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성 낮은 해변호텔 관광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생태관광에 눈 돌려 -

- 유네스코 등재만 전국 9곳, 세계적 수준의 풍부한 자연자산 갖춰 -

□ 쿠바 관광산업 현주소 

  ㅇ 쿠바는 2016년 관광객 수 역대 최대치인 380만 명 유치를 예상. 쿠바 통계청에 의하면 관광수입은 2014년 28억 달러, 2015년에는 31억 달러를 기록

    - 미-쿠바 국교 정상화로 미국인들의 대쿠바 여행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2016년 상반기 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83.9% 증가했으며, 한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ㅇ 급증하는 관광객에 대응해 쿠바 정부는 기존 해변 주변부 호텔 관광뿐 아니라 생태관광, 테마파크, 의료관광, 부동산개발 패키지형 등 관광상품을 다각화하고 주요 공항의 현대화, 시설 확장 및 장비 확충 등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있음.

□ 생태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큰 쿠바 

  ㅇ 유네스코가 쿠바 서쪽의 비냘레스와 더불어 8개의 다른 지역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이 외에도 쿠바의 6개 지역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

    - Sierra del Rosario(Artemisa주), Cuchillas del Toa(Guantanamo주), Cienaga de Zapata(Matanzas주), Buenavista/Caguano/Santa Maria(Villa Clara주), Baconao(Santiago de Cuba주), guanhacabibes Peninsula(Pinar del Rio주)

  ㅇ 쿠바 정부는 국토 22%에 해당하는 총 263개 지역을 보호구역 및 국립공원으로 지정. 재식림을 위해 라틴 아메리카 전체 선두에 서서 노력 중 

  ㅇ 쿠바는 세계에서 7번째로 긴 맹그로브 지대, 가장 큰 산호초 지역, 인간활동에 훼손되지 않은 열대우림, 1000종이 넘는 꽃식물과 수백 종의 동물, 물새를 포함한 다양한 조류 350종 등을 보유한 국가임. 이에 따라 전세계 트레커, 등반가, 야영객들의 방문 대상지로 주목을 받고 있음.

□ 쿠바가 생태관광에서 가지고 있는 세 가지 경쟁력

  ㅇ 자연자산과 자연보호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자각

    - 쿠바는 훌륭한 자연자원과 더불어 관련 해외기관 간 네트워크를 보유.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수준의 자연보존정책을 추진 중. 쿠바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장하며 국내외적으로 환경 관련 논의, 생태 관광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음.

  ㅇ 생태관광 대표국가이자 경쟁국인 코스타리카와 도미니카공화국의 한계 직면

    - 전문가들은 이들 두 나라가 지난 15년간 대량관광객의 보호구역 출입을 허용하고, 보호구역에 고층빌딩이나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는 등 생태관광을 구실 삼아 오히려 환경파괴를 일삼는다고 비난

    -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은 고형 폐기물로 인한 오염, 쓰레기 불법투기, 하수 오물, 야생동물 보호지역 파괴, 해안식, 산호초 지대 파괴, 남획 등의 문제로 2016년 상반기 관광객 수가 5.8% 감소함.

  ㅇ 쿠바는 마약 및 폭력 ‘안전지대’

    - 코스타리카와 도미니카 공화국은 마약뿐 아니라 인신매매 등으로 몸살을 겪고 있음.

    - 콜롬비아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코스타리카를 경유국이 아닌 작업무대로 삼은 뒤, 2013~2014년 사이에 적발된 마약량이 30%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살인율이 10% 증가

    - 2013년 EU 보고서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해 마약 밀매의 지휘본부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1~2012년 마약 수송이 800% 증가함. 

    - 2014년 시드니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여성 대상 범죄가 1990년 450건에서 2010년에는 910건으로 급증한 데 반해, 인구 수가 비슷한 쿠바에서는 2002년에 103건, 2011년에 58건으로 오히려 줄어듦.

□ 시사점 및 전망

  ㅇ 과거 쿠바는 장기적 비전의 관광정책보다는 손쉬운 외화 확보에 목적을 두고 해변 위주의 관광호텔(Sun and beaches) 개발 및 관광객 유치에 집중해 왔음.

    - 하지만 최근 쿠바 정부는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관광, 의료관광, 생태관광 등에 정책의 중심을 두기 시작

  ㅇ 쿠바는 세계 생태관광 시장에서 아직 강국은 아니지만, 몇 안 남은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와 천연 열대우림 등의 경쟁력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 앞으로 코스타리카와 도미니카 공화국에 버금가는 생태관광국이 될 잠재성이 충분함. 앞으로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 및 효과적인 대내외적 홍보가 필요

  ㅇ 올해 8월 말, 미-쿠바 간 직항기 취항 이후로 향후 매일 정기노선이 110편으로 확장될 예정. 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생태관광 등 고부가가치 신 관광분야에 대한 투자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진출 및 수출기회 발굴 노력 강화 필요

자료원: Cuba Standard 및 KOTRA 아바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