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블랙마켓, 유통업 성장 발목 잡아

- 의약품, 소프트웨어 등 블랙마켓을 통해 유통 -

- 클라우드 시스템, 아이디어 경비상품 수요 증가 기대 -

□ 멕시코 유통시장 현황

멕시코 주요 유통업체

자료원: 업체별 홈페이지

 ○ 2015년 신규 조세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의욕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시장은 전년대비 5% 성장

 ○ 2015년에도 인터넷 상거래 시장은 전년대비 30%가 넘는 성장세를 보임.

  - 인터넷 업체들의 신규 플랫폼 개발, Amazon 등 신규업체들이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기 때문

 ○ Wal Mart는 유통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10% 이상)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

  - 이는 Wal Mart사가 인터넷, 식료품, 의료 전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 멕시코 유통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의 원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이는 인터넷 쇼핑몰과 미국의 Drug store 형태의 잡화상을 겸한 약국들의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

□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진출

 ○ 2014~ 2015년 유통업계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추진함.

  - 주로 대기업이 지역의 중소업체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됨.

 ○ 2015년 멕시코 내 대표 하이퍼마켓 Soriana가 Comercial Mexicana를 인수함.

  - 이 인수합병을 통해 창고형 매장인 Bodega Comercial Mexicana, Comercial Mexicana, Mega Comercial Mexicana가 Soriana 그룹에 합병됨.

  - Comercial Mexicana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Fresko, Sumesa, City Market 등의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함.

 ○ 2013년 멕시코 대표적인 유통업체 중 하나인 Femsa는 약국 체인점인 Farmacias Yza와 Farmacias Moderna를 합병 후 본격적으로 뷰티 및 웰빙산업 진출을 선언함.

  - Femsa는 편의점 브랜드인 oxxo로 대표되며, 멕시코 전역에 약 1만2000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음.

  - Farmacias Yza는 총 450개 체인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멕시코 남동쪽 지역에 업체가 집중돼 있음. Farmacias Moderna는 멕시코 북부지역에 체인점이 집중돼 있음.

□ 멕시코 약국, 범죄집단의 표적

 ○ 멕시코 약국협회(ANAFARMEX: Asociación Nacional de Farmacias de México)에 따르면, 멕시코 약국들은 연평균 2번 정도 강도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남.

  - 강도들은 돈이나 귀중품뿐만 아니라,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훔쳐가 블랙마켓에 되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멕시코 제약산업위원회(AMIIF: Asociación Mexicana de Industrias de Investigación Farmacéutica)에 따르면, 멕시코 블랙마켓 시장 규모는 115억 페소로 세계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멕시코 약국연합회(UNEFARM: Unión nacional de empresarios de farmacias México)에 따르면, 멕시코 약국들은 경비·보안활동에 연평균 4만 페소를 투자하고 있음.

  - 약국들은 공식적인 경비 비용 이외에도 멕시코 갱단들에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1만5000~2만 페소를 상납하고 있다고 밝힘.

 ○ 2015년 제약안보위원회(Pharmaceutical Security Committee)는 약국을 상대로 한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함.

  - 우선적으로 블랙마켓 규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소비자들에게 비인가 의약품을 구매하는 위험성에 대해 홍보함.

  -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의약품을 도둑맞을 경우,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의약품별로 고유의 ID를 부여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

□ 지하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다

 ○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기준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미등록 노동인구 수 비율은 약 58%인 것으로 조사됨.

  - 미등록 노동인구 수는 전년대비 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가사도우미가 전년대비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비록 미등록 노동자 수가 증가했으나, 멕시코 정부는 정규노동자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2014~2015년 멕시코 정부는 'Ser formal nos conviene' 캠페인을 진행함.

  - 이 캠페인은 정규노동자 수를 늘리고 미등록 노동자 수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TV 광고 등을 통해 정규 노동자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함.

 ○ 주류, 담배, 고칼로리 음료 및 과자류 등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멕시코 내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됨.

  - 멕시코 국립 식료품협회(ANAM: Asociación Nacional de Abarroteros Mayoristas)에 따르면, 멕시코 내에서 소비되는 주류 중 50%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음.

  - 멕시코 공업회의소(CANACINTRA: CAMARA NACIONAL DE LA INDUSTIRA DE LA TRANSFORMACION)에 따르면, 고칼로리 식품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며 제품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블랙마켓을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함.

 ○ 멕시코 상업회의소(CANACO)에 따르면, 멕시코 블랙마켓 시장규모는 총 2794억5800만 페소로 추정되며 이중 40% 정도가 소위 짝퉁제품(불법복제 상품)인 것으로 나타남.

  - 멕시코시티를 기준으로 블랙마켓에서 유통되는 품목의 40%는 소프트웨어·영화·음악이며, 25%는 의류 및 신발, 12%는 전자기기, 10%는 식료품, 7%는 가정용 장식품, 6%는 주류 및 담배인 것으로 나타남.

  - 블랙마켓은 특정한 거리나 지역에 노점상들이 모여서 구성되며, 주로 보행자가 많은 일요일 성당 근처나 지하철, 버스정류장 주변에 많이 형성됨.

□ 전망 및 시사점

 ○ 멕시코 내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 해적판 CD 등을 이용한 불법 소프트웨어, 음악, 영화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인터넷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시스템인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해 가상 드라이브에 소프트웨어를 저장한 후 필요에 따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이 소프트웨어 구매비용을 70~8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현재 멕시코 내 주요 통신사인 Telcel, Movistar, Telmex 등과 IBM, Kio Network 등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멕시코 내 높은 범죄율 때문에 도난경보기, 적외선 센서, 적외선감지기, 스마트 CCTV 등 무인경비시스템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CCTV 한 대로 여러 방향을 감시하거나 인터넷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 최근 블랙마켓에서 스마트폰 유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위치추적 앱, 도난 시 스마트폰을 원격조정 할 수 있는 앱, 지문이나 홍채 등을 통한 인식시스템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멕시코 약국협회, 멕시코 제약산업위원회, 멕시코 약국연합회, 제약안보위원회, 멕시코 통계청, 멕시코 국립 식료품 협회, 멕시코 공업회의소, 멕시코 상업회의소, Euromonitor 및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