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금조치, 헝가리 축산업계 타격 예상돼

- 헝가리 GDP 0.2%까지 하락 가능성 있어 –

- 육류 수출 8위 러시아, 축산업계 큰 타격 예상돼 -

□ 러시아의 서방식품 수입금지 발표(Import Ban)

 ○ 지난 8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일년간 유럽연합, 미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로부터 과일, 야채, 육류, 어패류, 우유, 유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한다고 발표함.

  - EU의 대러시아 경제제재는 EU 회원국의 합의로 이루어진 것으로, 헝가리는 EU 및 NATO 회원국으로서 공동 노선을 취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으나, 실질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긴밀한 양자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

□ 헝가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예측: GDP 성장률 0.1%에서 0.2% 하락 예상

 ○ 네메트 다비드(Németh Dávid) 헝가리 K &H 은행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의 서방국가 식품 금수조치로 인해 헝가리 GDP 성장률이 0.2%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 언드라쉬 버라토니(András Balatoni) ING 은행 분석가 또한 헝가리 GDP 성장률이 0.1에서 0.2% 하락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르소냐 네시테(Orsolya Nyeste) 헝가리 Erste 은행의 분석가도 러시아의 금수조치가 헝가리 전반적인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음.

□ 헝가리의 대 러시아 수출 현황

 ○ 전체 수출량의 3.1%, 10위 수출국

  - 러시아는 헝가리의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임. 작년 헝가리의 대러시아 수출은 전체 수출량 중 3.1%를 차지하며 수출국가 중 10위를 차지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수금대상인 육류의 대 러시아는 육류 전체 수출량 중 8.5% 차지, 축산업계 큰 타격 예상돼

  - 라슬로 바라니 헝가리 양계업자 협회장은 지난 8월 MTI와의 인터뷰에서 칠면조 고기, 오리고기, 거위고기 등 육류 주요 수출국이 러시아인 만큼 대응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밝힘. 헝가리의 대러시아 수출 중 육류가 여섯번째로 많음. 또한 작년 각 식품군별 헝가리의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다른 식품군에 비해 육류의 대러시아 수출 비중과 금액이 큼.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지난해 헝가리는 육류 12억8271만 달러를 수출했음. 그 중 1억897만 달러를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이는 전체 육류 수출 규모 중 8.5%를 차지함.

            (단위: 백만 달러, %)

□ 러시아 금수조치가 헝가리에 미치는 영향

 ○ 이 제재에 헝가리의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러시아산 가스·석유 수입에 대한 수입제한이 포함되지 않으나 농산품 및 식품계에 타격이 예상됨.

 ○  러시아는 헝가리의 제 3위 교역국(2013년 대러 수출 34억 달러, 수입 119억 달러)으로서, EU의 제재 확대 및 러시아의 보복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헝가리의 농산물, 식품, 기계류, 자동차, 제약업계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 헝가리 및 EU의 대응

 ○ 퍼제커시 산도르(Fazekas Sándor) 헝가리 농촌개발부 장관은 러시아로의 헝가리 식품 수출길을 만들기 위해, 비유럽연합 회원국인 세르비아를 통해 러시아로 수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그는 다른 대안으로 터키, 중국을 통한 러시아 수출을 언급함.

 ○ EU는 일차적으로 피해가 나타나는 과일, 채소 분야에 대한 긴급지원을 실시한다고 발표(8월 18일)했으며, 축산 등 다른 분야도 피해가 나타날 경우 지원여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기로 함.

□ 시사점

 ○ 금수조치로 헝가리 축산업계는 타격이 예상되며 GDP 0.1%에서 0.2%에 버금가는 피해가 예상됨.

 ○ 헝가리는 금융 및 산업 연관성이 커 이번 EU의 제제 및 금수조치의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

  - (금융) 헝가리 수출입은행(Eximbank)은 제재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 최대은행 Sberbank와 전략적 협력협약을 맺고 있으며, 헝가리 OTP 은행 러시아 법인을 통해 융자업무를 하는바, 이번 제재에 따라 이러한 영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Paks 발전소 증설 사업) 헝가리는 러시아와 Paks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증설 계약(원자로 2기를 러시아 국영 Rosatom이 2015~2023년간 건설하고, 러 정부가 건설비의 80%에 달하는 100억 유로 차관 제공

 ○ 러시아의 금수품목의 경우, 헝가리 관련 산업은 피해가 상당해 향후 이의 대체시장 발굴과 러시아의 대체 수입처 발굴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국내 농식품 기업의 러시아시장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BBJ, Portfolio, Politics.hu,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