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에너지 효율 위한 에어컨 규제 강화

- 에너지소비 관리 위한 EESL 프로그램 강화 –

- 신규 규제 대비 위한 우리 기업의 노력 필요 -

□ UAE, EESL프로그램을 통한 전력사용량 감소 노력

 ○ UAE 정부는 급속히 증가하는 에너지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이러한 맥락에서 2011년 4월부터 국가에너지 효율화와 보전프로그램을 시작. 같은 해 UAE표준측량청인 ESMA를 중심으로 에너지효율등급 및 라벨부착에 관한 규제(Energy Efficiency Standardization & Labeling Program, EESL)에 대한 논의를 시작함.

  - EESL프로그램은 제조업자가 해당 제품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표기한 라벨을 제품상단에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데 기본적인 목적이 있음.

  - 라벨에 부착된 별(☆) 개수가 많을 수록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제품. 소비자들은 라벨의 표식을 통해 구매 전에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2012년 1월 단상·창문형 가정용 에어컨(Non-ducted Single-phase Room Air Conditioners)에 대해 시작된 EESL프로그램은 세탁기와 건조기, 가정용 냉장기기, 조명기기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

□ 실효를 거둔 EESL 프로그램

 ○ UAE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에 따르면, 에어컨에 대한 EESL 프로그램 시행 이후인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UAE 시장에서 판매된 가정용 에어컨(Room Air Conditioners)의 수는 약 139만 대이며, 이를 통해 절약한 에너지는 2012년 1063만 디르함(약 290만 달러), 2013년 7730만 디르함(약 2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됨.

UAE 내 반입 에어컨 수량

                        (단위: 대)

자료원: UAE Ministry of Energy

□ ESMA, 에어컨 규제 강화 발표

 ○ ESMA는 지난 4월 29일, 에어컨 제품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신규 규제를 발표. 산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함.

  - 현존하는 가정용 에어컨 규제의 기술기준을 강화, 새로운 기술기준(UAE.S 5010-1:2014)에 따른 ECAS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임. 규제 이행을 위한 ECAS 지원서는 6월 1일부터 접수 가능하며, 규제가 시행되는 11월 1일부터 새로운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기존 제품의 경우 시장 내 유통이 불가해짐.

 ESMA 공청회 현장

자료원: KOTRA 두바이 무역관 촬영

 ○ 아울러 UAE.S 5010-5:2014에 따른 상업용, 중앙냉방장치(Commercial and Central Air-conditioners)에 대한 신규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며 규제 범위는 다음과 같음.

  - Single-package and Split-system(Non-ducted RACs)

  - Ducted air conditioners

  - Water sourced heat pumps

  - Water chilled packager

  - Multiple split system air conditioners and heat pumps

   * 첨부파일의 발표자료를 통해 상세기준 및 ESMA 문의처 확인 가능

□ 시사점 및 전망

 ○ UAE 정부는 소비자들의 인식 고취를 위한 캠페인과 더불어 제조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전기소모가 적은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별도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 제품에 부착해야 하는 라벨의 수수료를 에너지 효율등급에 따라 차등 부과할 전망임.

  -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제품의 경우 라벨발행 수수료를 면제해줌으로써 제조업자는 제품 1개당 7디르함(약 200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이 요구됨.

에너지 효율성에 따른 라벨 발행 수수료

자료원: UAE Ministry of Energy

 ○ 현지 유통업자나 판매업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UAE 표준측량청인 ESMA, 두바이 정부(Municipality), 아부다비의 Estidama 등 에어컨이라는 동일 품목에 대한 국가 내 복수의 인증 취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이루어지고 있음.

  - 이러한 지적에 대해 ESMA와 아부다비 품질준수관리위원회(ADQCC) 관계자들은 절차적 번거로움 해소를 위한 통합 규제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함. 뿐만 아니라 걸프지역 차원의 단일규정인 G-mark 도입을 위한 GCC 각국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2015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시험운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함.

  - ESMA의 신규 규제 발표가 계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기업은 기술적 진출 애로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규제 동향을 파악, 노력을 기울여야 함.

 ○ ESMA에 따르면, 2017년 1월 시행예정인 전기전자제품 내 유해물질 사용제한(Hazardous Substances in Electrical & Electronic Equipment) 규제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 중이므로 관심 업체의 문의가 요망됨.

자료원: UAE Ministry of Energy, ESMA 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