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IT 시장, 여전히 고속 성장 중

- 경영지원용 소프트웨어 본격 성장세를 겨냥한 진출 활동 필요 -

□ 필리핀 IT 시장 동향 및 전망

 ○ 2015년 기준, IT 산업 시장 규모는 매출 기준 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7.8% 상승

  - 금액 기준으로는 컴퓨터 하드웨어와 개인용 컴퓨터 등 하드웨어 관련 산업 규모(약 40억 달러)가 크나, 상승률(평균 9%대)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

 ○ 2017년 이후 장밋빛 전망

  - 2016년까지 연평균 6% 증가에 머물렀던 하드웨어 분야는 2017년 이후 8% 이상 성장할 전망

  -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연평균 시장규모 증가율은 1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

최근 필리핀 IT산업 시장규모 및 전망

            (단위: 십억 달러, %)

자료원: BMI

□ IT 시장 관련 최신 동향

 ○ 인도와 더불어 세계 1~2를 다투는 BPO 산업이 수요 증가 견인

  - PC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의 필리핀에 비즈니스 지원사업(일명 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을 위한 기업 설립 혹은 투자가 지속되면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수요는 향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태블릿(Tablet) 판매 활황

  - PC와 노트북의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를 틈 타 태블릿 PC 매출액은 2014년 전년대비 26.1% 상승

 ○ 기업 소프트웨어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

  - 필리핀은 최근 5년간 평균 6%대의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기업 설립이 증가하는 추세로, 선진국에 비해 도입 시기는 늦었으나 기업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이 두드러짐.

  -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등 경영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해주며, 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또는 전사적통합시스템을 총칭

  -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데이터베이스관리(DM, Database Management)와 주문형 소프트웨어(CM, Custom Software) 같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규 기업의 구매가 늘고 있어 관련 업체들에는 시장 확대의 기회로 부상

 ○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

  - 인터넷상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의미하는 이 기술의 경우에도 공공기관 및 민간 모두에서 수요 급증

  - 이러한 추세가 게속될 경우, 2020년에는 현재보다 매출액이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필리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매출액 증가율 및 전망

주: 1달러=46.07페소(2016년 4월 15일 현재)

자료원: BMI

□ 필리핀 소프트웨어 최신 개발 진척도

 ○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스템 및 관련 부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

  - 2015년 9월, 필리핀 최대 무선업체인 Smart Communications사는 최대 은행인 Banco De Oro(BDO)와 합작으로 애플(Apple) 스마트폰 전용인 Smart Pay-With-Mobile service를 출시함.

  - 이 기술은 Smart 통신사 고객 중 후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신용카드*없이 애플사의 iTunes에서 애플리케이션(App)이나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비용은 매월 휴대폰 사용료 고지서를 통해 청구됨.

   * 2014년 WB(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국민 중 신용카드 사용 인구는 3.2%에 불과

 ○ IoE(Internet of Everything) 컨소시엄 등장

  - Smart Communications사는 모기업이자 최대 유선통신망·인터넷 기업인 PLDT(Philippines Long Distance Telecom)사와 InfoSys, Samsung, Novare Technologies, Semiconductor and Electronics Industries, Cormant Technologies and Wipro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IoE 컨소시엄 구성

  - 시스템 인공지능과 상호연결을 도와, 기계 대 기계(machine to machine)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결성된 컨소시엄임.

 ○ 전자정부(E-Government) 기능 확산

  - 2015년 6월, 과학기술부(DOST)와 IBM은 새로운 지능형 재난관리 운영센터를 개소

  - 재난관리의 중심축이 될 이 센터는 비상 관리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난 대응 및 복구 활동을 총괄하고 있음.

  - 이 센터는 사전에 기상 경보를 제공하고, 재해 발생 시 인명 피해 상황 및 대응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

□ 필리핀 정부의 ICT 활성화 노력

 ○ 정보통신기술부(DICT)의 탄생

  - 2015년 6월, 필리핀 상원이 공공·민간 분야 ICT 활성화를 위한 전담부처 설립을 승인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부(DICT)가 출범함.

  - 이후 이 부처에서는 ICT 개발, 전략, 촉진 등 관련된 모든 정책을 계획 수립 및 시행 중

 ○ 2016년 말까지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 도입

  - 필리핀 정부는 전체 국토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도록 무료 와이파이 설치 사업을 추진 중

  - 학교, 병원, 공항, 공원에서 우선 시범적으로 설치를 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위해 3200만 달러를 투입함.

□ 시사점 및 전망

 ○ 2020년까지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

  - 하드웨어는 매년 8~9%, IT 서비스(BPO)는 10%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글로벌 IT기업의 현지시장 진출도 꾸준할 전망

 ○ 5월 대통령 선거 후 다양한 IT 프로젝트 발표 기대

  - 2016년 5월 9일 필리핀 대선 후 다바오(Davao)시의 무료 와이파이 공급 프로젝트 등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여러 IT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

  - 이에 따라, KOTRA 마닐라 무역관에서 프로젝트 발주 관련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관련 업체 우리 기업에 제공할 계획임.

 ○ KOTRA 마닐라 무역관, 우리 기업 진출 다각도로 지원 추진

  - 무역관은 우리 IT기업의 필리핀 진출 지원을 위해 전직 필리핀 IT 부서 담당자를 컨설턴트로 초빙, 프로젝트 발굴 및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

  - 또한, 필리핀 IT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필리핀 바이어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우수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는 등 이 분야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므로 관련 기업들의 관심 필요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 BMI, 세계은행(WB), 현지 언론 종합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