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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가 동아프리카 할랄시장의 허브로 떠오르다
  • 트렌드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윤구
  • 2017-07-21
  • 출처 : KOTRA

- 동아프리카 이슬람 경제회의 3조6000억 달러 규모 할랄시장 조성 추진 -

-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의 할랄 진출 제품으로 케냐 시장 공략이 유리 -

 

 


□ 아프리카, 할랄(Halal)의 신시장

 

  ㅇ 최근 무슬림 여행객의 아프리카 관광이 증가하며, 아프리카 할랄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음. 

    -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합법적인', '허용되는'을 뜻함. 일반적으로 할랄이란 용어는 무슬림 식품 섭취 규정을 뜻할 때 사용됨. 하지만 최근 식품분야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와 율법을 접목한 금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음. 

    - Pew Research에 따르면 무슬림 인구 증가와 가처분 소득 증가, 할랄 인식의 개선으로 세계 각지에서 할랄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음. 

    - 관광분야의 경우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조치한 '무슬림 7개국 여행객의 미국 입국 제한', '미국행 항공기 내 랩탑 반입금지 조치' 및 9.11 테러 이후 까다로운 비자 심사로 인해 무슬림 여행객들이 대체 여행지를 찾고 있으며 아프리카가 그 수혜를 입고 있음.

 

세계 글로벌 무슬림 인구(2016년 기준)

지역

총 인구(만 명)

무슬림 인구(만 명)

무슬림 비중(%)

아프리카

120,000

63,570

53

아시아&중동

444,000

143,890

32.4

유럽

73,770

5,650

7.7

북아메카

48,870

830

1.8

남아메리카

5,850

220

0.4

오세아니아

3,800

70

1.6

총계

741,200

214,210

28.3

자료원: www.musilmpopulation.com

 

글로벌 할랄 관광 여행자 수(2016)

                                                                            (단위: 백만 명)

자료원: CrescentRating

 

  ㅇ 글로벌 무슬림 관광지수(Global Muslim Travel Index, GMTI 2017)에 따르면, 할랄 경제 및 관광의 성장은 다음의 6가지 주요 요인으로 기인함.

    ① 무슬림 인구 증가: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임. 2050년이 되면 무슬림 인구의 증가율은 전 세계의 인구 증가율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됨.

    중산층 성장 및 가계 소득 증가: 걸프만 국가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거대 무슬림 인구 중산층 비중 및 소득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20~30대 청년층 비율 증가: 무슬림 20~30대 청년층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국제 브랜드제품 및 서비스도 함께 증가함.

     여행 정보 접근성: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관광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습득하면서 무슬림 해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

    무슬림 친화 여행 서비스 및 시설의 증가: 무슬림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친화 여행 패키지 및 숙박시설이 증가하고 있음.

    라마단 관광 서비스의 다양화: 라마단을 겨냥한 여행 패키지 및 이드(EID) 페스티벌 등의 여가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

 

□ 케냐, 동아프리카 할랄시장의 허브로 부상

 

  ㅇ 케냐 해안지역 서비스 산업 중 할랄관광이 큰 성장을 보임에 따라 카타르 항공은 2018년 도하-몸바사 직항 노선 취항을 결정했음. 

    - 2015년 케냐를 찾은 아랍에미리트(UAE) 관광객은 4만875명으로, 2014년 2만4828명 대비 64% 증가했음. 

    - 관광이 고용창출 및 외화 수입의 주분야인 케냐에서는 더 많은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8년까지 할랄 규정 및 표준 제정을 계획하고 있음. 

    - 또한 케냐 관광부 장관 Najib Balala는 케냐 내 이슬람 시장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참관국 자격으로 이슬람협력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 OIC) 가입을 제안한 바 있으며 현재 계획 중임. OIC는 현재 4개 대륙 57개 이슬람 국가가 가입돼 있음.

 

  ㅇ 케냐중앙은행(Central Bank of Kenya, CBK)은 2017년 4월 28일 아랍에미리트계 이슬람 최대 은행인 두바이 이슬람 은행(Dubai Islam Bank, DIB)의 케냐 진출 라이선스를 승인한 바 있음. 

    - DIB는 케냐 인구 4500만 명 중 33%에 해당하는 1500만 명의 무슬림 인구에세 이슬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임. 

    - DIB는 케냐에서 세 번째로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슬람 은행임. 2007년 걸프 아프리칸 은행(Gulf African Bank Limited)가 첫 번째로 케냐 영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퍼스트 커뮤니티 은행(First Community Bank Limited)가 2008년에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음. 

    - 2017년 4월에는 동아프리카 이슬람 경제 회담이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돼 이슬람 금융 및 은행, 관광, 경제 등 3조6000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경제의 동아프리카 진출이 논의됐음.

 

  ㅇ 케냐는 이슬람 음식 규정에서 요구하는 위생적이고 인도주의적인 기준을 준수한 식품 및 프로세스에 공식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기관인 케냐 할랄인증 관리국(Kenya Bureau of Halal Certification, KBHC)을 두고 있음. 

    - 2015년 기준 71개 식품가공업체, 11개 식당, 31개 도살장, 6개 정육점, 1개 화장품 제조기업이 KBHC에서 Halal 인증을 받았음. KBHC 인증서 발급비용은 분야, 규모, 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됨.

 

케냐 할랄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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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enya Bureau of Halal Certification

 

□ 할랄(Halal) 시장의 케냐 진출 장애 요인

 

  ㅇ 공식적인 할랄 인증서 발급, 시설 개조, 무슬림 고객 접대 교육 비용이 과도하게 높은 면은 할랄 시장의 케냐 진출 첫 번째 장애 요인으로 꼽힘. 일관된 글로벌 할랄 기준 또는 가이드라인의 부재 또한 큰 장애 요인임. 

    - 할랄 인증서는 제품뿐만 아니라 제조과정을 위한 것이기도 함. 예를 들어, 호텔은 어떻게 음식물을 제조하는지 뿐만 아니라 고기나 양념을 어디에서 가져오는지도 신경 써야 함. 일관된 기준 없이 다양한 이슬람 국가의 각기 다른 규정을 따르기는 불가능함.

 

  ㅇ 또 다른 주요 장애요인은 관광지역에서 발생하는 테러 위협임. 케냐는 북쪽으로 소말리아와 접해 있어, 소말리아에 의한 테러 위협에 크게 노출돼 있음. 이 때문에 할랄 관광 투자를 위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투자자들에게 투자 성공을 확신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음. 

    - 투자금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케냐 정부는 이슬람 금융의 케냐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음. World Bank에 따르면 이자 또는 고리대금 대신 수익 배분 기반으로 영업을 하는 이슬람 금융은 글로벌 자금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제도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세계 각국에서 금융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ㅇ Mastercard와 CrescentRating에서 발표한 글로벌 무슬림 관광지수(Global Muslim Travel Index, GMTI 2017)에 따르면 무슬림 관광에 대한 환경, 서비스, 의사소통, 접근성 등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에서 케냐는 38.4점으로 전체 130개국 중 77위를 기록했음. 이는 글로벌 평균 45.9점, 아프리카 평균 43.4점에 하회하는 수치로 아직 케냐가 할랄 관광에 친화적이지 못함을 보여줌.

 

동아프리카 주요 3국 무슬림 관광 지수(Index)

지역

GMTI 순위

GMTI 점수

환경

서비스

의사소통

접근성

케냐

77

38.4

31.8

36.7

32.3

55.5

탄자니아

54

44.3

40.0

43.1

22.0

55.4

우간다

98

33.3

38.2

21.5

18.3

53.6

아프리카 평균

-

43.4

40.8

43.1

23.8

42.5

글로벌 평균

-

45.9

45.5

38.9

26.5

53.0

주 1: 전체 130개국 기준(이슬람협력기구 OIC 48개 회원국, 82개 비회원국)

주 2: 점수 기준은 환경(가족 친화적 여행지, 무슬림 여행자 안전, 무슬림 여행자 수), 서비스(이슬람 식품, 기도실, 공항 시설, 무슬림 친화 숙박시설), 의사소통(의사소통 용이성, 인구 대비 무슬림 비율), 접근성(항공편, 비자 발급 용이성)임

자료원: 글로벌 무슬림 관광 지수 (Global Muslim Travel Index, GMTI 2017) by Mastercard & CrescentRating

 

□ 시사점

 

  ㅇ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BMI) 보고서 'Industry Trend Analysis: Global Halal Food Industry(2015년 1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터키, 이집트는 할랄식품 공급 주요 국가로 선정됐음. 

    - 인도네시아는 할랄 보증 식품의 수요가 높고,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88%인 2억5000만 명임. 1인당 식품 소비는 2014년 505달러에서 2019년 800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터키는 7500만 인구 중 95%가 무슬림인 국가임. 2014년 1인당 가계소비 7000달러로 다른 무슬림 국가와 비교해 비교적 높은 가처분소득으로 할랄식품 제조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임. 

    - 이집트는 이미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할랄식품 시장이며, 지속해서 할랄 투자를 유치하고 있음.

 

  ㅇ 이와 관련, 케냐 할랄시장 진출 시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음. 

    -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공인된 인증서 취득이 필수(Kenya Bureau of Halal Certification, http://www.kbhc.info/)이나,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인증을 취득한 품목의 경우 케냐에서 유통하는 데 무리가 없음.

    - 케냐 할랄시장 진출 시 가급적 두바이 등 중동지역에 진출해 할랄인증을 받은 제조품을 케냐 시장으로 수출하는 방안이 물류비용 절감 및 기타 인증절차 생략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됨.

    - 케냐에는 할랄상품 전용 소매점이 부족해 케냐 내 무슬림들은 주로 슈퍼마켓 등에서 할랄상품을 구입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부분은 할랄 전용 정육점을 이용하는 등 할랄상품과 비할랄상품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어, 적합한 현지 할랄인증식품 취급 에이젼트를 발굴해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임.

    - 케냐 Kijani Communication사에서 동아프리카 최초로 2016년 11월에 Halal Trade Expo를 개최했으며,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음. 동아프리카 할랄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 기업은 이 전시회 참가 또는 참관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관련 기관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추천함.

 

 

자료원: www.musilmpopulation.com, Pew Research, Kenya Bureau of Halal Certification, Crescent Rating, World Bank, BMI Report, Global Muslim Travel Index, GMTI 2017 by Mastercard & Crescentrating, 케냐 일간지 관련 기사,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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