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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비스페놀A 위해성 관련 의견 엇갈리고 있어
  • 통상·규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김도연
  • 2015-05-21
  • 출처 : KOTRA

 

EU, 비스페놀A 위해성에 대한 의견 엇갈리고 있어

- EFSA, 2015년 1월 비스페놀 A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 발표 -

 - 로비 의혹 제기 등 여전히 논란 중 -

     

 

 

 □ 유럽 내 BPA 개요 및 현황

 

 ○ 비스페놀 A(이하 BPA)는 플라스틱 물질제조에 사용되는 합성화학물질로 캔음료, 생수통, 밀폐용기, 영수증 용지 등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음.

 

 ○ 그러나 최근 몇 년간 BPA의 위험성을 알리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이 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크게 고조돼 왔음.

  - 수백 건에 달하는 연구 보고서들은 BPA가 내분비 교란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식도와 피부를 통해 인체에 침투해 유방암 및 뇌종양, 비만, 갑상선 호르몬 분비 교란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고 밝힘. 또한 유아와 임산부에게는 특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함.

 

 ○ 이에, 유럽의 많은 소비자들은 비스페놀 A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음. EU 차원에서도 2011년부터 BPA가 함유된 유아용 젖병의 수입 및 판매를 금하는 등 관련 규제를 마련함(EU 집행위 지침 2011/8/EU).

 

 ○ 이 밖에도, 프랑스의 경우 2015년 1월부터 젖병뿐 아니라 모든 식품 용기에 BPA 물질 사용을 금지시킴. 또한 Carrefour, Colruyt 등 여러 대형 유통기업 역시 BPA를 함유한 영수증 종이의 사용을 중단하는 등 BPA 사용금지 움직임이 확대되는 추세임.

     

 ○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현재 유럽 내에서는 BPA Free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소비자로 어필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BPA Free를 내세워 판매 중인 제품들

   

자료원: soif de gourde.fr

     

□ EFSA의 위해성 연구 발표 내용

     

 ○ 유럽식품안전청 EFSA(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BPA의 위해성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한 후 2015년 1월 21일 관련 결과를 발표했는데, BPA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함.

  - 기존 EFSA의 BPA 평가는 지난 2006년에 이루어졌으므로 상당한 기간이 지난데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다량의 데이터들을 확보해 재평가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힘.

  - 또한 기술발달로 인해 기존 평가방법 대비 더욱 정교하고 세밀한 방법으로 평가됐으며, 더 많은 데이터 확보로 BPA 위해성에 대해 더 정확하고 철저한 평가를 할 수 있었다고 전함.

 

 ○ EFSA는 이번 연구에서 식품뿐 아니라 비식품 등 모든 노출원을 검토했는데, 인체에 노출되는 BPA 물질은 극소량에 불과하다고 밝힘. 따라서 이 노출량으로는 위해성을 유발하기에는 매우 낮으며 유아, 청소년, 임산부를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안전하다는 결론을 지음.

  -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식품을 통한 BPA 노출수준은 2006년 당시의 평가 대비 4~15배가량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힘.

 

 ○ 이에 따라, EFSA는 BPA의 일일허용섭취량(TDI; tolerable daily intake)을 현재의 50㎍/㎏/bw/day에서 4 ㎍/㎏/bw/day로 하향 조정함. 다만 이번에 새로 마련된 조정치는 일시적 허용치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연구결과를 향후 최종 평가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힘.

  - 현재 미국 국가독성프로그램(US National Toxicology Program)에서 실험쥐의 출생전 BPA 노출과 출생 후 BPA 노출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실험 중에 있음. EFSA는 이번 실험을 통해 BPA 노출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줄 것이라고 전함.

     

 ○ EFSA에 따르면 식품, 장난감, 먼지, 화장품 등을 통한 BPA 노출 위험성은 신규 조정치인 4g/㎏/bw/day 보다 낮다고 밝힘. 또한 젖병을 통한 BPA 노출의 경우 신규 조정치 대비 약 50배 낮았다고 전함.

  - 다만, 현재의 일일 허용섭취량 대비 100배 이상으로 노출되는 경우 신장과 간에 유해할 수 있다고 밝힘.

 

 ○ 이 같은 EFSA의 발표에 대해 현재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 식품, 음료 제조업계에서는 이같은 BPA의 무해성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임. 반면, 프랑스 환경부장관 Ségolène Royal은 이번 EFSA의 연구 결과에 로비활동이 개입됐던 것은 아니냐며 연구 결과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냄.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BPA의 위해성에 대해 다뤄왔고 소비자들 역시 BPA에 반대해온 만큼, 이번 EFSA의 BPA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결과의 파장은 상당함.

  - 많은 언론이 앞다투어 이번 결과를 보도하고 있으며, 여러 안전 관련 단체 및 연구자들 역시 이 같은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임.

     

 ○ 집행위 지침 2011/8/EU 중 젖병 내 BPA 함유 금지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금지(temporarily banned)로 나타나 있음. 이에, 향후 발표될 미국의 연구 결과가 이번 EFSA의 결론과 같이 무해성으로 도출되는 경우, 현재 금지 중인 BPA 함유 유아용 젖병은 다시금 EU 내 수입 및 판매가 허용될 수 있다고 판단됨. 이는 현재 프랑스 내 금지 중인 모든 BPA 함유 식품용기 역시 향후 다시 유통이 허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함.

     

 ○ 이에 따라 우리 관련 기업들은 이 같은 EU 움직임을 더욱 주시해 향후 관련 결과에 맞춘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타 경쟁국 대비 유럽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

 

 

자료원: EFSA, EU 집행위, Le figaro, Notre planet info, 현지 일간지 및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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