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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상전략 변화가 일본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영향
- 통상·규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7-03-0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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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자동차 업계, NAFTA 재협상 및 국경세 등 트럼프 리스크 우려 -
- 일본 자동차 업계와 거래하는 우리 부품기업 피해 가능성도 -
□ 日 자동차업계, 트럼프發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고심
ㅇ 트럼프는 줄곧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최악의 협정’이라 비난, 취임 직후 TPP 탈퇴 행정명령 서명(1월 23일)했으며, 지난 2월 28일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도 TPP로부터의 탈퇴를 재확인했음.
- TPP 체결로 특히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던 일본 자동차업계의 당초 기대 무산
ㅇ 또한 TPP 탈퇴와 함께 거론되는 멕시코와의 ‘NAFTA 재협상’ 시나리오는 일본 자동차업계에 TPP 백지화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
- 일본 자동차업계는 값싼 노동력과 대미 수출 시 무관세를 활용, 60년대부터 멕시코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음.
- TOYOTA(13만9000대/년), NISSAN(84만8000대/년), HONDA(25만4000대/년), MAZDA(14만90000대/년)가 멕시코에 생산공장 가동 중
- 위 4개사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는 일본기업 109개 사도 멕시코에 동반진출
ㅇ 향후 외국산 수입차에 대해 ‘높은 국경세’(Big Border Tax) 부과를 시사, 대미 수출이 많은 일본 자동차업계 긴장
- 특히 멕시코산 제품에 35% 관세부과 및 국경조정세 도입이 거론되고 있어 멕시코에 생산거점을 둔 자동차업체가 피해를 우려하는 상황
□ 일본 자동차업계의 미국시장 진출 현황
ㅇ 2016년 미국 내 신차 판매(총 1,755만 대) 중 일본 완성차가 668만 대로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외제차 판매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음.
일본 기업별 미국 내 신차 판매대수 및 점유율
자료원: Marklines
ㅇ 2016년도 일본의 대미국 무역 흑자는 총 689억 달러인데, 이 중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분야가 526억 달러로 약 80%를 차지함.
- 반면, 2016년도 일본 내에서 판매된 수입 자동차(총 29만5000대) 중 Ford(2000대), GM(600대) 판매는 극히 부진
- 트럼프는 취임 전후로 미-일 간 자동차분야의 교역 불균형에 대해 "불공정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음.
ㅇ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수출 물량(435만 대) 중 160만 대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음.
ㅇ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본 자동차는 모두 일본, 미국, 멕시코 중 1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음.
ㅇ 2016년도 일본 완성차의 미국 내 현지 생산대수는 총 397만 대, 멕시코 현지생산은 총 139만 대를 기록
- 미국에는 TOYOTA, NISSAN, HONDA, SUBARU가 생산공장을 보유함.
- 멕시코에는 TOYOTA, NISSAN, HONDA, MAZDA가 생산공장을 보유함.
□ 일본 자동차업계 피해 전망
ㅇ 2017년 1월 무역통계에 의하면 일본 자동차 분야의 대미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1.9%가 상승해 일본 업계에서는 미국의 정부정책과 수출 감소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음.
ㅇ 트럼프의 언급대로 국경세가 신규로 도입될 경우 일본 완성차기업의 수익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
ㅇ 일본 완성차업계의 수익 악화에 따라 부품기업에 대한 고통분담 요구도 제기될 가능성 있음.
- 부품공급사에 대해 생산성 제고 및 비용삭감 요구가 있을 수 있으며, 미국 측의 부품 현지조달률 상향 요구가 있으면 기존 공급업체의 납품 물량 감소도 우려됨.
□ 일본 자동차 업계의 대응 방안
ㅇ 일본 완성차 1위 기업인 TOYOTA는 트럼프 당선 직후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 투자를 약속, 2019년에 연간 2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신공장 완공을 추진 중이며, 기존 인디애나 공장에 6억 달러의 증액투자계획도 밝힘.
디트로이트에서 미국에 대한 1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TOYOTA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
장
자료원: Response
ㅇ HONDA는 8,500만 달러를 출자해 GM과 수소자동차용 연료전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기존 미국 공장을 보강해 미국 내 주력차종인 CR-V의 조립라인을 추가할 계획임.
ㅇ NISSAN 역시 미국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등 미국 현지화 비율 상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추정됨.
ㅇ 주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도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를 의식한 움직임이 다수 포착됨.
- 브레이크 마찰재 생산 세계 최대기업인 Nissinbo는 100억 엔 규모의 멕시코 신공장 건설계획 보류방침 발표
- Tier1 기업인 U-Shin은 2012년에 멕시코 공장을 건립해 기존 미국 생산물량 중 일부를 멕시코로 이전한 바 있으나, 향후 미국으로의 생산 재이전을 검토 중임.
- 자동차용 유리를 75만 대 분 생산하는 Asahi Glass는 2016년 4월부터 가동한 멕시코 내 공장의 생산품목 확대 계획을 백지화
- NISSAN의 1차 벤더인 Yorozu는 멕시코의 2개 공장을 확장 중이나 미국의 보호주의가 심화될 경우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힘.
□ 시사점
ㅇ 일본에 납품하는 우리 자동차부품 기업은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동태를 주시해야 함.
- 무역수지 적자감소 위한 미국의 통상압력으로 일본 완성차의 대미 수출 감소와 미국산 부품구매 증가 시 동반피해 우려
- 트럼프가 '미국의 일자리 파괴자'라고 표현한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과의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를 위한 통상압력 대비 필요
ㅇ NAFTA 재협상 및 국경세 시행 등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을 시 우리 수출기회 확보방안 논의 필요
- 한국이 이미 체결한 양자간/다자간 FTA를 활용한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출품목 다양화 추진 등의 방안 유력
- 나아가 전통 제조업의 서비스 융합 지속 추진, 소프트 파워강화, 4차산업의 혁신적 제품 발굴 등 장기적 전략수립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Marklines, NHK, 나카니시 자동차산업 리서치,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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