- 경제 침체 및 루블화 안정으로 러시아 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회복세 -

-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 -

 

□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규모

 

  ㅇ 2016년 기준 러시아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규모는 약 166억 달러로 추정됨.

    - 2016년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규모는 달러 기준으로 전년대비 3.5% 감소. 총 시장규모 325억 달러였던 2012년 대비 48.9% 감소해 연간 12.2%의 감소세를 보임.

    -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 성격상 수입 부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러시아 시장규모 축소는 2014년부터 시작된 현지 루블화 가치 절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됨.

    - 한편, 애프터마켓의 대체부품 시장은 루블화 기준으로 2014년 평가절하 시 8.2% 감소했으나,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5.5%, 4.2% 확대된 것으로 파악됨.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규모

구분	2012	2013	2014	2015	2016
시장규모(백만 달러)	32,518	34,265	25,933	17,216	16,609
GDP 대비 비중(%)	1.47	1.49	1.26	1.26	1.30

자료원: Ernst & Young-released RUR figures,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 시장구조

 

  ㅇ Ernst & Young(모스크바의 경영 컨설턴트 회사)에 따르면, 자동차 애프터마켓 유통은 소매점과 예비품 시장에서 주로 이루어짐.

    - 러시아 시장에서의 자동차부품은 70~80%가 일반 소매점과 예비품 시장에서 유통되며, 나머지는 지분은 공인 딜러숍과 개인 서비스센터 등이 차지함.

    - 유럽의 경우 애프터마켓 부품 유통이 소매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20%에 불과, 러시아 시장 유통구조와는 큰 차이가 있음.

    - 수입 자동차 예비품이 애프터마켓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현지생산 부품 시장은 2012년 대비 2016년에 1/3로 축소

    - EY에 따르면, 현지화 비율이 높고 루블화 절하로 인해 수출이 가속된 타이어 분야에서는 예외적으로 현지 생산비중이 높은 편

 

  ㅇ 러시아 애프터마켓의 Secondary(대체부품)은 정품, 복제품(Replica), 모조품(Counterfeit)의 3가지로 분할됨.

    - 러시아 애프터마켓 Secondary 중 정품 비중은 20~30% 만을 차지함.

    - 정품과 같은 제품이지만 부착 브랜드가 다른 비공식 복제품과 모조품의 경우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정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마모율이 높은 부품에서 이러한 경향이 부각됨.

    - 평균적으로 복제품은 40~60%, 모조품은 20~30%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추정

 

  ㅇ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은 타이어, 서스펜션, 윤활유, 필터, 브레이크 부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 유럽 시장의 주요 부품은 윤활유와 타이어이지만, 러시아의 경우 도로 인프라 부족으로 필터, 서스펜션, 브레이크 부품 등도 주요 부품으로 나타남.

    - 구매 시점 이후 3년 이내 50% 이상의 자동차 유지비는 워셔액, 윤활유, 필터 구입비로 조사됨.

    - 2016년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구조(166억 달러) 중 타이어 시장은 18억 달러(11.3%), 서스펜션은 17억 달러(10.5%), 윤활유는 11억 달러(6.8%), 필터는 9억 달러(5.4%), 브레이크 부품은 8억 달러(5.1%)로 나타남.

 

2016년 애프터마켓 구조

자료원: Ernst & Young

 

□ 업체 현황

 

  ㅇ 2016년 기준,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및 기타 소비재 제조사는 153개로 나타남.

    - 'Strategy 2025'에 따르면, 외국계 제조사와 순수 현지 제조사 총 153개 업체의 생산규모는 연간 5억 루블(860만 달러)에 달함.

 

  ㅇ 러시아 주요 현지 제조사는 Avtodetal-Service, Autoagregat, Izhora, Avtograd-D임.

    - Avtodetal-Service는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부품을 주로 생산하며, Avtoagregat은 모든 종류의 자동차와 오토바이용 필터와 윤활유, Izhora는 상용차용 실린더와 파이프, Avotgrad-D사는 공기 압축 브레이크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함.

   

제조사명	설명	제품 사진	홈페이지
Autoagregat	- 자동차 필터 전문 제조회사 - 러시아 및 CIS 국가에 생산품 공급 - 자동차부품 조립 컨베이어 제조사로 출발 - 설립 40년		www.laaz.ru
Izhora	- 파이프 및 실린더 제조회사 - 저소음 자동차부품 - 설립 30년		http://cbd.ru
Avtograd-D	- 2000년 초 설립된 신흥 부품 제조사 - GAZ사 공식 부품 공급업체 - 금속가공부품 제조		http://auto-grad73.ru

자료원: 각 사 웹사이트,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정리

 

  ㅇ 러시아 진출 한국 부품사는 현대 모비스, PMC, 만도, 상신, 우원, 동일, 유림, Car-DEX, AMD 등임.

    -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 자동차 공장 주변 중심으로 한국 업체들이 입주함.

 

□ 현지 관계자 인터뷰

 

  ㅇ 러시아 D사의 K 대표와 M 전문가 등에 따르면, 러시아 경기 침체로 인한 신차 구매력 하락으로 차량 유지 소비가 늘어 애프터마켓 시장은 당분간 호조일 것으로 전망됨.

    - D사에 따르면, 러시아 신규 자동차 구매 사이클은 기존에 4년이었으나 최근 5년 이상으로 증가했음. 3년 전만 해도 러시아 자동차 연식이 11.5년이었다면 현재 12년 정도로 신차 구매보다는 차량 유지를 통해 가계소비를 줄이고 있음.

    - K대표에 따르면, 현재 안정화되는 루블화와 그에 동반하는 경제 회복에 대한 여러 신호들로 인해 2017년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망은 밝은 편임.

 

□ 시장 전망 및 시사점

 

  ㅇ Ernst & Young과 Autostat(자동차 리서치 민영기관), 당분간 러시아 애프터마켓 시장은 금액과 양(부품 개수) 기준 모두 확대 전망

    - Autostat에 따르면, 2014~2016년간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2014년 9억3000만 개 ⟶ 2015년 9억5300만 개 ⟶ 2016년 9억7000만 개)

    - EY에 따르면, 루블화 기준 Secondary 부품 거래는 2015년에 전년대비 5.5% 증가, 2016년에는 4.2% 증가했다고 발표

    - 양 기관 내용을 종합해보면, 2017년도 러시아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전년대비 금액 기준 4.5%, 양(부품 개수) 기준 2% 증가할 전망

 

  ㅇ 한국산 자동차 애프터마켓 생산품의 가격 현지화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예상됨.

    - 루블화 가치 절하로 인한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현지 소비자들은 과거와 달리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보다는 가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남.

    - 2017년 1월 더 엄격한 러시아 연방 통관규정이 도입되면서 값싼 중국산 자동차부품과 소비재의 지분과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러시아 현지 제조사 제품의 지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아직까지 브랜드 가치가 없는 중국 제조사의 생산품보다는 '상신'과 같은 한국 업체의 대체품이 경쟁력이 있으므로,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요구됨.

 

  ㅇ 소규모 제조업체의 경우 브랜드 홍보 강화가 필요한 상황

    - K사의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경우 판매에 어려움이 큼.

    - 자체 브랜드를 가진 소규모 한국 제조업체는 www.carexpo.ru와 같은 자동차 관련 웹 포털이나 잡지 등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의견임.

 

자료원 : Ernst & Young(http://www.ey.com/ru/ru/home), www.laaz.ru, http://cbd.ru, http://auto-grad73.ru,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