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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부재가 바꿔놓은 베네수엘라의 여가생활
  • 현장·인터뷰
  • 베네수엘라
  • 카라카스무역관 김지엽
  • 2016-02-22
  • 출처 : KOTRA

 

치안 부재가 바꿔놓은 베네수엘라의 여가생활

- 외부활동 자제하고 집이나 쇼핑센터 선호 -

- 게임, 영화는 지재권 보호 미흡으로 해적판 범람 -

 

 

 

□ 사회분위기

 

 ○ 배경

  -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문제에도 베네수엘라의 2015년 행복지수는 세계 20위로, 같은 해 대한민국 41위에 비해 높음.

  - 베네수엘라 시장 조사기관(Datanalisis)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79.2%가 여가활동을 즐기며, 평균연령은 26.9세임(2015년)

 

 ○ 치안 악화로 실내 여가활동 선호

  - 베네수엘라는 1950년대 사회기반시설, 공공장소에 대한 투자가 확대됐으며, 이 당시에 고급 매장, 카페들이 즐비한 번화가인 사바나 그란데(Sabana Grande), 아빌라 국립공원(Parque Nacional Ávila)의 케이블카, 독보적 디자인과 상류층의 파티 장소로 유명한 훔볼트 호텔(el Hotel Humboldt) 등이 건설됐고, 전통적으로 실외에서 즐기는 문화가 발달했음.

  - 그러나 현재 베네수엘라 공공장소들은 치안 악화로 인해 예전보다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음. 다시 말해, 사교 공간이 예전과 같은 야외가 아닌 사이버 공간이나 실내로 바뀐 것임.

 

 

자료원: (왼쪽)아빌라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 훔볼트 호텔(오른쪽) 사바나 그란데

 

 

□ 여가활동

 

 ○ TV 시청

  - 베네수엘라 통신위원회(CONATEL)에 따르면, TV 시청 횟수는 매주 평균 6회이며, 전체 인구 중 31%는 TV시청이 주요 여가활동임.

  - 평균적으로 일일 시청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로 추정됨. (시장조사기관(Datos)과 CONATEL 자료 종합)

  - 주중 주요 시청시간은 저녁시간(오후 7시 이후)이며, 주말에는 시간대가 유동적임.

  - CONATEL에 따르면, 전체 가정 중 63.64%가 유선방송에 가입돼 있으며, 국영채널들은 시청률이 2.53% 정도로 낮음.

  - 인기 프로그램은 주로 드라마, 스포츠 등임.

 

 ○ 인터넷 사용

  -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2015년 베네수엘라 가정 인터넷 보급률은 61%이며, 아카마이 테크놀로지(Acamai Technologies)의 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2015년 남미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느린 나라(평균 1.5Mbps)였음.

   · 한국: 22.2Mbps, 칠레: 5.7Mbps, 콜롬비아: 4.5Mbps

  - 인터넷 마케팅기업 ComScor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베네수엘라 평균 인터넷 사용은 매월 16.5시간이었음.

  - 한편, CONATEL에 따르면, 2015년 베네수엘라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1160만 대임.

  - 인터넷으로는 주로 SNS, 메일, 뉴스 등을 보며, 게임과 영화, 음악감상 등의 비중은 낮음.

  - 주로 사용하는 SNS는 Whatsapp, Facebook, Twitter, Instagram 등이며, 우리나라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음.

 

 ○ 쇼핑센터

  - 1998년 Sambil 쇼핑센터의 개장 이후 쇼핑센터는 저소득층이 가장 선호하는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치안이 더욱 불안해지면서 안전하고 다양한 여가 대체공간으로 탈바꿈했음.

  - 쇼핑센터를 방문하는 저소득층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로 구경하기 위해 쇼핑센터에 감.

  - 베네수엘라 쇼핑센터위원회(Cavececo)에 따르면,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매일 전국적으로 300만 명(전체 인구의 약 10%)에 달하는 인원이 쇼핑센터를 방문한다고 함.

  - 현재 심각한 전력문제로 인한 전력공급 제한으로 여러 쇼핑센터의 운영시간이 단축된 바, 상업활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고용효과가 높은 해당업계의 운영시간 단축으로 반발이 일 가능성도 있음.

 

 

자료원: Sambil 쇼핑센터, 클럽

 

 ○ 춤

  - 여타 다른 중남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 사람들에게 춤은 파티, 축제,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문화이며, 클럽이나 바에 가지 않더라도 장소 구분 없이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것을 즐김.

  - 카라카스에서 춤추는 곳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Las Mercedes, San Ignacio 쇼핑센터, La Castellana, el Rosal 등임.

 

 ○ 국내·국외여행

  - 국내여행의 경우, 베네수엘라 관광청(Minitur)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동안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곳은 수도인 카라카스(260만 명), Vargas주(220만 명), Falcón (210만 명), Anzoátegui(200만 명) 순임.

  - 한편, 국외여행의 경우, 주요 여행국가는 미국, 아르헨티나, 스페인, 콜롬비아 그리고 파나마 등임. 베네수엘라 관광청에 따르면, 2014년 해외여행자 수가 110만 명을 기록했음(비행기 표 부족현상으로, 2013년 대비 16.5% 감소).

  - 베네수엘라 국민은 여행비용으로 연 1회 2500달러(2015년 기준) 상당의 금액을 SICAD 환율(1달러=12볼리바르)로 환전할 수 있으며, 이는 SIMADI 환율보다 16배, 암달러환율보다 90배 저렴함. 이는 해외여행자 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임.

  - 현재는 외환보유고 감소로 인해 외환승인이 어려워짐에 따라 해당 제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임. (현지인들에 따르면 지난 12월까지는 어렵지 않았다고 함.)

 

 ○ 비디오 게임

  - 온라인게임을 선호하는 한국과 달리, 베네수엘라에서는 비디오 게임이 더 보편적임.

  - 대부분의 게임은 불법복제 CD나 게임팩으로 길거리에서 구매되며, 구매자의 대다수는 남성임.

  - 베네수엘라에서 유명한 게임용 콘솔은 Playstation, Xbox, Nintendo Wii 등이며, 인기 있는 게임은 Call of Duty, Madden, Destiny, GTA, Minecraft 등임.

 

 ○ 스포츠 활동

  -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민들의 신체활동과 여가 증진을 위해 나라 전체에 건강공원을 설치해 국민들이 야외에서 무료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음.

  - 2014년 동안 체육 및 헬스기구와 용품 수입액은 전년대비 13.8% 감소했음에도 3900만 달러에 달함.

  - 다른 스포츠 활동으로는 달리기와 마라톤이 있으며, 저녁 시간에 일을 마치고 그룹을 지어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나 치안 불안으로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었음.

  - 카라카스에서는 교통혼잡을 줄이고, 교통수단을 대체하기 위해 자전거 타기 프로젝트가 시행됐음. 이 프로젝트는 이후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며, 이에 자전거 도로, 자전거 대여 등이 발달했음. 이와 함께 자전거의 수입액도 2014년에 1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4.30% 증가한 액수임.

  - 등산은 상당히 인기 있는 운동이며, 우리나라와 달리 젊은 층도 등산을 많이 가는 편임. 카라카스 시민들은 아빌라(Ávila) 산에 많이 오름.

 

 ○ 영화 관람

  - 국가영화자치센터(CNA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는 76개 극장, 463개의 상영관이 있으며 Cine Unidos(232관), Cinex(190관) 등이 주요 기업임.

  - 상영관 종류는 35mm(127관), 2D(251관), 3D(81관), 4D(4관)이며, 지역별 영화관 분포는 카라카스 29%, Zulia주 10%, Anzoátegui주 9%임.

  - 2015년 동안 2889만 명의 관람객이 영화관을 찾았으며(하루 평균 7만9151명), 수익은 53억 볼리바르(Simadi 환율기준 2600만 달러)임.

  - 영화관을 찾는 인구는 보통 19~35세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화가 흥행을 거둘 확률이 높음. 인기 장르는 가족 영화, 코미디, 액션, 모험 순임.

  - 베네수엘라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영화 관람비용은 쇼핑센터 방문객의 지출 중 9.9%를 차지함.

  - 한편,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미흡해, DVD나 블루레이 해적판은 길거리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도 개당 100~200볼리바르(암시장환율로는 10~20센트)로 매우 싼 편임.

 

 ○ 음주

  -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2014년 1인당 평균 순수 알코올 섭취량 8.9ℓ로, 중남미에서 3번째로 많은 주류소비를 기록함. 2010년의 경우 15.1ℓ를 기록했음.

  -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주류는 맥주이며, 전체 주류소비의 76%를 차지함. 맥주소비의 대부분은 저소득층이 차지하며, aguardiente(소주와 유사한 증류주)나 다른 전통 주류(Guarapita, Cucui)도 많이 소비되는 주류임.

  -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18년 숙성 위스키의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였으나, 최근 경기침체로 12년 산이나 럼주(베네수엘라산)로 추세가 바뀌는 중임.

  - 주류 선호도는 맥주, 럼주, 위스키, 보드카, 와인 순임.

 

 

자료원: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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