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주요 통신사들은 유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전력 -

- 중국 및 유럽 기업과의 경쟁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필요 -

□ 스페인 통신사들의 투자활동 증가

  ㅇ 스페인 내 주요 통신사들은 고객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

    - 현지 Big 3 통신기업(텔레포니카, 보다폰, 오렌지)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 부문에 총 112억 유로를 투자함.

    - 주로 광케이블과 4G로 대표되는 초고속 인터넷망 확대에 역량을 집중

    - 특히, 2015년에만 총 41억 유로를 투자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신정부 수립이 지연되는 정치불안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통신시장을 장악하려는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음.

스페인 광통신 부문 통신사별 시장 점유율(라인 수 기준)

자료원: 스페인 시장경쟁관리위원회(CNMC)

  ㅇ 투자 활동을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기업은 스페인 최대 통신기업인 텔레포니카로, 2013~2015년에 걸쳐 총 50억8800만 유로를 투자

    - 특히 이 기업은 4G 무선 인터넷망 확장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해당 서비스 통신 범위를 2015년 스페인 인구의 75%에서 2016년 3월 83%까지 확대

    - 2위 통신사인 보다폰은 지난 3년간 31억9600만 유로를 투자. 특히, 2015년에는 연간 수익의 23.8%에 해당하는 11억7800만 유로를 초고속 유무선 인프라망 확장에 투자해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임.

    - 그 밖에, 오렌지는 지난 3년간 29억5800만 유로를 투자

2013~2015년 스페인 주요 통신사 투자액 비교

자료원: Cinco Dias 스페인 경제전문일간지

□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 관련 투자 행방

  ㅇ 현지 주요 통신사들은 앞으로도 초고속 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

    - 최근 건물 내부까지 전파가 가장 잘 잡히는 800㎒ 대역을 4G 서비스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해당 서비스 개선에 대한 각 통신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케 됨.

    - 텔레포니카는 4G 서비스 통신망 범위를 2016년 초 스페인 인구의 83%에서 연말까지 96%로 늘릴 계획

    - 오렌지 또한 2017년 말까지 해당 서비스 통신망 범위를 스페인 인구의 95%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

  ㅇ 광통신 유선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무선 인프라보다 다소 더디게 진행될 전망

    - 2016년 2월 26일, 국가시장경쟁위원회(CNMC)는 66개 도시를 제외한 스페인 모든 지역에서 텔레포니카사가 자사 광케이블 통신망을 의무적으로 타 통신업체와 공유하도록 하는 법안을 최종적으로 통과시킴. 해당 법령으로 인해 텔레포니카는 물론, 보다폰이나 오렌지도 통신망 공유 지역에 먼저 투자하기를 꺼리는 결과를 낳게 돼, 결국에는 3사 모두 통신망 비공유지역에서만 투자활동을 이어가는 형국이 된 것으로 분석됨.

    - 이와 같은 불리한 법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광통신 인터넷 인프라 투자 활동은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 텔레포니카의 경우, 해당 서비스 통신범위를 2016년 1분기 스페인 내 1500만 가구에서 2016년 말까지 1600만 가구로 늘려나갈 방침임.

    - 또한, 스페인 정부는 최근 2016년 9월 기존 공공 전력망이나 도시가스망, 기차·도로망을 이용해 광통신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함. 이에 따라, 광통신 인프라 설치 비용이 기존보다 절감될 것으로 보여 현지 통신사의 투자활동에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 전망 및 시사점

  ㅇ 지상에서의 4G 인터넷 서비스가 스페인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능케 됨에 따라 현지 통신사들은 지하철이나 쇼핑몰 등 전파가 잘 잡히지 않으나,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힘.

    - 따라서 최대 2~3년 내에는 스페인 내 대부분의 지하철역이나 쇼핑센터 등에서 4G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임.

  ㅇ 현지 주요 통신사의 공식 벤더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므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유망 거래선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

    - 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 중저가 시장은 중국과, 프리미엄 시장은 유럽 및 북미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쉽지 않는 상황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됨.

자료원: 스페인 시장경쟁관리위원회(CNMC), Cinco Dias 스페인 경제 전문 일간지, 기타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