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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자동차부품, 벨라루스에서 인기 예감
- 트렌드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주한일
- 2016-10-0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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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부품 교체시기 도래로, 한국산 부품 수요 상승 기대 -
- 벨라루스, 향후 한국산 자동차부품 유통허브로도 성장 가능성 있어 -
□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먼 벨라루스 승용차 수입시장
ㅇ CIS권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자산으로 여기고, 적금보다 자동차와 같은 고정자산에 투자하는 성향이 강함.
- 높은 예금금리에도 환율 불안정으로 인해 달러나 유로 등 기축통화와 부동산, 차량 등 고정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우세함.
ㅇ 벨라루스 국민들도 예외는 아님. 특히 최근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화폐개혁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축통화 및 고정자산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음.
ㅇ 벨라루스에는 자국산 승용차 제조시설이 없고, 유일한 제조공장은 중국과 합작으로 설립한 Geely 공장임. 따라서, 사실상 벨라루스 승용차 시장은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벨-중 합작법인인 Geely는 2013년에 설립됐고, 2013년 하반기부터 조립생산을 시작했음.
ㅇ 자동차 수입을 살펴보면,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2015년에도 자동차 수입규모(차량대수 기준)는 예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정도임.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회복세를 있어 조만간 2014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됨.
- 벨라루스의 승용차 수입대수: (2011) 2만9641 → (2012) 2만2074 → (2013) 2만9103 → (2014) 2만7329 → (2015) 2만5094 → (2016.1월~7월) 1만6103
ㅇ 특히, 주목할 점은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승용차량 수가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점임. 러시아 루블 약세로 인해 러시아 내 중고차 가격이 폭락하면서. 벨라루스 사람들이 러시아로부터 고급 중고차량을 많이 수입하기도 했음. 하지만, 대러 수입 증가의 주요 요인은 중고차보다 러시아에서 조립생산된 해외 브랜드 차량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됨.
- 벨라루스 대러 승용차 수입대수: 2011년 3,687대 → 2012년 9,138대 → 2013년 1만6352대 → 2014년 1만7566대 → 2015년 2만2365대 → 2016년 1~7월 1만4809대
□ 벨라루스 내 한국산 승용차 판매 현황
ㅇ 우리나라에서 벨라루스로 직수출하는 승용차 대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2011년을 정점으로 해서 2013년과 2014년에는 700대 수준으로 떨어졌음. 2015년과 2016년에 이르러서는 채 200대를 넘기지 못하는 정도임.
- 우리나라의 대벨라루스 승용차 수출대수: 2011년 1,428대 → 2012년 1,171대 → 2013년 787대 → 2014년 709대 → (2015) 128 → (2016.1월~7월) 18
ㅇ 통계상으로 신차와 중고차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벨라루스로 직수출하는 신차는 최근에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직수출 승용차량은 중고차 중심으로 소량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ㅇ 벨라루스로 직수출하는 차량이 줄어드는 대신,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에 소재한 현대/기아차 조립공장에서 제조된 신차의 우회 수출이 늘어나고 있음.
- 현대기아차 발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2015년도 러시아 내수시장 판매량은 32만4701대에 달했고, 러시아 내 시장점유율은 20.3%에 달했다고 함.
-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판매현황(대수): 2013년 31만3000대 → 2014년 32만3500대 → 2015년 33만8000대 → 2016년 전망) 34만 대
ㅇ 벨라루스자동차협회(BAA, www.auto-baa.by) 자료에 의하면, 벨라루스 내에서 판매된 신차 대수는 2014년 2만4650대였고, 2015년에는 전년대비 6%가량 증가한 2만6190대, 2016년 1분기에는 5295대를 기록했음.
- 2016년 전체 판매대수는 2015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현대기아차 신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벨라루스에서 판매되는 신차 10대 중에 1대는 현대기아차였음. 그러나, 2015년 들어서부터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음. 이는 최근에 벨라루스에 소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르노 등 타 브랜드의 소형 SUV가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 신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벨라루스 내 판매 신차 중 현대기아차 비중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1분기
전체
판매
대수(대)
16,275
20,648
28,810
24,650
26,190
5,295
비중(%)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현대
대수(대)
580
448
1,167
923
888
111
비중(%)
3.56
2.17
4.05
3.74
3.39
2.10
기아
대수(대)
821
1,334
2,407
2,438
749
167
비중(%)
5.04
6.46
8.35
9.89
2.86
3.15
자료원: 벨라루스자동차협회
ㅇ 현대차, 기아차는 러시아를 비롯한 CIS, 동유럽 시장 내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대한 대응방침으로 중소형 SUV 생산 및 판매를 개시하고 있음(현대 크레타 등). 이에 따라, 벨라루스 내 현대, 기아 신차 판매량도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 자동차부품 교체시기 도래, 한국산 정품 부품 수요 상승 기대
ㅇ 통상적으로 자동차부품을 교체할 시기는 차량이 출고된 지 4~5년 이후로 볼 수 있는데, 2011년 이후 판매된 차량의 경우 2016년 정도부터는 부품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