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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렉시트로 휘청거리는 은행들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16-08-01
  • 출처 : KOTRA

 

이탈리아, 브렉시트로 휘청거리는 은행들

- 브렉시트로 이탈리아 금융권 위기 심화 -

- 이탈엑시트(Italexit), 반대 여론 우세로 가능성 낮아 -

 

 

 

□ 브렉시트 이후 이탈리아 반응

 

 ○ 2016년 6월 23일,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함으로써 브렉시트 가시화

  - 투표 결과: 탈퇴 51.9% > 잔류 48.1%(투표율 72.2%)

   · 지역별 결과: (잉글랜드) 탈퇴 53.4%, 잔류 46.6% / (스코틀랜드) 탈퇴 38%, 잔류 62% / (북아일랜드) 탈퇴 44.2%, 잔류 55.8% / (웨일즈) 탈퇴 52.5%, 잔류 47.5%

 

 ○ 투표 직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EU 내부의 단결을 다지는 동시에 차후 대책을 논의

  -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새로운 토대 위에 EU가 재건돼야 함을 피력. 또한, 브렉시트는 이탈리아와 EU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나, 영국의 총선과 브렉시트 통보 시기 등 불확실성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 표명

 

 ○ 파도안 이탈리아 경제부 장관은 브렉시트가 이탈리아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 밝힘.

  - 브렉시트가 가져오는 경제적 여파도 크지만, 향후 영국과 EU 간 이뤄져야 할 재협상 등 정치적 부분에 대한 파장이 더 크며, 이러한 부분에 EU의 공동 대응이 관건

 

□ 브렉시트의 파급 영향

 

 ○ (GDP) 이탈리아는 2008년 유럽 경제위기 이후 2015년 처음으로 경제성장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2016년부터 경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

  -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브렉시트 이후 유로존 성장률을 올해 1.6%, 2017년 1.4%로 종전의 1.7%에서 하향조정하며 유로존 회원국의 경제 성장 하향조정 불가피

  - 또한, 일부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최대 0.5% 하향조정,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 또한 전년도와 비슷한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

 

 2016년 이탈리아 GDP 전망(2016년 5월 기준)

                        (단위: %)

구분

2014

2015

2016(전망)

ISTAT

정부/EU

IMF

OECD

GDP 성장률

-0.4

0.7

1.1

1.2

1.1

1.1

주: 브렉시트 이후 구체적 전망치 발표자료 없음.

자료원: ISTAT, IMF, OECD, Banca d’Italia, European Commission

 

 ○ (교역) 이탈리아 4대 수출국이며 10대 수입국인 영국은 이탈리아 총수출의 7%를 차지하는 220억 유로의 수출시장으로, 브렉시트로 인한 수출시장 감소 불가피

  -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SACE)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노브렉시트(No Brexit)일 경우 2016년 대영 수출은 약 8~9% 증가, 2017년에는 증가폭이 둔화되나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었음.

  - 그러나, 브렉시트가 결정되며 파운드화 가치하락, 관세 재부과, 리스크 회피 경향 강화 등으로 2016년의 수출 증가세가 2017년에는 감소세로 전환. 최소 5~17억, 최대 30억 유로까지의 수출 감소 예상

 

Brexit와 No-Brexit에 따른 대영국 수출 감소 추이

                        (단위: %)

분야

NO BREXIT

BREXIT

2016

2017

2016

2017

전체 수출

7.6

7.1

6∼7

-3∼-7

기계류

8.9

6.8

4∼6

-10∼-18

운송수단

11.1

7.5

6∼8

-10∼-16

직물 및 의류

7.1

5.9

6∼9

-1∼3

식음류

7.2

5.7

7∼10

5∼6

주: 전년대비 증감률

자료원: SACE(이탈리아 수출입 보험공사)

 

□ 금융권의 위기, 동향과 전망

 

 ○ (금융) 브렉시트 이후 가장 영향을 많은 분야는 금융권. 투표 결과 발표 이후, 밀라노 주식시장 FTSE MIB지수는 6.24에 -12%, 6.27에 -2.4% 하락하며 시장 불안정 반영

  - 이탈리아 은행은 대규모 정부채권과 부실대출 증가에 따른 자본 부족 및 수익성 약화로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었음. EU에서 2016년부터 정부의 구제금융을 금지하고 문제 은행들에 대한 손실을 투자자들과 예금자가 감당하는 베일인(Bail-in)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부실대출 및 불량채권에 대한 우려 증가로 이탈리아 은행주는 연초부터 지속적 하락세

  - 브렉시트 이후 이탈리아 최대 뱅킹그룹인 유니크레딧과 2위인 인테사 상파올로의 주가는 각각 25%, 22% 급락하며 거래가 정지되는 등 피해가 심각해짐.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은행부분 안정화 조치 추진 중

  -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MPS(Monte dei Paschi di Siena) 은행은 7월 5일 기준 2016년 -73.3%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최대 하락주로 꼽히며 위기 심화

 

2016년 이탈리아 주식시장 추이

 자료원: 경제지 Il Sole 24 Ore

 

 ○ 이탈리아 은행은 3600억 유로 규모의 부실채권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유로존 전체 부실채권의 1/3에 해당되는 규모

  - 유럽 중앙은행(ECB)에서 이탈리아 MPS(Monte dei Paschi di Siena)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를 3년 내에 100억 유로 가까이 줄일 것을 요청하며 MPS의 방만한 운영 및 부실채권 문제가 가시화,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함.

   · 2015년 말 기준, MPS의 부실채권 규모는 469억 유로로 집계

 

 ○ 7월 11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이탈리아 은행권 지원책 마련에 대해 논의

  - 브렉시트로 인해 이탈리아 은행주 주식이 폭락하며 부실채권 문제가 대두됨.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400억 유로의 자금투입 방안을 논의했으나, EU의 반대로 무산

  - EU에서 정해놓은 규정에 따라 공적자금 투입이 무산됨에 따라, 이탈리아의 요청으로 EU 차원의 이탈리아 은행 구제방안 필요성이 대두

  - 이탈리아와 EU는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납세자가 아닌 채권자가 우선 부담하는 EU의 규정을 지키면서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고심

 

□ 이탈엑시트(Italexit), 가능할 것인가

 

 ○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를 뜻하는 이탈엑시트(Italexit) 여론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정적 분위기 우세

  -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보수장인 북부당(Lega Nord)과 신생정당인 오성운동당(Movimento 5 stelle)에서는 유로존 탈퇴 및 현지화폐인 리라로의 회귀를 주장하며 지지기반을 다진 바 있음.

  - 브렉시트 이후 대부분의 국민이 이탈리아의 이탈엑시트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함에 따라,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

 

 ○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탈리아인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탈엑시트는 '거부' 여론이 우세

  - 이탈리아인의 과반수에 가까운 45%는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의 하락세를 예측했으며, 41%가 이탈리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답함.

 

브렉시트 이후 유럽 전망

브렉시트 이후 이탈리아 경제 전망

자료원: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

 

  - 또한, 42%는 이탈리아의 이탈엑시트 국민투표를 지지하나 51%는 반대해, 과반수의 국민이 국민투표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남.

  - 가상 국민투표 결과에 따르면, 46%가 유로존 회원국 유지, 28%가 회원국 탈퇴를 지지해 최종적으로 65%의 국민이 유럽연합에 남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남.

 

정당 지지자별 이탈엑시트 찬반 응답 결과

정당

탈퇴 반대

탈퇴 찬성

모르겠음

자료원: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

 

□ 시사점

 

 ○ 브렉시트로 인한 이탈리아 내 영향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장기적으로는 수출시장 또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경기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탈리아 경제 성장 둔화 예상

  - 세계 경제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금융,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심화됨에 따라 자국의 은행권 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이탈리아 정부의 정책 및 EU 차원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

 

 ○ 브렉시트 후 조성된 영국 내 리그렉시트(Regrexit),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 등으로 이탈리아 내 EU 탈퇴 여론은 부정적

  - 일부 정당을 중심으로 이탈엑시트(Italexit) 여론이 조성돼 왔으나, 브렉시트 후 이러한 움직임은 둔화됨.

 

 ○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도가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현지 진출 업체 및 현지 투자 계획이 있는 업체들은 변화하는 현지 은행의 신용도를 주시하며 파이낸싱 파트너 발굴에 유의해야 함.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Banca d’Italia(이탈리아 중앙은행), IMF, Europe Commission, Corriere della Sera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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