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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외국인 선호도 최하위국', 과연 그럴까?
  • 투자진출
  • 쿠웨이트
  • 쿠웨이트무역관 방재희
  • 2017-10-19
  • 출처 : KOTRA

- 쿠웨이트, 외국인 선호도 조사에서 65개국 중 64위 - 

 


Expat Insider 2017 Report

 

   2007년에 설립돼 전 세계 39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280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Expat) 회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계 최대 민간기관인 InterNations GmbH(독일 뮌헨 소재)가 매년 주요 65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선호도를 설문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임.

  

   최근 국내 언론에 소개된 해당 보고서는 한국 31, 일본 40, 미국 43위와 함께 바레인 1, 쿠웨이트 64, 그리스 65위라는 뜻밖의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됨.

 

   종교적 관습과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중동지역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가 어느 정도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존재할 것임. 이러한 요인과 현지 사정을 고려해봐도 주변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보다 선호도가 낮은 '쿠웨이트 최하위 권인 64위'라는 해당 설문결과에 대한 신뢰도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2017년도 설문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설문조사 결과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자료원: Expat Insider 2017, www.internations.org/expat-insider/).

 

  ㅇ 조사 개요

    - 조사대상: 설문대상 65개국 주재 166개국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1만3000

    - 설문조사 항목 구성



    - 설문조사 결과(중동지역 국가만 발췌)


구분

평가

순위

세부 항목별 순위

삶의 질

정착 편의성

근무환경

개인 금융

생활비

바레인

1

32

1

3

13

28

오만

17

26

6

27

34

61

UAE

26

18

21

38

46

47

카타르

58

46

47

45

34

61

사우디

61

59

57

50

11

20

쿠웨이트

64

63

63

54

55

49


Expat Insider 2017 조사결과 분석

 

   외국인 근로자 가족동반 제약에 따른 '술'과 '여가생활' 선택권 제약이 주 요인

    - 쿠웨이트의 외국인 근로자 관련 정책 중 동반가족의 체류에 대한 제약요인으로 거주비자 발급비 인상, 운전면허 발급조건 강화, 송금액에 대한 세금 부과 등이 주로 지적됨.

    - 주류 유통 및 음용이 금지돼 있고, 운전면허 발급요건 강화와 운전자 중심의 도로여건, 대중교통 인프라 미발달 등으로 여가를 위한 이동의 불편함, 상대적으로 비싼 물가 대비 여가 활용을 위한 관광 인프라 미약 등이 주요 불만요인인 것으로 지적됐음.

    - 이로 인해, 설문조사 항목 중 삶의 질과 정착 편의성 항목에서 최하위권의 평가를 받음.

    - 여타 중동국가 중 음주가 허용되는 바레인, 오만, UAE, 카타르 등이 쿠웨이트보다 나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이를 반증함.


   쿠웨이트 거주 외국인 근로자의 질적 차이에 따른 조사결과의 공정성 의문

    - 설문에 응답한 카타르 거주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중간관리직에 종사하며,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상 비율이 응답자의 30%를 상회함. 반면, 쿠웨이트 응답자의 대부분은 가정부, 운전기사, 건설 일용직 등 단순 노무직으로 연 평균 소득이 1만2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를 대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음.

    - 아울러 최근 저유가 상황 지속에 따른 GCC 주요국의 재정적자가 심화돼 생활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인 쿠웨이트에 대한 평가 지나치게 과소평가된 것으로 보임.

    - 국내기업들의 중동지역 거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쿠웨이트의 잠재력을 간과할 수 있는 해당 설문결과를 근거자료로 활용함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중동진출을 꿈꾸는 국내기업을 위한 쿠웨이트의 현재와 미래

 

  ① 쿠웨이트의 현재 모습

 

여타 GCC국가와의 물가수준 비교

비교국가

쿠웨이트(%)

전체 평균

음식

주거

의복

교통비

개인미용

여가생활

두바이

-28

-20

-22

-34

-27

-34

-17

도하

-32

-20

-44

-31

-21

0

-29

바레인

-10

-29

-3

-13

-7

+1

-4

오만

-6

-16

+15

+14

-17

-1

-25

자료원: Expatistan(2017년 9월 20일)

 

    - 쿠웨이트 정부는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 생계 보장을 위해 최소 11쿠웨이트 디나르(약 3800)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식사 메뉴 가격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음. 가장 대중화된 식사 메뉴인 렌틸콩 스프는 300필스*(1140원), 주식으로 먹는 이란빵은 50필스(190), 팔라펠과 삼부사는 20필스(76) 등으로 저소득층도 생계유지가 가능함.

    * 필스(fils): 쿠웨이트의 동전(1쿠웨이트 디나르 = 1000필스)

 

  ② 자국민 외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보험 전면 실시

    - 쿠웨이트 정부는 2017년 상반기 자국 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보험 전면 실시를 공표하고 실행단계에 착수했음. 이전까지 현지 공공 의료서비스는 당초 자국민 중심으로 제공됐음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음성적인 방법으로 가족들까지 활용해 온 관행이 있음.

    -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정당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보험을 자국민과 별도로 마련해 실행에 옮긴 것임.

    - 이러한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의료보험 실시는 여타 GCC국가와 비교되는 정책임. 

  ③ 공원 등 여가활동 인프라 확충 노력 지속

    - 쿠웨이트는 고온건조한 사막기후의 특징으로 5~9월 기간 중 일평균 기온이 40도 이상에 달하, 중동기후 특성상 환절기에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해 야외활동에 대한 제약이 상존함.

    -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여가시설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시설로는 쿠웨이트 시티 안에 조성된 Al-Shaheed ParkBoulevard Park 등이 있음.


Al-Shaheed Park

자료원: Arch Dail, Neslon Garrido

 

Boulevar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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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hafimon

 

    - 이밖에도 다양한 놀이시설과 아쿠아리움과 같은 테마파크도 조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쇼핑몰의 등장으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음.

 

The Avenue 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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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uwait uptodate, Vesbo

 

  ㅇ New Kuwait 2035 Plan을 통한 쿠웨이트의 미래 모습

    - 쿠웨이트 정부의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으로 수립된 'New Kuwait 2035' Plan은 크게 5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7개의 주요 (Pillar)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164개의 분야별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이를 통해 1990년대 이전까지 중동지역의 관문이었던 쿠웨이트의 위상이 이라크 침공(1990)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새로운 대표관문으로 부상한 두바이에 버금가는 '금융 및 물류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됨.


5대 전략

7개 축

시민 참여 확대

정책실현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

준법정신 확립

원유수출 의존도 탈피 및 경제의 지속성장 기반 확충

정부의 투명성 및 효율성 강화

사회 기반시설의 현대화(교통, 통신, 무역·물류, 발전설비)

국가 통합 공고화 및 경제의

주택보급 확대 및 주거환경 개선

지속성장 기반 구축

보건의료 시스템 및 의료서비스 개선

국제사회의 역할 확대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 강화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외교력 강화

자료원: New Kuwait 2035 홍보 사이트 내용 요약(www.newkuwait.gov.kw)

 

    - 2017년 9월 현재까지 95개의 프로젝트 추진 일정이 공개돼 있으며, 나머지 프로젝트들도 단계적으로 공표될 계획임. 최근 수년간 저유가 상황 지속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침공 이후 UN을 통해 이라크 정부로부터 매년 피해복구 배상금으로 50억~60억 달러를 받고 있음. 또한 정부의 예산 편성 후 강제적으로 매년 10% 내외의 금액을 후손들을 위해 비축하는 '미래세대 발전 기금'을 중장기 주요 프로젝트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여타 GCC국가들에 비해 재정상태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

    - 세계 최장의 해상연육교 건설과 맞물린 이라크와 인접한 부비얀 섬 개발 LH공사가 주도하는 신도시 개발을 포함한 복수의 신도시 개발, 신공항 건설·항만시설 확충, 주요 도로 및 인프라 확충 등이 대표적이며, 이 프로젝트들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상세 개별 프로젝트 정보는 www.newkuwait.gov.kw 사이트 참조).

    - 쿠웨이트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30대 연령층으로 인해 평균연령이 젊고, 중동 국가 중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하며, 높은 소비수준을 유지하는 Early Adaptor라는 특성으로 인해 주변 중동국가의 소비자들에게 쇼윈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어, 동남아 지역의 싱가포르와 비슷한 지정학적 특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임.

 

쿠웨이트 인구구조


자료원: Kuwait Civil Information Authority

 

국내기업들을 위한 전략적 시사점

 

  ㅇ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의 쿠웨이트 활용 가능성 적극 검토 필요

    - 국제 저유가 기조 지속에 따른 주요 산유국들의 재정적자 심화로 정부 주도의 공공부문 프로젝트 대부분이 차질을 빚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세금 인상이 줄을 잇고 있어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쿠웨이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현재보다 개선될 전망임.

    - 동남아 등 타 권역에 비해 뒤늦게 확산된 한류(2013년 이후 본격화)의 영향과 1980년대까지 건설 붐을 통해 한국 건설업체들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 사례들로 인해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어 비즈니스 환경이 유리함.

    - 쿠웨이트 내수시장 자체는 전체인구 420만 명에 불과하나 인근의 사우디(3700만 명), 이란 (8700만 명), 이라크(2400만 명) 등 약 1억5000만 명의 거대 배후 소비시장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전략적 활용 가치가 충분한 지역임.


  ㅇ Post Oil 시대를 겨냥한 쿠웨이트 정부의 정책 적극 활용 필요

    -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쿠웨이트 투자청(KADPA)은 여타 GCC국가에 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선도하고 있음. 자국 내 생산시설 구축, 선진기술의 이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설법인 설립 등의 요건이 충족되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음.

    - 아울러 자국민 대상 취업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지원 정책으로 청년층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는 도소매 유통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단편적인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기존의 유통시장의 변화를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음. 기존의 유통시장이 수입업체인 공급자 주도였으나 유통업체간 경쟁심화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며 시장의 주도권이 소비자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민간분야에서는 정부의 사회 인프라 확충 정책에 편승해 쇼핑몰의 대형화 및 기능의 복합을 꾀하는 진화과정을 거치는 중임. 기존에는 쇼핑몰이 단순히 '쇼핑하는 장소'였으나 최근에는 '쇼핑과 문화의 소비를 겸하는 공간'으로 변신했음.

 

  ㅇ 과거와 현재가 아닌 미래의 쿠웨이트 시장에 주목 필요

    - 앞서 언급한 국제 저유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므로 주요 산유국 정부의 재정 상태도 한동안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원유 생산단가가 가장 저렴해 재정적자의 영향이 미약하고, 풍부한 프로젝트 추진 재원을 비축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사회 인프라 확충이 착실히 가시화되면서 경제활동의 역동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임.

    - 쿠웨이트 시장을 바라보는 국내 기업들의 선입견(프로젝트 위주의 시장, 협소한 소비시장) 극복하고, 거대 배후시장과 인접한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현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짝사랑에 가까운 '친한(親韓) 감정' 또한 특별한 요인임. 아시아 국가 중 일본과 대등한 선진국으로 인정하고 있고,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

    - 현재 한-쿠웨이트 양국 간 직항로 개설이 적극 검토되고 있고, 최근 쿠웨이트 항공사는 한국인 승무원을 100명가량 채용한 바 있으며, KOC·KNPC 등 국영기관도 한국인 직원을 다수 채용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그러나 아직까지 건설분야 및 에너지 분야를 제외하곤 한국 기업의 직접적인 진출이 미미한 '무주공산'이나 다름 없어 국내기업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요망됨.

 

 

자료원: Expat Insider, Arabian Business, Arab Times, Kuwait Civil Information Authority, New Kuwait 2035, Kuwaituptodate, Alshaeed park, 바이어인터뷰,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보유자료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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