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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MDB 사태 여파로 개각 단행
  • 통상·규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연승환
  • 2015-07-30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1MDB 사태 여파로 개각 단행

- 7월 28일 부총리를 포함한 장관직 대거 교체 발표 -

- 1MDB 관련 이견 차이가 부총리 인사 단행 이유라는 전망이 지배적 -

     

     

     

□ 부채논란 일으켰던 1MDB, 자금횡령 의혹으로 이어져

     

 ○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1 Malaysia Development Berhad)는 에너지 기업 인수 및 해외 합작투자 추진, 대형 프로젝트 입찰 등으로 통해 단기간 내에 몸집을 불리게 됨.

     

 ○ 그러나 1MDB의 부채가 420억 링깃에 달하고 자금집행에 불투명한 점이 많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2015년부터 여론이 악화

     

 ○ 이에 1MDB의 Board of Advisor 의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 나집 총리는 1MDB에 대한 철저한 비리수사를 지시

     

 ○ 7월 2일 Wall Street Journal은 말레이시아 수사관들이 약 7억 달러 상당의 1MDB 자금이 나집 총리 개인 계좌로 입금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하면서 1MDB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듦.

     

□ 7월 28일 오후 개각 발표

     

 ○ 나집 총리는 7월 28일 오후 생방송으로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대처해가면서 제14차 총선을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인력들로 행정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

  - 교체 대상은 최근 1MDB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Muhyiddin Yassin을 포함해 다수의 장관 및 차관직 인사발령

  - 주요 장관직 신규 임명 명단

   · Prime Minister Department (Datuk Seri Azalina Othman Said)

   · Communication and Multimedia (Senator Datuk Seri Panglima Mohd Salleh Said Keruak)

   · Domestic Trade, Cooperatives and Consumerism (Datuk Hamzah Zainuddin)

   · Education (Datuk Seri Mahdzir Khalid)

   · International Trade and Industry II (Datuk Seri Ong Ka Chuan)

   · Natural Resources and Environment (Datuk Wan Junaidi Tuanku Jaafar)

   ·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Datuk Wilfred Madius Tangau)

  - 1MDB 비리 수사를 진행 중인 법무부의 장관 Abdul Gani Patail 역시 10월에 은퇴 예정이었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인사 교체

  - 이번 개각으로 장관직 2개가 신설돼 총 37석으로 확대, 차관직은 5개가 늘어 총 32개석으로 확대됐음. 신설된 장관직은 총리실(Prime Minister’s Department) 소속 1개, 통상산업부(Ministry of International Trade & Industry) 소속 제2장관직 1개임.

     

 ○ 또한 나집 총리는 내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견이나 비판은 의사결정의 과정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러한 비판이 정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방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

     

 ○ 나집 총리의 이러한 발언과 부총리의 교체는 최근 Muhyiddin Yassin 부총리가 나집 총리에게 1MDB에 대한 확실한 해명을 촉구하고, 현 상황에서 총선을 치루게 된다면 여당이 패배할 것이라며 1MDB로 인해 처하게 된 상황이 심각하다는 등의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

     

 ○ 이에 대해 부총리직을 물러나게 된 Muhyiddin Yassin은 본인의 Facebook을 통해 총리의 결정에 수긍한다고 밝히면서, 재직기간 동안 1MDB 외에는 현 정부의 정책과 총리의 리더십를 지지했음을 언급.

     

□ 시사점

     

 ○ 7월 27일 저녁부터 개각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기 시작했으며, 일부 언론사는 정계 관계자를 인용하며 28일 개각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보도도 하는 등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이번 인사 교체가 갑작스럽고 예상 밖이었다는 분위기가 대부분임.

     

 ○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초 자금횡령 의혹을 제기한 WSJ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The Edge Media Group의 1MDB에 대한 심층보도가 공공질서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7월 27일부터 The Edge Weekly와 The Edge Financial Daily의 3개월 정간 처분을 내리는 등 1MDB 대응에 고심 중임.

     

 ○ 한편, 1MDB의 수사를 총괄하던 법무부 장관의 교체와 더불어, 1MDB의 회계부정 여부를 조사하던 결산위원회(Public Accounts Committee)의 위원장이던 Datuk Nur Jazlan Mohamed가 내무부 장관이로 부임하고, 기타 위원들도 장차관직을 맡게 됨에 따라 최소 올해 10월 국회에서 새로운 위원들이 임명될까지는 수사진행이 불가할 것으로 보임.

     

 ○ 개각 발표일인 28일은 말레이시아 증시는 10.06포인트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이번 개각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음. 단, 아직 1MDB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고 새로운 인사개편에 대한 영향으로 당분간 정치적 불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Prime Ministers Office, The Malay Mail Online, Wall Street Journal, 기타 현지 언론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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