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체결, 한국 화장품 인기 UP

□ 한중 FTA, 양국 간 거래제품 90% 이상 무관세

 ○ 한중 FTA가 지난 12월 20일부로 발효됨에 따라 양국 제품의 90% 이상이 무관세

  - 한국 화장품 산업이 FTA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관세 인하, 통관절차 간소화, 전자상거래 교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 내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은 더욱 제고될 것으로 전망됨.

□ 한국 화장품 산업 큰 변화 전망

 ○ 첫째, 가격 경쟁력 상승

  - FTA는 발효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관세가 있는 상황이며 대중국 수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임.

  - FTA가 완전 발효되면 한국 화장품의 관세(6.5~18%)가 없어져 소비자가격이 20% 이상 낮아짐.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음.

 ○ 둘째, 전자상거래에서의 경쟁력 제고

  - 현재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은 주로 전문 매장 또는 백화점에서 판매되지만 높은 임대료와 관리비로 인해 중소기업에서는 이러한 판매 루트를 확보하기 어려움.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판매가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음.

  - 일부 제품은 이미 중국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티몰(Tmall, 天猫))에 입주했으며, 국내 전자상거래 유통채널과 같은 판매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음.

  - 한국 브랜드 미샤는 2014년 티몰 1일 최고 매출액이 1600만 위안에 달해 모든 화장품 브랜드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함.

 ○ 셋째, 유커(游客) 확보전

  - 한국은 해외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임.

  - 2014년 기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612만 명에 달하며, 한국에서의 1인당 소비액은 1만7000위안으로 타국 관광객의 소비 수준을 훨씬 넘는 수치임.

  - 이 중 화장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실제 중국 관광객 10명 중 7명은 관광 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함.

 ○ 넷째, 신규 브랜드 경쟁 백열화

  - 아모레퍼시픽은 1992년 중국 진출 이래 5개 브랜드의 제품을 중국 시장에 출시,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2010년 이후 중국의 한류 붐을 타고 매출은 더욱 급증함.

  - 최근 몇 년간 중국 화장품 시장의 중·고급 화장품은 유럽과 미국, 한국, 일본의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중 FTA 발효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급증할 것. 한국 기업 간 경쟁도 더 없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 향후 중국 기업들도 내수시장을 한국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에 내주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외국기업을 벤치마킹하며 경쟁과 협력, 합작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모든 화장품이 FTA 협정 수혜대상 품목이 아님에 주의 필요

 ○ 한중 FTA 협정은 2015년 12월 20일부터 정식 발효돼 첫 관세 인하를 맞이했으며, 2016년 1월 1일부터 두 번째 관세가 인하될 예정임.

  - 한중 FTA시대에 들어오면서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화장품 제조회사를 방문해 양국의 관련 규정, 수수료, 원재료 목록 등에 대해 논의함.

  - 그러나 모든 화장품이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향수, 립스틱, 아이크림 등 제품은 수혜대상 품목에 들지 못함.

□ 시사점

 ○ 한중 FTA 협정이 발효돼 두 번째 관세인하를 맞이하면서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관련 기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

  - 향후 화장품의 관세인하로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

  - 90%의 제품이 FTA 협정 품목으로 혜택을 받지만 수혜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함.

  - 아울러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력(마케팅·유통·제조 등)을 통한 시장 진출 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바이두(百度), 소우후재정(搜狐财经) 및 KOTRA 다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