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파나마 수출 5.6% 감소

- 건설경기 둔화세 및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 치열로 대한 수입수요 부진 -

-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필요 -

□ 지난해 대파나마 수출 5.6% 감소

 ○ 지난해 파나마의 수입이 전년대비 10.7% 감소한 121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파나마 수출은 전년대비 5.6% 감소한 4억3800만 달러를 기록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남.

  - 우리나라의 대파나마 수출은 2012년 5억6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파나마의 경제성장 엔진 역할을 해온 건설경기 호조세 둔화와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 격화에 따라 2013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한-파나마 교역 추이

(단위: 천 달러)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참고: 편의국적선(선박) 제외 통계

 ○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파나마 수출 중 호조세를 보인 품목은 화물자동차(32.2%), 자동차부품(1.4%), 운반하역기계(73.9%), 엘리베이터(13,046%), 원동기(16.9%), 의료용기기부품(160%), 편직제의류(53.5%) 등으로 건설 관련 기자재 및 중산층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제품으로 나타남.

  - 반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품목은 공기조절기(-11.9), 철강 및 비합금강형강(-64.7%), 축전지(-8.7%), 합성수지(-37%), 냉장고(-56.7%) 등 경기둔화세에 따라 수입수요가 감소했거나 중국 등 경쟁국과 경쟁이 치열한 품목으로 나타남.

대파나마 주요 수출품목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편의국적선 선박 통계 제외)       

□ 시사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파나마 수출이 전년대비 5.6%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호황을 보이던 파나마 건설경기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중남미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서 주로 기인함.

  - 지난해 파나마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6.0%보다 낮은 5.8% 성장에 그쳤고, 파나마의 수입액도 전년대비 10.7% 감소한 121억 달러에 그침.

 ○ 또한, 파나마가 중남미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에 하나로 부상함에 따라 미국, 중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경쟁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수출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함.

  - 철강 및 타이어 등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

 ○ 파나마 정부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수요 확대도 한국 수출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함.

  - 파나마 정부가 체결·발효한 자유무역협정(FTA)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대만, 싱가포르, 칠레, 미국, 캐나다, 페루, 중미-EU, 중미-EFTA, 멕시코 등 14건임. 파나마 정부는 콜롬비아, 이스라엘과의 FTA는 발효 또는 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음. 파나마 정부는 현재 한국과 자유무역협정 3차 협상(2016.2.22.~2.26/샌프란시스코)을 종료한 상황임.

 ○ 대파나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최근 수입수요가 견조하고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하는 건설 및 전력기자재, 의료기기, 프리미엄 가전제품, 식음료, 화장품 등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된 세심한 서비스망 구축 등 품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특히, 한류를 활용한 식음료, 화장품 등에 대한 더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이 필요한 실정임.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및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