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서비스협정(TISA)이 페루 경제에 미칠 영향

- 서비스시장 활성화 등 긍정적인 영향 -

- 국내 여러 서비스 시스템 페루 진출 확대 예상 -

□ 다자간 서비스협정(TISA)이란?

 ○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멕시코, 페루 등 전 세계 서비스 무역의 약 70%를 차지하는 23개국에 의해 추진 중인 국제무역조약. 건설·문화·유통·은행·의료 등 서비스 시장의 무역장벽을 없애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해 서비스분야의 FTA의 개념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참여 중

 ○ 2012년 미국 주도로 시작됐으며, 2012년 2월 준비회의를 시작으로 2013년 3월부터 구체적 문안 협의를 시작하고, 6월 회의에서 협상 출범을 선언했음. 첫 협상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9차 협상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교착상태에 빠진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무역협정 도하개발아젠다(DDA)의 후속조치로 서비스분야의 무역장벽을 제거해 사유화를 촉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됐음.

 ○ 페루는 2012년 3월 준비회의부터 참여해 2013년 6월 첫 회의부터 9차 회의인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한국 또한 약 1년간의 고심 끝에 참여를 결정했음.

TISA 참가국 현황

자료원: Wikimedia Commons

 ○ TISA 참가국

□ TISA 타결이 페루에 미칠 영향

 ○ TISA 타결은 페루 서비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

  - 페루의 서비스 분야는 GDP의 약 58%를 차지하며, 경제활동인구(EAP)의 56.8%를 차지함. 또한 페루의 투자 중 45%가 서비스 분야에 투자되며, 특히 금융·통신·교통 분야에 집중되고 있음.

  - 서비스 분야 중 엔지니어링, 컨설팅, 레스토랑 등 프랜차이즈 업체의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 특히 태평양에 연안에 접해 있으며 남미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의 수출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한국 기업의 페루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

 ○ 우편시스템

  -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업무 통합관리 시스템은 국제 S/W 품질평가(CMMI)의 최고등급인 5레벨을 인증하기도 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의 우정 IT 산업체의 해외 수출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페루 시장에 대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됨.

 ○ 상하수시설

  - 대한민국의 상하수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상하수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페루의 경우 물 공급이 원할하지 않음. 특히 빈약한 하수시설로 인해 폐수가 마구 방출되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기술력은 높은 가치를 가짐. 실제 페루의 찬차마요시의 한국인 시장은 서울시의 상하수도 시스템의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의료기술

  - 페루에서 불고 있는 한류바람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와 K-POP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이때 페루 역시 한국의 성형기술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TISA를 통해 진입장벽이 낮아질 경우 의료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통신사

  - 페루 내 스마트폰 보유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통신업체에 대한 수요와 경쟁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내 통신업체의 높은 기술력과, 협정 체결 후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진입장벽의 이점을 통해 페루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됨.

□ 시사점

 ○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다자간 서비스협정은 최근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타결로 인해 한동안 협의만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예상됨.

 ○ 협상 타결시점에서 한국 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협상 진행상황을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

자료원: 페루 대외무역관광부 및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