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확장, 식품 유통의 물길을 열다

  - 파나마 운하 확장, 대륙 간 식품 물류의 가교 역할 기대 -

  - 식품 재분배 시, 신선도 유지 위한 상품 수요 증가 예측 -

□ 현지 동향

 ○ 정부의 식품 물류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

  - 호르헤 아랑고 파나마 농축산개발부(MIDA) 장관은 파나마 운하 확장('16.6.26 개통식 예정)으로 인한 물류·유통업의 활성화 움직임에 "기존의 물류산업 경험을 활용해 파나마를 국제적인 식품유통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힘.

  - 정부는 식품 보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일로(silo; 곡물, 사료, 시멘트 등을 저장하는 탑 모양의 건축물)와 냉장시설에 약 220만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현재 베라구아스(Veraguas)와 치뜨레(Chitre) 지역에 지상식 사일로 건설이 진행 중임.

  - 또한,  네스토 곤잘레스 파나마 무역부(Comercio Exterior) 차관은 정부가 파나마를 특정 시기(여름 혹은 겨울)에 국제적인 식품 보관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 중임을 언급함.

□ 시장 전망

 ○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인해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물류 활성화가 기대되는 바, 식품 및 식자재 배송품들이 중남미 이외의 다양한 최종 목적지까지 파나마를 거쳐갈 것으로 예상됨.

  - 파나마 콜론자유무역지대(Zona Libre de Colon)의 연간 수출규모와 재수출규모를 살펴볼 때, 이전부터 파나마는 수입보다는 재수출 규모가 더 많았으며, 북미와 중미 및 남미를 잇는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물류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음.

  - 2006년부터 시작된 파나마를 식품유통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경기침체로 인한 무역량 감소, 기반 시설 부족 등의 한계에 부딪혔으나,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인한 물류 활성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제적 식품물류의 허브로 재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앞두고 있음.

콜론자유무역지대 교역규모 현황

자료원: 파나마 감사원(Contraloria General de la Republica de Panama)

 ○ 하지만 파나마의 고온 다습한 기후 특성은 식품의 신선도 유지에 치명적 단점으로 작용해,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부가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관련 상품 수입 동향

○ 최근 3년간 수입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GTA

 ○ 주요 수입국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GTA

□ 전망 및 시사점

 ○ 파나마의 식품 물류시장의 활성화 움직임은 현재 쌀 등 곡물류와 같은 특정한 분야에 국한됨.

  - 작년 파나마의 Caribe Export Panamá사는 미국에서 선박으로 배송된 비포장 쌀을 카리브 해 연안국 등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4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음.

  - 이에 정부는 곡물 유통·분배를 위한 사일로를 건설했으나, 이후 관련 상품 투자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음.

 ○ 파나마, 운하 확장을 통해 대륙 간 식품 물류의 가교 역할에 초점 맞춰

  - 레닌 갈반 파나마 농·축산 개발위원장(Comision Agropecuaria de APEDE)은 인근국 배송 및 분배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한 식품을 파나마를 거쳐 칠레·페루·브라질 등에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힘.

  - 확장된 운하 개통 이후 정부 및 관련 업계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파나마 농축산개발부(MIDA Panama), 농상공연합(Comision Agropecuaria de APEDE), 파나마운하(Canal de Panama) 홈페이지 및 현지 유력일간지(La Prensa, Estrella de Panama), 파나마감사원(Contraloria General de la Republica de Panama), GTA 통계자료 및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