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따른 교역 상승세 지속

- 작년 한 해 체코 경제성장률 4.3% 달성 쾌거 -

- 2015년 체코 수출입 각각 7.5%, 8.5% 상승 -

- 한국과의 교역도 전년대비 10.4% 증가 -

□ 2015년 체코, EU국 중 빠른 속도의 성장세 보여

 ○ 체코 경제는 2013년 2/4분기 이후, 주변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정치·경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으로 인한 내수 주도의 경제회복 시현 등으로 연속 침체에서 탈출. 이런 추세는 2014년 2.0% 경제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는 2015년에도 계속돼 4.3% 성장 달성

  - 성장률 추이: 2.0%(’11) → △0.9%(’12) → △0.5%(’13) → 2.0%(’14) → 4.3%(’15)

 ○ 2014년 체코 경제는 내수가 성장을 견인했고, 2015년 역시 정부의 EU기금 활용 투자계획 등에 힘입어 내수 및 기계공업 주도의 점진적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평가

  - 2007-2013 Operational Programme에 따라, 체코에 배정된 EU기금 중 미집행 금액을 2015년까지 모두 소진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해에 비해 EU기금 활용 증가

□ 체코의 대외 수출입 증가 추세 지속

 ○ 2015년 총 체코의 대외 수출은 실질적으로 현지화(코루나) 기준 수출과 수입이 모두 7.5%, 8.5% 증가했으나, 최근 현지화 대비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 기준으로는 감소하는 기술적 현상을 보임.

  - 달러화 기준 수출은 1586억4400만 달러(-9.4%), 수입은 1412억1400만 달러(-8.4%)

  - 무역수지 흑자 174억 달러(2009년 이후 무역수지는 계속 흑자)

체코의 최근 교역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체코 통계청(2016년 3월 최신자료)

 ○ 2015년 기준, 대EU 수출이 전체 수출의 89.6%(아시아는 5.4%)를 점유, 여전히 유럽에 편중 상태

  - 수입도 EU지역이 71.8%(아시아는 23.3%)

  - 독일과의 교역이 전체 수출입의 32.3% 및 26.1% 점유

2015년 체코의 10대 수출입 품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체코 통계청(2016년 3월 최신자료)

 ○ 주요 수출품목으로 승용차, 자동차부품, 자동자료처리기계, 무선통신기기 등이며 수입품목으로는 자동차부품, 자동자료처리기계, 무선통신기기, 승용차, 의약품, 석유 및 역청유, 석유가스 등임.

 ○ 달러 기준 승용차(HS Code 8703)와 자동차 부품(HS Code 8708)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현지화(코루나) 기준으로는 각각 13.8%, 13.2% 증가해 체코 수출 성장에 플러스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남.

□ 한국과의 교역 현황

 ○ 2015년 양국 교역은 26억2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음.

  - 제조업 위주의 수출산업 중심으로 체코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 궤도에 오르면서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대체코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외에 기계류, 금형, 원동기 및 펌프류의 산업재, 중간재 수출 증가가 대체코 수출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함.

  - 지난 10년간 양국 교역량은 2005년 기준 4억9000만 달러에서 2015년 26억1000만 달러까지 약 5배 이상 확대됐음.

 연도별 대체코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KITA(2016년 3월 최신자료)

 ○ 상위 10대 품목은 아니지만 화장품, 애완용품, 건강음료, 네일제품, 인삼 및 인삼캡슐 등은 체코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비재로 꼽히고 있음. 한국산 네일제품이나 화장품, 인삼 파생상품들은 체코 내 유망상품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

  - 특히, 체코의 대한국 네일제품 수입은 8만2000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무려 146% 증가하며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네일아트 수요 증가에 따라 전문샵이 크게 확산되는 추세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지도가 미비했던 한국 화장품은 체코 내 진출한 참존이나 미샤 등을 통해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화장품으로 인기 상승 중. 2015년 체코의 대한국 화장품 수입은 39.2% 증가한 114만 달러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

  - 웰빙 트렌드를 공략한 인삼 및 인삼캡슐은 가계소비 증가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5년 체코의 대한국 수입이 전년대비 73.8% 증가

 ○ 2015년 대체코 수출은 20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음.

  - 2011년 7월 한-EU FTA 체결로 양국간 무역량은 약 50% 증대됐으며, 이는 주로 우리 진출기업의 현지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기계류 등의 대체코 수출 증대 등에 기인

  - 우리의 대체코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 컴퓨터, 원동기 및 펌프, 합성수지, 기타 기계류, 자동차 등임.

  - 수출품 가운데 자동차부품이 47.0%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

대체코 10대 수출품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KITA(2016년 3월 최신 자료)

 ○ 2015년 대체코 수입은 5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4% 증가했고, 내수 주도의 경제 회복으로 2014년에 이어 증가의 상승세 지속

  - 대체코 주요 수입품목 중 자동차부품이 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자현미경(전자응용기기), 원동기 및 펌프, 기계요소, 조립식완구 순으로 나타남.

  - 한국은 ’14년 기준 체코의 13대 수입국이었으나, 최근 10대 수입국에 진입

대체코 10대 수입품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KITA(2016년 3월 최신 자료)

□ 시사점

 ○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따른 경기 활성화로 주재국의 수출입이 증가 추세임. 특히, 체코 내 자동차 제조업 경기 상승 및 완성차 3사 증산계획에 따른 관련 원부자재 수입 수요 증가가 한국의 대체코 수출 호조에 작용하는 주요인으로 보임.

  - 현대자동차 체코 생산법인의 증산에 따른 부품 수입 수요가 확대됐으며, 특히 현지생산 차종 중 투산(전체 생산량 60%)의 유럽 내 인기에 힘입어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 추세

  - 2015년 Skoda 자동차가 16.5%, 현대 자동차가 16.7%, TPCA가 6.5% 각기 증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1·2차 벤더들의 신규 발주 등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 체코 최대의 역점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체코 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단순 수출 외에도 투자진출, M &A 등 융복합 사업을 추진해 제조업 협력 분야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또한, 기존의 산업재 중심의 수출 형태에서 벗어나 화장품, 건강음료, 네일제품 등 소비재 수요 확대로 인한 관련 분야에 우리 업체 진출도 고려해볼 만함.

 ○ 국내로부터 조달비중이 40~50% 정도인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은 장기적으로 현지 시장 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현지 조달 비중을 점차 늘여갈 필요가 있음. 특히, 현지 화폐(코루나)의 약세 기조를 최대한 활용해 제 3국으로의 수출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함.

자료원: 체코통계청, KITA, 경제분석 및 전망(FocusEconomics), 체코중앙은행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