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제품, 치즈, 소시지 등 벨라루스 식품 판매 전용매장도 등장 -

□ 러시아 북서관구, 2016년 상반기 수출입 모두 줄었으나 벨라루스와는 교역 활발

  ㅇ 러시아 북서관구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북서관구 총교역액은 29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함.

    - 수출 및 수입액은 각각 14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및 12% 감소함. 국가별로는 CIS 역외국가와의 거래(92%)가 역내국가와의 거래(8%)에 비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CIS 역내국가와의 거래가 전년동기대비 상대적으로 소폭(+1%) 증가했음.

2015/2016년 상반기 러시아 북서관구 교역량 변화

자료원: 러시아 북서관구 관세청(sztu.customs.ru)

  ㅇ 2016년 상반기 벨라루스와 러시아 북서관구의 교역액은 11억7200만 달러로 총 교역액의 4%를 차지함. 이는 북서관구의 7개 접경국(노르웨이,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핀란드, 벨라루스) 중 1위에 해당하며 한국(9억2600만 달러, 3.1%)보다 높은 수치임.

    - 특히 수입액의 경우, 4억7800만 달러로 2016년 상반기 러시아 북서관구의 전반적 교역량 감소 추세 속에서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눈길을 끎.

2016년 상반기 러시아 북서관구 국가별 수입통계

자료원: 러시아 북서관구 관세청(sztu.customs.ru)

□ 벨라루스, 러시아와 어떤 품목 거래할까

  ㅇ 러시아 북서관구에서 벨라루스로의 주요 수출품목은 비료 및 철강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유제품, 육류, 자동차 등임. 특히 식료품의 경우 ‘MADE IN BELARUS’를 전면에 내세운 단 아이스크림, 유제품, 소시지, 생수 등이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음.

    - 일례로, 벨라루스산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체인 Belarusachka의 경우 시내 중심가 및 바실리 섬을 비롯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17곳에 분점을 운영하고 있음. 요구르트(Sabushkin), 우유(Minskaya Marka), 생수(Frost), 계란, 간이포장된 과자류 등 다루는 품목도 다양함.

    - Alexoptproduct(http://bel-opt.ru)사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루스 산 소시지, 육류, 닭고기, 유제품, 계란, 통조림, 설탕 등을 도매로 판매하고 있음.

벨라루스 식품 전용상품점 광고지 및 가게 내외부 전경

자료원: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 시사점 및 전망

  ㅇ 러시아의 유럽산 식품 금수조치와 관련해 북서관구의 식품류 수입대체지로 벨라루스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

  ㅇ 벨라루스산 식품은 러시아 영토와 육로로 맞닿아 있어 운송기간이 짧고 공급이 원활한 점, 언어 및 문화적 배경이 비슷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음. 또한, 수입자 입장에서는 유라시아 관세동맹 회원국으로서 수입통관절차가 간소화됐으며, 관세를 물 필요가 없는 점이 매력임.

  ㅇ 식품산업 관련 대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제품, 육류 등 신선도가 중요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보다 반가공제품, 고급 스낵류 등의 보급을 통해 한국 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러시아 북서관구 관세청 및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