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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병행수입 제한조치 경과와 전망
  • 통상·규제
  • 홍콩
  • 홍콩무역관 이경남
  • 2015-11-16
  • 출처 : KOTRA

 

홍콩 병행수입 제한조치 경과와 전망

- 선전 주민의 홍콩 입경 주1회 제한으로 병행수입 감소세  -

- 병행수입 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혼란 계속 -

 

 

 

□ 병행수입 제한조치 개요

 

 ○ 홍콩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병행수입’이란 홍콩과 선전의 경계를 통해 중국인들이 유입돼 분유, 기저귀, 화장품 등 물건을 사재기한 후 중국에 되팔아 차익을 얻는 보따리상으로 인한 각종 혼란을 의미함.

  - 2015년 4월 병행수입 제한조치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선전시민들이 복수비자로 홍콩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하루에 약 2만 명의 병행수입업자가 홍콩에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규모가 큼.

  - 또한 분유, 기저귀, 샴푸, 치약 등 생필품을 대량 구입하고 도로를 점거하거나 지하철, 버스 등으로 이동함으로써 홍콩 시민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해 병행수입업자들과 시민 간의 물리적 충돌 등 잦은 갈등을 빚음.

 

물건을 구입하는 병행수입업자

자료원: SCMP

 

 ○ 올해 4월 선전시 당국은 선전 주민들의 홍콩 방문 복수비자가 중단되고 주 1회 방문 비자로 변경된다고 발표함. 이는 복수비자로 인한 병행수입상 폭증문제 해결을 위한 홍콩 정부와 선전시의 조치였으며, 복수비자 제한조치 외에도 병행수입업자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것임을 밝힘.

 

□ 병행수입 제한조치로 인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갈등 지속

 

 ○ 홍콩 정부는 병행수입 제한조치 이후 홍콩을 방문하는 선전 주민의 수가 3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병행수입으로 인한 사회 혼란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보임.

  - 지난 8월, 국경 지역인 Sheung Shui에서 한 가게 종업원이 상가 방화 시도 중에 체포됐으며, 그의 SNS 조사 결과 병행수입 판매에 대한 반감으로 방화를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음.

  - 지난 9월, 선전 당국은 홍콩-선전 경계 병행수입에 대한 전면 불시 단속을 실시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4일간의 단속이 끝난 이후 상당수의 병행수입업자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짐.

  - 신선달걀 및 달걀을 함유한 식품의 중국 반입은 불가능하나, 지난 9월 저장성에서 병행수입업자들이 달걀이 함유된 홍콩산 월병 190박스를 저장성으로 반입하던 중 중국 당국에 적발됐음.

 

 ○ 병행수입 제한 조치 도입 이후 잠잠해졌던 반대 시위는 제한조치 도입 5개월 만인 지난 9월 국경 인근  Sheung Shui에서 다시 등장함.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병행수입업자와 일반 관광객은 구분돼야 하며, 이러한 시위가 관광지로서 홍콩의 이미지를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함.

 

국경 인근 Sheung Shui의 병행수입 반대 시위

 

자료원: SCMP

 

 ○ 한편, 홍콩 보건당국은 일부 의원들의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1인당 분유 2통 구매 제한’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음.

  - 분유 2통 구매 제한은 병행수입업자들의 사재기로 인한 심각한 분유 품귀 현상이 발생한 2013년에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유지됨.

  - 소매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부 의원들은 2통 구매제한조치가 소매경기 침체로 이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함.

  - Ko Wing-man 식품보건부 장관은 분유 구매 제한조치는 홍콩의 아기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량이 충분히 확보된 후에야 철회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아직까지도 몇몇 분유 브랜드는 항상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힘. 또한 2013년에 벌어졌던 분유 품귀의 재발생 가능성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고 언급함.

 

분유 구매 제한 경고문

자료원: SCMP

 

□ 전망 및 시사점

 

 ○ 홍콩 정부는 반대시위 중 물리적 충돌에 연루된 시민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복수비자 제한의 효과로 병행수업이 확연히 감소했고 향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 보고 있음.

  - 아직 복수비자 제한조치에 따른 구체적인 병행수입 감소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빈번하게 발생해온 병행수입으로 인한 충돌은 상당 부분 진정됨.

  - 한편 병행수입 제한조치는 홍콩 소매경기 침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홍콩 정부는 더 이상의 제한조치보다 국경 인근 쇼핑몰 신축, 관광 프로모션 등의 다른 대응책을 활용할 것으로 보임.

 

 ○ 11월 13일에는 두 명의 중국인 병행수입업자가 운반하던 물품이 테러용 폭발물로 오인됨에 따라 선전 국경 보안검색대에서 큰 소란을 빚음. 조사 결과, 소형 금속 파이프는 폭발물이 아니라 산업용 금속 튜브인 것으로 밝혀짐.

  - 광둥성 보안당국과 선전 경찰은 향후 홍콩-선전 간 병행수입업자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할 것으로 밝힘. 병행수입 문제는 홍콩 시민들의 불편뿐 아니라 중국 본토의 경제 질서와 안전에도 관련된 사항으로, 향후 홍콩과 중국 당국의 협력이 강화될 것임.

 

 

자료원: SCMP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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