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쿠바시장 개방에 화색

- 농업, 석유화학, 관광산업 등 수혜 기대 –

- 쿠바 진출 플랫폼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도 가능할 듯 -

□ 쿠바, 콜롬비아 산업의 새로운 기회

 ○ 미국 정부의 대쿠바 경제제재 완화 및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으로 상호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중남미 주변국 역시 쿠바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기 시작

 ○ 콜롬비아 역시 쿠바시장 개방이 자국 수출 확대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미-쿠바 관계 동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콜롬비아 무역투자진흥기관인 프로콜롬비아 역시 쿠바시장 개방으로 대쿠바 수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특히 식품, 생활용품 및 각종 건설자재 등이 수혜품목이 될 것으로 분석

□ 쿠바시장 개방에 따른 콜롬비아 수혜품목

 ○ 프로콜롬비아의 분석에 따르면, 식품산업과 광업 및 석유화학산업 등이 주요 수혜분야로, 해당 산업제품이 현재 대쿠바 수출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

 ○ 실제로 2015년 콜롬비아의 대쿠바 플라스틱 수출은 전년대비 73.8% 증가한 14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자제품, 의약품 등도 주요 수출품목에 해당됨.

콜롬비아 대쿠바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WTA

 ○ 그 밖에 중장기적으로 쿠바 국가개발과 산업육성정책 시행 등이 가시화될 경우 진출 및 협력분야 다양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쿠바시장 개방에 대한 콜롬비아 정부의 기대가 큰 것으로 보임.

 ○ 특히 콜롬비아가 1994년 쿠바와 FTA를 체결해 약 650개 품목이 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쿠바시장 개방이 본격화될 경우 FTA 활용 강화 및 수출 유망품목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 지리적 이점, 쿠바 진출 전초기지 활용 가능

 ○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쿠바와의 거리가 4시간으로 매우 가깝다는 점은 콜롬비아를 거점으로 한 쿠바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음.

 ○ 또한, 콜롬비아가 기본적인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콜롬비아를 플랫폼으로 한 주변시장 진출에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임.

 ○ 그 밖에 쿠바 개방과 함께 카리브 시장 구조가 쿠바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콜롬비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최근 콜롬비아는 경기악화 및 각종 사업수요 감소로 인한 외국계 투자자본의 이탈이 이슈화되고 있음. 우리 진출기업 중에도 사업 축소 및 지사 철수를 하는 사례가 있음.

 ○ 조세, 노무 등 외국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여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부족하다는 점은 콜롬비아의 외국인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라고 할 수 있음.

 ○ 이러한 시점에서 카리브 지역 최대 시장이자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쿠바시장의 점진적 개방 소식은 콜롬비아는 물론 주변국의 최대 호재가 되고, 새로운 투자유치 모델 개발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됨.

 ○ 이에 따라, 우리 기업 역시 카리브 경제권의 신수요 활용을 위해 다각적인 진출 전략 및 시장 접근채널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국과의 공동 진출 및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Portafolio 및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