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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 강세와 일본 경제·교역 동향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6-08-01
  • 출처 : KOTRA
Keyword #엔고

 

최근 엔화 강세와 日 경제·교역 동향

- 日 민간기관 하반기 환율 전망은 달러당 95~108엔으로 엔고 지속 -

- 엔화 강세로 일본 석유화학 업계 경기 악화 전망 -

-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기업 해외조달 확대 움직임 적극 활용 필요 -

     

     

     

□ 최근 엔/달러 환율 추이 및 일본 경제 전망

     

 ○ 2016년 들어 세계 경제 불안,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엔화 강세 분위기 형성

  - 특히 브렉시트(Brexit) 관련 영국 국민 투표가 있었던 지난 6월 24일에는 일시적으로 달러당 100엔이 붕괴되기도 함.

  - 그러나, 참의원 선거(7월 10일) 결과 아베 정권 압승 이후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논의되면서 엔화 강세가 주춤해, 최근에는 104~106엔대

  - 한편, 대외적 요인으로 엔화 약세에 대해 비판적인 국제 시각도 엔화 강세에 한 몫. 미국은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4월)했으며, 최근 IMF도 일본의 환율시장 개입에 부정적 견해 표출

  - 7월 2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현재 3조3000억 엔 규모인 ETF(상장지수펀드) 매입 규모를 6조 엔으로 확대해 금융기관의 달러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마이너스 금리는 연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기로 함.

  - 그러나, 헬리콥터 머니로 불리는 파격적 금융완화 정책 도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일시적으로 달러당 102엔대까지 환율이 떨어짐.

     

 2016년 월별 엔/달러 환율 추이

 자료원: 일본은행

     

 ○ 하반기 일본 민간기관 환율 전망은 달러당 95~108엔

  - 미국 금리인상 지연, Brexit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고조로 엔화 강세 유지 전망

  - 일본 종합연구소는 달러당 98~100엔을 예상하고 있으며, 미즈호 은행은 95~105엔, MUFJ 은행은 95~108엔 전망

     

 ○ 하향 수정되고 있는 일본 경제 전망

  - 일본 정부는 7월 13일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7%에서 0.9%로 하향 조정. 주된 조정 사유는 소비세 인상 2차 연기에 따른 가수요 상실

  - IMF는 최근 엔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해,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을 0.5%에서 0.3%로 하향조정(7.19)

  

□ 엔화 강세에 따른 주요 산업별 경기 예측

     

 ○ 일본 경제신문은 3분기 산업 경기 예측에서 엔고 진행이 수출 채산성 악화 및 수입품 증가로 이어져,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경영자가 많았다고 보도

  - 특히 석유화학 업계에서 엔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와 함께 유가 상승세에 따른 원료비용 증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컸음.

     

3분기 주요 업종 기상도

구분

전망(2분기 → 3분기)

포인트

석유화학

   

 -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

 - 유가 상승세에 따른 원료비용 증가

 - 특히 기초화학 제품은 엔고가 진행되면 해외 제품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짐.

자동차

    

 - 북미 시장 판매는 호조

 - 그러나, 엔고와 미츠비시 자동차 등 부정사건이 악재

여행·호텔

      

 - 외국인 관광객 지속 증가

 - 그러나, 엔고에 따른 관광객 증가세 둔화 우려가 있음.

가전

     

 - 더운 날씨 덕분에 에어콘 판매 호조

 -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계기로 '4K' TV 판매 증가세

정밀기계

     

 - 쿠마모토 지진에 따른 생산 차질에 이어 엔화 강세 및 신흥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각 기업 실적 저하 전망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 엔화 강세에 따른 기업 동향

     

 ○ 엔화 강세는 영업이익 축소 등 수출기업에 악재

  - 최근 ‘포켓몬Go’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닌텐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이 350억 엔에 달해 최종 245억 엔 적자를 기록

  - 토요타 자동차에 따르면, 달러 대비 1엔 엔화 절상은 영업이익 400억 엔 감소 요인으로 작용

  - 세계 수주 잔량 3위인 이마바리 조선은 엔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경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힘.

     

 ○ 최근 엔화 강세의 부정적 효과 회피를 위해 해외조달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음.

  - 미쓰비시 전기는 올해 5월 엔화 강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밝힘.

  - 도시바 기계의 한 임원도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조달을 강화하겠다고 7월 2일 언론에 밝힘.

  - 내연기관 부품을 제조하는 일본 특수도업 사장은 일본 특수도업의 경우 수출비중이 80%로 높기 때문에, 현재 30% 정도인 해외조달 비중을 높일 여지가 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함.

     

□ 엔/달러 환율과 대일 수출 관계

     

 ○ 엔/달러 환율과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

  - (1985~1988년) 1985년 달러당 221.1엔에서 1988년 128.3엔으로 엔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우리의 대일 수출은 같은 기간 45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166.6% 증가

  - (1990~1995년) 1990년 달러당 141.3엔에서 96.4엔으로 엔고가 진행되면서 같은 기간 대일 수출은 126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34.9% 증가

  - (2007~2011년) 2007년 달러당 114.2엔에서 2011년 79엔으로 엔화가치가 급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대일 수출은 264억 달러에서 397억 달러로 50.3% 확대됨.

 

    

주: 좌축은 한국의 대일 수출 규모, 우축은 엔/달러 환율임.

자료원: KITA, 일본은행 통계를 바탕으로 KOTRA 오사카 무역관 작성

     

 ○ 최근 엔화 강세 관련 관할지역 주요 기업 인터뷰 결과

  - K사(플랜트) 담당자는 최근의 엔화 강세가 해외조달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단, 회사 차원에서 구체적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함.

  - F사(플랜트) 조달부 과장은 해외조달을 늘리고 싶긴 하지만, 최근의 엔화 강세가 브렉시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제2의 아베노믹스가 추진될 경우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상을 유지하면서 환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응답. 100엔당 1200~1300원 수준으로 환율이 올라가면 대한 수입 확대 의향 있음.

  - B사(기계 부품) 담당자는 엔고가 지속될 경우 수입 증가를 검토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환율 변동의 폭이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다고 말함.

     

□ 시사점

     

 ○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엔화 강세 전망이 우세

  - 엔화 강세에 따라 산업별로는 특히 석유화학 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논의되고 있음. 엔화 강세는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야기해 임금 감소 및 소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됨.

  - 한편, 엔화 강세로 일본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7% 감소(수출액 34조5183억 엔), 6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 기록

     

 ○ 엔화 강세에 따른 대응으로 해외조달을 확대하려는 일본 기업 움직임을 적극 활용할 필요

  - KOTRA 오사카 무역관 관할 지역 주요 바이어 인터뷰 결과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 움직임은 없었으나, 언론상에는 몇몇 기업이 해외조달 강화 의향을 밝힘.

  - 엔화 강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경우, 일본 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으므로 대응 필요

     

 

자료원: 일본은행, 일본경제신문, 주요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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