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시장을 보면 비즈니스의 미래를 알 수 있다 시리즈」제3탄 2016년 신규 상장 기업편 -
- 민감한 사회 변화 구조를 앞서 읽고 수요를 파악해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 -
-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수익성 있는 아이디어가 성공의 열쇠 -

□ 2016년 일본 주식시장은?

  ㅇ 2016년 일본 주식시장은 연초 급락 후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연말까지 상승해 5년 연속 상승
    - 2016년 일본 주식시장은 「申酉騒ぐ(원숭이해와 닭해의 주가가 심하게 변동하는 거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 라는 증권 시장의 격언대로 잇단 변동에 흔들림.

  ㅇ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받아 회복과 하락이 반복됐으나 2016년 12월, 닛케이 평균 주가가 연초 이래 최고치를 갱신하며 마무리
    - 중국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한 상하이 주식의 급락이 하락세의 계기로, 투자자의 리스크 회피 경향이 강해져 글로벌 증시도 하락.
    - 2016년 1월 말,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으나 엔고·저유가 등의 이유로 하락
    - 2016년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로 세계적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생겨 닛케이 평균 주가 급락. 그러나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로 닛케이 평균 주가는 12월 연초 이래 최고치 갱신

2016년 닛케이 평균주가와 주요 사건

자료원: YAHOO! FINANCE 데이터에 기초해 도쿄무역관 작성

  ㅇ 2016년 일본의 주식 신규 상장은 대형 안건 상장에도 불구, 기업 수는 감소
    - 2016년 12월 27일, 뷰티 살롱용 판촉 시스템을 다루는 ‘T·SCAT’ 상장 달성. ‘LINE’, ‘JR규슈’ 등 대형 안건도 존재
    - 그러나 2016년 상장 기업은 83개사(전년 대비 9개사, 약 10% 감소)로 7년 만에 감소
    - ‘일본 우정 그룹’ 3개사라는 초대형 상장 건에도 불구, 2015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수하게 마무리
    -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관망자 증가, 거래소와 증권 회사의 심사 엄격화 등이 상장 기업 수 감소의 원인으로 추정

  ㅇ 상장 상위 3개 업종은 2015년과 동일한 「정보 통신업」, 「서비스업」, 「소매업」 이 차지
    - 3개 업종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인력지원 및 BtoB 서비스가 두드러짐.
    - 지방에 본사를 둔 회사의 상장도 눈에 띄며 증권거래소가 지역 활성화와 주식 매매 저변 확대 등으로 지방 유망 기업의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볼 수 있음.

2016년 신규 상장 회사(업종별)와 주요 기업

주: 1) 괄호 안은 2015년의 값. "-" 는 값없음을 의미, 2) 2016년에는 순위권 내에 없지만 2015년에는 존재했던 업종은 (7위) 의약품 4개사, (11위) 농림수산 1개사, (11위) 금속제품 1개사, (11위) 보험 1개사, 3) 자료원: 일본 거래소 그룹 http://www.jpx.co.jp/ 데이터를 바탕으로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구인 수요 발생, 작년에 이어 틈새시장 수요 발굴 기업들이 상장

  ㅇ 일본 국내 노동력 부족을 배경으로 한 인재 관리 관련 서비스가 부상
    - 실업률은 3.1%(2016년 11월 계절조정 수치), 유효구인배율 1.41배(2016년 11월 계절조정 수치)로 1991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 기록, 성공보수형 구인 미디어 사이트 「Green」을 운영하는 ‘atrae’
    - 2013년 장애인 법정 고용률 인상(2%) 등으로 장애인이 새로운 노동력이 기대돼 관련 비즈니스 출현, 장애인 취업 지원, 발달 장애 아동 대상 지원 사업·가족 대상 웹사이트 운영 기업  ‘LITALICO’ 상장
    - 노인, 여성 등 취업 관련해서도 연장자 근로자 파견 「시니어 워크」, 간호사·간병인 파견 「시니어 케어」를 운영하는 기업 ‘Career’, 보육소, 아동관 「글로벌 키즈」 운영 기업 ‘㈜글로벌 그룹’ 등이 상장

  ㅇ 농업, 지자체 특화 서비스, 중소 규모 M&A 등 틈새 영역에서의 BtoB 서비스 확대
    - 야채·과일 직판장 사업 기업 ‘농업 종합 연구소’
    - 지자체 특화 광고 대행업. 홍보지 등 공간 매입 판매 기업 ‘호프’
    - 인터넷을 활용한 중소기업 M&A 중개 기업 ‘스트라이크’

  ㅇ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양호한 경기, 노동 시장의 영향으로 풍요로운 생활 추구 내수를 확보한 기업 역시 상장에 성공
    - 게스트 하우스 전세형 결혼식 기업 ‘플러스’
    - BMW 등 해외 8개 브랜드 수입차 판매 기업 ‘윌플러스 홀딩스’
    - 1인도 골프 예약이 가능한 ASP 서비스 운영 ‘밸류 골프’

□ 시사점

  ㅇ 일본 주식 시장은 브렉시트,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 트럼프 새 대통령의 정책 운영 등 외부 요인에 대한 영향을 받아 감소세를 보였으나,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됨.

  ㅇ 2016년 신규 상장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시류’를 간파했음을 참고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 역시 일본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를 확보할 필요가 있음.
    - AI, 핀테크 등 첨단 테마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사회에서 주목받는 이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 예를 들어 ‘저출산 고령화’, ‘노동력 부족과 그로 인한 잔업 과로사’ 등의 문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음.

  ㅇ 이득을 보기 힘들 것 같은 틈새시장에 주목해,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을 기획하는 것도 역시 중요
    - 오래된 소규모의 사업 영역에서 이익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성공 요인으로 꼽힘.

  ㅇ 일본의 경기는 회복 기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의 구매 의욕은 여전히 낮으므로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보통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해야 함.
    - 단순히 가격이 높은 것이 아닌, 만족스러운 풍요로운 삶에 대한 소비자의 잠재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기업을 본받아야 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YAHOO! FINANCE, 아즈사검사법인, 일본증권거래소 및 KOTRA 도쿄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