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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T] 이탈리아, 그린슈머에게 인기 있는 제품은
  • 통상·규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3-10-19
  • 출처 : KOTRA

 

이탈리아, 그린슈머(Greensumer)에게 인기 있는 제품은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시장, 독일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규모 -

- 현지에서 유기농 인증은 필수 아닌 선택 사항 -

 

 

 

□ 유기농 화장품이란

 

  인체에 무해한 성분만으로도 예뻐질 수 있을까. 원래 화장품에는 광물,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 파라벤등 발림성을 좋게 하고 원료의 변질을 막기 위한 화학성 물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임.

 

  하지만 오늘날 화장품시장에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데, 이전에는 브랜드를 지향했는데 이제는 성분을 꼼꼼히 따지면서 제품을 고른다는 것

  - 즉, 친환경 안전제품을 다방면에서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화장품 업계에도 반영

 

  이러한 의미에서 뜨고 있는 시장이 바로 유기농 화장품 시장임.

  - 일정 정도의 화학성분을 함유한 천연 화장품과는 엄격하게 차별화되는 유기농 화장품은 유해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식물성 추출원료의 함유량이 95%가 넘는 제품을 의미

  - 또한, 유기농은 먹어도 되는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유기농 재배 원료를 사용해 농약 추출물이 피부에 축적되는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시장

 

  이탈리아는 경제위기로 인한 가정소득 감소로 전 분야에 걸쳐 소비가 정체되는 상황임에도 "환경친화적"이고 "유기농"이라는 표식이 붙은 제품들은 불황을 모르고 팔리고 있음. 이는 화장품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2012년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는 전년 대비 6%나 증가했을 정도

 

  헤어와 보디 관련 제품은 합성 화학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천연 식물성원료에 대한 수요가 커져 관련 업체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유기농 신제품을 내놓고 있음.

 

  자동차 부동액에 들어가는 화학성분인 폴리플렌글리코가 세안 폼클렌징에도 동일하게 들어가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중에 유기농 비누, 샴푸, 보디클렌저, 헤어 염색약 등 다양한 뷰티제품에 대한 유기농 수요가 배로 증가하는 상황

 

  영국 Organic Monitor에 따르면 유기농 뷰티제품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140억 유로로 전년 대비 4%나 성장했다고 발표

  - 이 중 유럽은 21억 유로 규모로 약 20만 개 업체가 유기농 화장품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짐.

 

  유럽에서 유기농 화장품 소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시장 8억6500만 유로 규모, 일인당 평균 10.5유로 소비), 이어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순으로 나타남.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2억4700만 유로 규모로 일인당 평균 4.2유로를 소비

 

유럽 유기농 화장품시장 현황

자료원: Organic Monitor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 인증시스템 분석

 

  이탈리아에서 유기농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선 식품의 경우 834법(Legge 834)에 의해 의무적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비식품류인 화장품은 선택사항임.

 

  즉, 화장품에 대한 유기농 인증은 시장에서 부각되고 홍보 효과를 거두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의무적인 사항은 아님.

  - 현재로서 유기농 인증 없이 유기농이란 라벨을 붙이고 유통해도 이탈리아 국내법상 문제는 없음.

 

  2013년 9월 현지 유기농산업 박람회 SANA에서 가진 ICEA 인증관리 담당자 Ms. Rosalinda Nardi씨와의 면담에서 그는 이탈리아 화장품 인증 시스템을 다음과 같이 설명함.

  - ICEA는 CCPB와 함께 이탈리아 2대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

  - 동일한 성격의 기관으로 프랑스의 에코써트(Ecocert), 미국의 유에스디에이(USDA), 독일의 비디아이에이치(BDIH) 등이 있음.

  - 독일의 BDIH, 프랑스의 COSMEBIO와 ECOCERT, 이탈리아의 ICEA, 영국의 SOIL ASSOCIATION 등의 유명 인증기관들의 기준을 모아 표준화한 COSMOS-standard가 2010년 공식 출범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지만 아직은 국가별 개별 인증 제도가 더 익숙한 상황

 

ICEA 유기농 화장품 인증라벨(좌) 및 유럽 각국의 인증(우)

  

자료원: ICEA/구글 이미지

 

2013년 9월 SANA 유기농 전시회에 참가한 ICEA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ICEA에서 발행하는 유기농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2~3달이며, 제조업체에 따라 약간씩 상이

  - 절차는 ① 먼저 서류 작성 제출 ② 요금 계약 규정에 모두 서명 ③제조업체는 성분 (INCI), 제품 설명, 라벨(영어로도 가능)을 ICEA에 송부하고 검사받음.

  - 제조업체는 제조 화장품에 대한 알레르기 테스트(Patch Test) 및 방부제 테스트(Challenge Test)를 거친 결과물도 ICEA에 제출

 

 ○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은 다음과 같음.

  - 연간회비: 800유로

  - 검사비용: 500유로(검사 시 검사원 항공, 숙박 일체 제조업체 부담), 검사는 일년에 한번씩 행해지며 생산 시설 규모에 따라 상이하지만 보통 4일 정도 소요

  - 로열티: 총 판매 금액에 대한 0.80%

  - 인증비: 제품당 30유로(업체 제조 50가지 제품이 인증 대상일 경우 총 1500유로)

 

 ○ 인증은 3년간 지속되며 계속해서 갱신 가능함. 인증 사용을 포기하고자 할 땐 당장 가능

 

□ 시사점

 

 ○ 2012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257억 달러로 세계적 경기 불황에도 전년 대비 4% 성장

 

 ○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63억400만 달러로 세계 1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100대 화장품 브랜드에 한국의 3개 브랜드가 자리를 차지

 

 ○ 우리나라 정부는 최근 국내 화장품 발전·육성방안을 담은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액을 15조 원 규모로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40%로 확대해 글로벌 화장품 글로벌 7대 강국으로 성장하려고 하고 있음.

 

 ○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선 그동안 지적된 낮은 기술 수준과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고 수출 전략 지역의 소비자 트렌드, 인증 시스템 등 무역장벽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 따라서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 붐을 예의주시하고 우리만의 독특한 유기농 원료 제품을 개발해 수출을 서둘러야 할 것임.

 

 

자료원: ICEA 관계자 직접 면담, La Repubblica, Unipro,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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