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그리스 수출상에게는 호재

- 가격경쟁력 확보로 수출 활성화 -

- 무역수지 개선 앞당겨질 것 -

□ 유로화, 달러대비 지속적인 약세 전망

 ○ 달러(USD)에 대한 유로화(EUR)의 환율, 11년 만에 최저치 기록

  - 2014년 5월 기준, 단위 유로화당 달러 교환비율은 US$ 1.38였으나 2015년 1월 US$ 1.16까지 하락

 ○ 유럽중앙은행(ECU)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해 유로화 환율 하락세는 2016년까지 지속될 전망

  - 2015년 1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2016년 9월까지 회원국의 국채매입 방법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한화 75조 원), 총 1조1400억 유로에 달하는 규모의 양적 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발표

  -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13일, 달러 대비 유로화의 환율이 2015년에는 1:1.08, 2016년에는 1:1로 달러가 유로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정책 예상도

자료원: ECB(유럽중앙은행)

 ○ EU 가입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 상승으로 유로화 약세 장기화 전망

  -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의(SYRIZA)의 승리로 우려됐던 Grexit는 실현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신정부는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

  -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EU회원국의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U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를 중화할 가능성이 있음.

□ 그리스, 유로화 약세의 긍정적인 효과로 수출 반등

유로화 하락에 따른 그리스 수출 증가

자료원: Kathmerini, 그리스 통계청, 그리스 수출협회

 ○ 2014년 정권교체로 정치적 불확실성 상승에도 수출은 소폭 감소

  - 그리스 수출협회(Panhellenic Exporters Association)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의 수출액의 하락폭은 전년 대비 2%에서 2.5% 수준

  - 2014년 총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 대금 지급액은 2013년 대비 4% 상승, 이는 지속적인 그리스 경제에 대한 신용 회복에서 기인한 현상

 ○ 가격경쟁력의 회복으로 인한 수출량 증가

  - 그리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0월 수출액은 11억3000만 유로, 2014년 11월 수출액은 12억1000만 유로임. 이는 2013년 동월 대비 각 7.7%, 6.6% 상승한 수치

  - 이와 같은 수출액의 반등은 2014년 3분기까지의 수출량 감소 또한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됨.

□ 전망 및 시사점

 ○ 그리스의 2015년 수출액은 2014년 대비 5%에서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

  - 2014년의 수출액 감소 추세에서 증가 추세로 전환, 수출 호황으로 무역수지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

  - 2015년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 한국, 對그리스 수입 지속증가 예상

자료원: 유럽연합통계청, 한국무역협회

  - 2014년 6월 이후 2013년 동기 대비 對그리스 수입액 500% 이상 증가

  - 수입상품의 가격하락으로 한국의 그리스 수입은 2015년에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그리스로부터 한국이 수입하는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나프타, 담배,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장지, 운반하역기계 등이 있음.

 ○ 그리스로부터 새로운 공급처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 확대

  - 가구, 의료위생용품, 헤어린스, 중전기기, 고철, 화학원료 등의 수입 증가율이 높음.

  - 관심 업체는 국내 수요량 증가 품목에 대한 제품의 수입 검토를 요망

자료원: Kathimerini, EU통계청, 그리스통계청, 한국무역협회, CNN, KOTRA 아테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