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휴대폰, 10대 중 4대는 스마트폰

- 세계 최저 수준의 통신료 덕분에 스마트폰 사용자 폭증 -

- 베네수엘라에 재고를 두고, 해외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방식 도입 필요 -

□ 보급 규모

 ○ 휴대폰 가입자 수는 3100만 명

  - 베네수엘라의 전체 인구는 약 3000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이보다 많은 약 3100만 명임.

  - 2016년 4월 현재, 식료품 보조금을 포함한 최저임금은 매월 2만4853볼리바르로, 저가 브랜드인 SKY DEVICE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거의 4달치의 최저임금(10만 볼리바르)이 필요하지만, 전체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10명 중 4명꼴인 12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보급률이 높은 편임.

  - 통신단말기의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통신요금은 매우 싼 편으로, 국내통화의 경우 통화료는 분당 1.68볼리바르, 데이터 사용료는 MB당 0.47볼리바르 수준임. (유선전화 통화료는 분당 0.28볼리바르)

  - 휴대전화 분당 통화료를 정부공식환율(달러당 10볼리바르)로 계산하면 한화로 168원 정도지만, 암시장환율(2016년 4월 현재 달러당 1100볼리바르)로는 1.68원에 불과함. (한국은 분당 100원 수준)

  - 국가통신위원회(CONATEL)에 따르면, 통신분야의 2015년 3분기 수익은 404억 볼리바르 수준인데, 이 중 57%가 이동통신 사용료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함.

자료원: 국가통신위원회(CONATEL)

□ 통신사 현황

 ○ 베네수엘라 이동통신사

  - 베네수엘라에는 베네수엘라 국영통신공사인 CANTV의 계열사인 Movilnet(점유율 51%), 스페인 Telefonica 계열의 Movistar(점유율 35%), 베네수엘라 민간기업인 Cisneros 그룹의 Digitel(14%)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음.

  - 전체 가입자 3100만 명 중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1260만 명이며, 통신방식은 GSM방식(74.77%), CDMA방식(23.43%), LTE방식(1.80%) 순임. (자료원: Conatel, 2015년 9월 기준)

  - LTE방식은 DIGITEL(이동통신사)에 의해 2013년 9월 수도 카라카스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최근 외환부족에 따른 신규투자가 크게 정체되면서 서비스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

□ 이동통신 사용현황

 ○ SNS 등의 사용 확대로 인해, 통화시간과 메시지 전송 건수가 축소 또는 정체되고 있음.

통화시간과 메시지 사용 건수(월평균)

자료원: 국가통신위원회(CONATEL)

 ○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자주 사용하는 앱

  -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WhatsApp, Line, BBM 등의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음.

  - Wi-Fi 보급률은 낮은 편으로, 공공장소에도 Wi-Fi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Wi-Fi를 이용한 통화가 어렵거나 품질이 떨어짐.

□ 스마트폰 제품 동향

 ○ 해외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

  - 현지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시세는 모델·성능·운영체제에 따라 9만5000~105만 볼리바르로 다양하지만, 가장 싼 제품이라도 최저임금의 4배에 달해, 국내시장에서는 저가제품만 판매되고 있음.

  - 하지만, 정부에서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상으로 매년 300달러를 해외 온라인쇼핑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한도를 제공하고, 이를 정부공식환율(달러당 10볼리바르)로 결제할 수 있게 했음. 이를 이용해 구입할 경우, 300달러의 핸드폰을 3000볼리바르로 구매가 가능해지는데, 전체 인구의 약 70%는 이러한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이렇게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싼데도 보급률이 높다 보니, 이를 갈취해 주변국가에 밀수로 팔아넘기는 것이 돈벌이가 되면서 스마트폰을 노린 강도, 절도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

 ○ 스마트폰의 주요 브랜드와 운영체제

  - 주요 브랜드는 삼성, LG, 현대, Sky Devices, Blue, Huawei, 노키아, 모토로라, ZTE, HTC 등임.

  - 베네수엘라의 스마트폰은 주로 Android 운영체제(52%)를 사용하며, 블랙베리(22%), 기타(20%), iOS(4%), Windows(2%) 순임.

            (단위: 볼리바르, %)

베네수엘라의 휴대폰 제품 수입통계(HS Code 851712 기준)

            (단위: 천 달러, %)

□ 진출전략

 ○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Amazon을 통한 판매전략 마련

  - 정부의 신용카드를 통한 온라인 구매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Amazon으로, 베네수엘라에 재고를 두고 Amazon을 통해 결제하도록 하면 배송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정부의 외환송금 규제를 회피할 수 있어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음.

 ○ 중남미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페인어 버전의 앱 개발

  - 스페인어 버전의 앱은 중남미뿐만 아니라, 미국 내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시장 공략에도 매우 중요하므로, 게임 등의 앱을 개발하는 경우 스페인어 버전의 개발도 병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Conatel 및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