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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송시장, VOD가 주름잡는다
  • 통상·규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4-05-31
  • 출처 : KOTRA

 

영국 방송시장, VOD가 주름잡는다

- 세계최초로 VOD 관련법 입법, 시청자 60%가 VOD 경험 -

- 주문형 콘텐츠 선호 트렌드로 해외 콘텐츠 공급자들의 영국시장 진출 기회 열려 -

- IT 브랜드들도 VOD 확보 노력, 한국기업들의 대응 요구됨 -

 

 

 

□ 영국의 VOD 시장의 경쟁력

 

 ○ 영국의 주문형 영상매체(Video-On-Demand: 이하 VOD)시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비스 범위를 규정하고 있어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춤. 이에 따라 다국적 미디어 기업들은 물론, IT 제조 브랜드들까지 경쟁적으로 영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경쟁 중

  - 지난 2012년에 아날로그 TV 송신을 중단하고 디지털로 전환한 이후 온라인 기능을 갖춘 TV로의 대량교체가 이루어지고, 스마트기기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영국 시청자 전체의 51%가 VOD 서비스 경험자가 됐으며, 2013년 12월에는 60%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됨.

 

영국 고정형 TV 내 VOD 보급 현황

자료원: Essential Research

 

 ○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디지털 방송 매체들이 주문형 서비스(VOD)를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 방송 관련법은 물론 통신 관련법에서도 VOD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개념 규정이 없는 상황

  - 한국에서는 특정 매체를 기반으로 규제 대상을 구분하는 현행 방송법과 통신법의 이원적 체계이기 때문에 VOD 서비스는 각기 다른 진입 절차와 규제를 받음.

 

 ○ 영국은 VOD에 대한 입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의 VOD 사업자들이 진출하기 용이한 시장임.

  - 영국은 VOD에 대해 규정한 유럽의회의 2007년 시청각매체 서비스 지침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2003년 통신법을 수정해 국내법에 반영

 

 ○ 영국법상 VOD의 충족요건은 다음과 같음:

  - VOD의 주목적이 TV 프로그램 서비스에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프로그램 형식 및 내용과 유사해야 함. (한국에서와 달리 VOD의 범위가 TV 콘텐츠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으므로, VOD가 TV와의 경쟁서비스로 정의되어 불법 온라인 서비스 난립을 방지할 수 있음)

  - 공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여야 함.

  - 편집의 의무가 부여되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회사 또는 사람이 존재해야 함.

  - 편집자는 영국의 사법권(jurisdiction)하에 있어야 함.

 

 ○ 영국의 통신산업 규제기관 Ofcom(Office of Communication)은 ATVOD(Authority for Television on Demand)를 VOD 서비스에 대한 규제 기관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VOD 사업자들은 ATVOD에 신고해야 함.

  - VOD 사업자들은 콘텐츠의 폭력성, 선정성과 같은 내용에 대해 ATVOD에서 정한 규정을 따를 의무를 지니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 및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음.

 

□ 시사점: 영국 VOD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 TV 컨설팅 기업 Decipher에 따르면 영국의 유료 TV 사업자인 Sky가 2013년 영국의 VOD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프로그램 수가 50% 이상 증가할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음.

  - 2013년 4분기 Sky의 프로그램 수는 3181개로, 2위 사업자인 BT TV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YouView(2836개), TalkTalk(2836개), Virgin Media(1770개) 등을 웃돎.

 

2013년 영국 VOD시장 경쟁현황

자료원: Decipher

 

 ○ YouView는 과거 Freesat으로 불리던 영국의 무료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VOD 서비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Sky가 YouView를 제친 것은 시장판도 변화를 암시하는 중대사건으로 평가받음.

  - Sky가 YouView를 제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확대전략을 통한 콘텐츠 우위로 분석되고 있으며, the Game of Thrones와 같이 무료로는 구할 수 없는 인기 해외 프로그램들을 독점적으로 공급한 것이 가장 큰 성공 포인트

 

 ○ 한국 콘텐츠의 VOD 수요 커, 한국 기업들의 진출 유망

  - Decipher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영국 소비자들이 불법, 합법을 포함해 온라인으로 소비한 방송 콘텐츠 중 세계적 블록버스터들을 제외하면 한국의 일부 드라마 시리즈들이 영국 내 토렌트 다운로드 순위 100위권 안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국에서 한국산 방송 콘텐츠 수요가 존재함을 암시

  - 현재 영국의 VOD 사업자 중 한국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업자는 없으며, 한국 드라마와 같은 콘텐츠는 해외 사용자에게 원천적으로 봉쇄된 한국 방송사 웹사이트를 통하거나 영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토렌트를 통한 불법공유밖에 없으며, 구글 TV, 애플 TV와 같은 셋톱박스 제조사들의 자체 채널로 극히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임.

  - 한국 VOD 사업자의 영국 진출 시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은 한국 드라마와 한류 콘텐츠를 영국 내 정식으로 제공하는 채널 구축으로 판단됨.

 

 ○ 인터넷, 즉 개방형망을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VOD와 같은 서비스는 태생적 특성상 특정 국가의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전 세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소액결제에 의존해 서비스를 제공함.

  - 이는 대부분의 VOD가 현지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음.

  - 영국에서는 VOD 콘텐츠의 편집자를 자국의 사법권 아래에 있는 자로 제한함으로 인해 실질적 규제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전문 방송국과 같이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게 함.

 

 ○ 영국의 IT 전문지 컴퓨터 위클리(Computer Weekly)의 2014년 1월 조사에 의하면 영국의 TV 시청자들의 약 40%는 더 이상 TV 프로그램의 편성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시간에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답함.

  -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많은 시청자가 온라인으로 TV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지상파 방송 중심의 시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터미널 역시 TV에서 휴대형 기기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

  - 전자제품 시장에서도 스마트 기기들이 TV와 같은 고정형 기기들을 잠식하는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큼.

 

 

자료원: Ofcom, Essential Research, Diceipher,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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