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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중국 의류업계
  • 트렌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6-08-08
  • 출처 : KOTRA

 

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중국 의류업계

- 소셜커머스의 등장으로 중국 의류업계 마케팅 전략에 변화 발생 -

- 중국 기업들, 단순 의류사업 모델에서 탈피해 관련 서비스산업과의 연계 추구로 경쟁력 확보 -

 

 

 

□ 인터넷 플랫폼 중국인 소비습관에 끼치는 영향력 확대

 

 ○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모바일 기기의 PC 대체가 보편화되면서, 2015년 인터넷 이용자 수는 6억8800만 명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 이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짐.

  - 2015년 중국 인터넷 쇼핑의 총 교역량은 3조8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6.2%의 성장을 보임. 2016년 말 5조 위안의 관문을 넘어설 전망임.

  - 이와 동시에, B2C 연 교역량은 2조 위안 규모이며 C2C를 넘어 전체 온라인 교역량의 56.6%를 차지함. 중국 내 수많은 제조·판매업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B2C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으며, 잠재고객과 마주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음. 2016년 말 B2C의 교역 규모는 전체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임.

 

 ○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신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6303만 명임. PC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인터넷만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이미 1억2700만 명에 이르렀고, 이는 중국 총 인터넷 이용자 수의 18.5%의 비중을 차지함. 모바일 인터넷의 기능화, 앱의 지속적 개발 및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2013~2015년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 및 비율

  자료원: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中國互聯□絡信息中心)

 

2011~2016년 중국 인터넷 쇼핑 거래규모

자료원: 아이리서치(艾端咨詢)

 

□ 인터넷 소비 활성화로 소비자의 주도권 확대

 

 ○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매자가 주도권을 쥐었던 반면, 온라인 시장에서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핵심 위치를 차지함. 과거 제조업자는 판매자의 입장에서 상품의 가격, 판촉, 자본 등을 고려해 생산한 반면, 현재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리, 의사소통 등에 중점을 두고 있음.

 

 ○ 온라인 거래 플랫폼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피드백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곧 상품의 단순 판매에서 모든 '소비과정에 대한 판매'로 바뀌는 뉴 패러다임의 탄생을 가져옴.

  - B2C의 빠른 성장은 소비자와 제조업자 간의 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함. 제조업자는 즉각적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해 맞춤 생산, 정확한 마케팅, 재고 축소 등에 힘을 쓰고 있음.

 

□ 소셜 커머스의 등장으로 중국 의류업계 마케팅 전략에 변화 발생

 

 ○ 80, 90허우(后)라는 신 소비주체는 개성화 소비를 추구하며, 물질적 소비에서 정신적 소비를 중시하는 행태가 나타남. 특히 소셜커머스는 '왕홍경제(紅經濟)'를 탄생시켰고, 빠른 발전을 일궈냄. 왕홍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여성의류의 비중이 젤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여성신발, 화장품, 유아용품 등이 있음.

 

 ○ 알리바바연구원(阿里巴巴究院)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타오바오 스토어 여성의류 판매량 랭킹 1~10위 점포 중 왕홍이 운영하는 점포가 7개를 차지함. 왕홍 매장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는 소규모, 다품종, 빠른 발주 등 소비자의 수요에 빠르게 발맞추고 있음. 왕홍에서 비롯된 의류 마케팅 전략은 중국 의류업계의 새로운 시도로 확산되고 있음.

  - 왕홍경제의 발전은 의류업계가 갖고 있는 고질적 문제인 '빠른 피드백, 적은 재고'에 도전함. 업계에서는 모바일 데이터로 구동되는 왕홍경제가 기존 의류산업 공급 체인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자료원: 안신증권(安信券)

 

□ 중국 의류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 사례

 

 ○ 중국 의류기업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채널 쇄신 외에도, 관련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해 기존에 의류산업이 갖고 있던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고 있음.

 

 1) K-Bird(貴人鳥): 단일적인 의류 판매업체에서 스포츠산업 그룹으로의 사업 전환

 

 ○ 1987년에 창업해 중국을 대표하는 운동화, 운동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K-Bird는 초기부터 3, 4선 도시에 집중적으로 도매의류 유통을 시도했음. 그러나 단순한 도매상품의 판매는 기업의 지속 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했음. 2014년 기존 스포츠용품 사업에서 '스포츠용품 제조에 기초해 스포츠사업의 발전을 돕는 복합형 그룹'으로 업그레이드 전략을 실시함.

 

 ○ 2014년 12월, 중유성세(中歐盛世) 증권투자펀드와의 합작에 이어 2015년 기업의 스포츠산업 부문 전면 확장을 단행했음. 또한 경기 운영, 경기 중개, 선수 트레이닝 등 다방면에 손을 뻗치며 스포츠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중국 스포츠산업의 초석을 마련함.

 

 ○ K-Bird는 제품과 산업이 결합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대중의 스포츠용품 소비를 촉진했으며, 20억 위안 규모의 중국 스포츠산업펀드 The Arena Capital과 협력관계를 맺는 데 성공함. 또한 홍콩 투자를 통해 스페인 축구 매니지먼트 기업인 BOY와도 업무 협약을 맺음.

  - 현재 스포츠용품 제조 외에도 동치우디(球帝), 즈후이윈동창(智慧運動場), 시옌위유시(咸魚游), 취웬동(趣運動), ZEEP 등 헬스 트레이닝, 스마트앱 등 14가지 항목이 넘는 스포츠 서비스사업을 운영하고 있음.

 

K-Bird 광고용 포스터

료원: K-Bird 공식 홈페이지(貴人鳥官方)

 

 2) LANCY(랑쯔, 朗姿股): 여성의류회사에서 패션 트렌드그룹으로 사업 확장

 

 ○ 2006년에 창립한 랑쯔는 지난 10년간 여성 소비에 입각한 고급 의류브랜드 발전 사례로 거듭남.

   - 의류 브랜드의 짧은 생명주기, 다량의 창고재고, 유행의 급변 등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랑쯔(朗姿)', '라이인(萊茵)' 두 개의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패션 트렌드 발전 전략을 추진하기 시작함.

 

 ○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아용품, 의료미용 등 패션·미용 트렌드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 전환을 시도함.

  - 2014년 11월, 12월 각각 3억1000만 위안을 출자해 한국 유명 유아용품 브랜드 상장회사 아가방 주식의 26.53%을 매입하면서 유아용품 유통서비스의 포석을 마련함.

 - 2015년 4월, 랑쯔는 1억1000만 위안을 출자해 패션 전자상거래 앱 'Hichao(明星衣)',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그룹 '루오위천(若羽臣)'의 주식 5%와 20% 주식을 매입하며 모바일 데이터 분야의 기초를 다짐.

 - 2016년 4월, 랑쯔는 한국 미용성형 서비스그룹 DMG에 2520만 위안을 투자함으로써 30%의 주식을 보유하며 정식으로 의료미용사업 분야에 진출하게 됨.

 

  ○ 2016년 6월, 랑쯔는 3억27000만 위안을 들여 중국 내 6곳의 대형 메디컬센터(BRAVOU(米蘭柏羽), FRESKIN(晶膚□美), 한국 드림메디컬센터 등) 매입을 공식 발표함. 이로써 '여성의류+영유아용품+화장품+의료미용' 등 네 개의 트렌드 산업 연계라인을 구축함.

 

 자료원: 雪球.COM

 

□ 평가 및 시사점

 

 ○ 인터넷 발달에 따른 새로운 소비시대에 중국 의류업계는 '채널의 변화'를 맞이하게 됨. 동시에 80, 90허우(后)의 신 소비성향, 실버경제, 여성 경제, 외모경제 등 신소비의 수요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에 변혁이 불가피하게 됨.

 

 ○ 모바일 인터넷 기술, 소셜네트워크 상거래의 빠른 발전은 의류산업의 비즈니스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 이에 따라 원자재 구매, 공급체인 관리, 최종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까지 전 방위 변화가 일어나며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있음.

 

 ○ 중국 의류기업들의 변화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유형을 띄고 있음.

  - 첫 번째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공급 체인을 재구성해 유연한 공급 관리를 추구하고 있음. 이로써 재고 및 서비스 관리 등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옴.

  - 두 번째는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과 상·하류 관련 업종으로의 확장임. K-Bird, 랑쯔가 대표적임.

 

 ○ 그간 한국 의류 브랜드는 여성 및 유아동 의류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품질, 디자인, 내구성 등의 인정을 받아온 것이 사실임.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새로운 소비특성, 마케팅 채널의 변화, 서비스 형태의 전환에 발빠른 대비가 없이는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도태되기 쉬움.

 

 

자료원: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中國互聯絡信息中心), 안신증권 연구센터(安信券硏究中心), K-Bird 공식 홈페이지(貴人鳥方), 아이리서치(艾端咨詢), 쉐치우닷컴(雪球.COM)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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