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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rand사 합작법인 설립 사례를 통해 본 극동러 진출 트렌드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7-06-05
  • 출처 : KOTRA

- 5월 18일 (프)LeGrand사와 (러)InSystems사, 'DV Engineering' 합작법인 설립 -

- 합작법인은 조립공장, 자유항, 극동연방대 협력 등 러시아 정부의 투자유치 입맛에 고루 적합 -

- 극동러 진출 관심기업은 해당 사례를 통해 향후 방향을 참고할 수 있을 것 -




□ 현지 무정전 전원장치 시장을 타깃으로한 러-프 합작 법인

 

  ㅇ 지난 5월 18일, 프랑스 LeGrand사와 러시아 InSystems사는 'DV Engineering'이라는 합작법인명의 공장 오픈식을 진행함.

    - 해당 행사에는 연해주 정부 전력·산림·주택관리 부분 담당자인 Alexander Yurov 부지사와 LeGrand 러시아CIS지역 Alexis Konan 법인장 등의 인사가 참가

    - LeGrand사는 InSystem사를 통해 극동러시아에 무정전 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스위치 등을 판매해 왔으며 앞으로 극동러시아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 해당 합작법인은 블라디보스토크 BAM지역에 있으며 업체 간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음.

 

  ㅇ LeGrand(르그랑) 그룹은 주택, 상가, 호텔, 병원 및 산업시설 등 대상 전기·인프라 구축 및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프랑스 기업

    - 모스크바에 러시아 법인이 있고 2016년 중서부 울랴놉스크 지역에 비슷한 형태의 생산설비를 구축한바 있음.

 

  ㅇ InSystems사는 1996년에 설립된 모스크바 소재 프로젝트 개발, 내부 엔지니어링 및 보안 시스템 구축 회사

    - 특히 해당 회사는 러시아·CIS지역 최대 IT솔루션 업체 중 하나인 Lanit사의 계열회사로 있음.

    - Lanit은 1989년 설립된 이래 러 중앙은행·러 우체국·러 연금펀드·첼랴빈스크 주정부·GazProm Bank 등 주요 부처, 공공기관, 사기업의 시스템 구축을 도맡고 있음. 직원 8000명 이상의 대기업임.

 

□ 주요 내용

 

  ㅇ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DV Engineering은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현지에서 조립하게 됨.

    - 조립되는 UPS 시리즈는 KEORT로 용량은 10~120kW임.     

    - 그 외 전압·전원 장치 프로그램 개발, 제품 원격진단, 기술교육 등을 수행할 것

    - InSystems사는 제품 조립은 1단계로, 현지 수요 등을 보아 향후 투자 및 현지 생산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덧붙임.

 

  ㅇ LeGrand사와 InSystems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립되는 모든 제품은 유럽 및 러시아 내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으며, 특히 생산된 제품에 LeGrand 브랜드가 붙여지므로 이에 대한 품질도 철저히 관리할 것임을 강조

 

  ㅇ 또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러시아 서부 등에서 30명의 전문가를 초빙, 상시 기술교육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

  

  ㅇ 이날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DV Engineering은 참석자들 대상 공장 투어를 진행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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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개소 및 리본 커팅

공장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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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시설

자료원: www.primamedia.ru

 

  ㅇ 한편, 변압기·정지형 변압기 및 유도자 제품군(HS Code 8504.40)의 러시아 수입시장 규모는 연 6억~7억 달러 규모를 기록함.

    - 한국은 2014년 4억 달러 규모를 수출하다가 2016년 1억6000만 달러로 대러시아 수출 규모가 2배 넘게 하락

    - 해당 품목군의 러시아 수출 1위는 중국이며, 2016년의 경우 프랑스산 제품 수출이 급증함.

 

러시아의 HS Code 8504.40군 최근 3개년 수입 규모

 

  

한국의 HS Code 8504.40군 최근 3개년 대러시아 수출 규모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참석자 주요 반응

  

구분

상세 내용

Alexander Yurov

(연해주 정부 부지사)

연해주정부는 이번 DV Engineering 합작 건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와 세수 창출,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기반 마련을 통한 현지 주민의 삶 개선 등과 연관돼 중요하다고 봄. 앞으로도 필요 시 적극 지원할 계획임

Alexander Nikitin

(LeGrand그룹 러시아CIS법인장)

이번 블라디에 설립된 공장은 21세기형 공장으로 자동 조립, 수정 등이 가능함. 이번 공장 설립 당시 연해주 정부, 극동개발공사 등의 지원을 많이 받았음. 앞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

Evgenyi Virtsev

(InSystems 및 DV Engineering 대표)

향후 극동시장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블라디보스톡 합작법인 설립은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보며 지금 1단계가 아닌 향후 2, 3단계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

Nikorai Zapryagaev

(극동개발공사 국장)

러 정부는 극동지역 투자가를 위해 선도개발구역과 자유항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 이번 DV Enginering는 자유항 입주를 선택했는데, 이처럼 현지 진출 예정업체는 본인에게 적합한 툴을 선택하면 될 것

  

□ 시사점 및 현지 진출 시 고려사항


  1) 극동러 시장, 현지화 및 직거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

    - 제조업 기반이 러시아 타 지역 대비 미약한 극동러시아 지역은 이때까지 무역을 통해 소비재, 기계 및 차량, 전자제품, 식품 등을 인근 한··일 등으로부터 수입해오는 시장이었음.

    - 한국은 극동러시아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그 원자재를 2~3차 가공해 다시 극동러시아에 수출하곤 했으며 이는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임.

    - 그러나 2014년 이후 러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면서 '선도개발구역(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과 유사)' 및 '자유항’ 법안을 통과, 발효시키며 극동러시아는 기존 수출 → 현지진출 시장으로 조금씩 변모해 나가고 있음.

    - 에이전트 및 딜러를 배제하고 공급자-판매자 간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현지 유통부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부분

    - 한국 제품 수출 관련 현지 바이어와 면담을 해보면 '공장 직접 운영 유무'를 문의하고, 이를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극동러시아 지역 뿐 아니라 전체 러시아에 퍼져나가고 있음.

     · 국가 면적이 넓은 러시아는 딜러십, 에이전트망 등을 통해 지역 간 거래(예: 모스크바 바이어가 블라디보스톡 바이어를 통해 제품을 구입)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러시아 내 공장을 실제 운영하는 현지 업체들은 물리적 거리가 있는 지역일지라도 러시아 타 지역으로부터 물품 공급이나 견적 요청 제안을 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음.  

    - 이에 기존 수출을 통해 러시아 내 시장 수요를 어느 정도 파악, 매출을 키워가는 업체라면 현지 파트너 발굴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음

 

  2) 전시회, 무역관 사업 등을 활용, 현지 파트너 및 접점 발굴 시도 필요

    - 블라디보스톡을 비롯한 극동지역은 소위 큰 규모의 전문 전시회는 거의 없음.

    - 그럼에도 현지 유수업체들은 수도 모스크바 등에서 열리는 '전문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업 규모가 크지 않은 업체들이라도 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편인 바 모스크바 등 서부러시아에서 열리는 러시아 주관 전시회를 활용, 러시아 내 지역 접점 발굴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 또한 아직까지 원자재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진 러시아 및 구소련지역 특성을 활용, KOTRA 러시아CIS지역본부는 2017년 한해, ‘made with Russia·러 기술협력’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어 파트너 발굴 시 무역관 사업 참가를 고려해 볼 수 있음.

 

  3) 현지 파트너와 어느 정도 합작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 자유항, 선도개발구역 입주 지위를 가지는 것이 유리

    - 러 정부는 2015년부터 자유항 및 선도개발구역 제도를 통한 국내외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 선도개발구역 또는 자유항 입주할 경우 ① 일정기간 법인세 및 재산세 감면, ② 원료 수입을 통한 재수출 시 관세 등 감면, ③ 현지인력 채용에 따른 고용주세 감면 및 단일화, ④ 부가세 환급기간 단축 등의 혜택을 제공

    - 물론 해당 제도 입주 신청을 위해서는 아직까지 모든 서류를 '러시아어' 작성해야 하는 불편이 있음. 사업계획서, 잠재 수익구조, 예상세금납부액 등의 항목이 있어 무역관 확인 결과, 기존 자유항·선도개발구역 입주 지위 획득 업체들도 대부분 현지 컨설팅 업체를 통해 서류를 작성했다고 함. 이는 러시아 업체들도 마찬가지임.

    - '선도개발구역' 및 '자유항' 제도는 러 극동지역 개발 목적으로 러시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사항이므로, 특히 외국기업 입주 시 중앙정부 차원에서 리스트가 관리됨. 이에 해당지역 투자할 경우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애로사항 등이 발생했을 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창구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므로 장점이 될 수 있음.

    - 이번 DV Engineering도 세제 혜택 및 기타 편의를 위해 '자유항' 입주기업으로 신청, 선정됐음. InSystems사에 따르면 입주 신청에서 선정까지 약 4개월 소요된 것으로 파악됨.

 

  4) 현지 대학과의 산학협력도 고려해 볼 수 있음.

    - 한국기업이 극동지역에서 인력 채용 시 그 특징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음. ① 러시아 타 지역 대비, 공장기반이 미비한 지역이라 기술 교육 및 숙련도가 낮고 전문기술자도 많지 않은 편, ② 대신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있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 비율이 높은 편임.

    - 이에 현지 공장 설립 및 기술 협력을 희망하는 진출기업이라면 극동연방대 등과 '산학협력'을 통한 인력 수련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음. 특히 극동연방대학교는 'practice'라고 해 학기가 끝난 6월 중 3~4주간 학생들에게 현지 기업에서 실습할 것을 요구(이 경우, 기업은 실습학생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필요가 없음)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 러시아 정부도 극동연방대학교를 극동지역의 ‘창업보육 및 기술연구센터’ 등으로 육성하고자 하기 때문에 수산, 에너지, 농업, 미생물 분야 등은 학교와의 협력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함.

    - DV Engineering 또한 극동연방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 밝힘.

 

  5) 물론 현지진출 및 합작법인 체결 시 로펌 등을 통해 충분한 법률검토는 진행돼야 함.

    - 러시아는 비즈니스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문서'와 '서류'가 중요한 나라임.

    - 언어 장벽 및 제도 차이로 '서류 자체'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음. 이 부분을 잘 해결할 경우 향후 발생할 리스크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

    - 이에 계약 체결 및 현지 진출 시 전문 통역원을 통한 정확한 통번역과 로펌 등을 통한 충분한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

 


자료원: 현지 언론기사,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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