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스키장비 부문의 성장 동력 '스키 신발'

- 스키시장 규모 정체 속 스키 신발제품 빠른 성장세 -

-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 지속 성장 예상 –

 

 

 

□ 시장 동향

 

 ○ 최근 계속되는 따뜻한 겨울 날씨와 이에 따른 강설량의 감소, 구입보다는 대여 스키 사용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스키장비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전체 스키장비시장에서 ‘스키 신발’ 제품의 비중과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

  - 오스트리아 스키산업협회 대표인 프란즈 푀팅거씨가 경제전문 일간지 Wirtschaftsblatt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320만 벌의 스키장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음.

  - 이 중 약 65만 벌이 미국에서 판매됐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약 36만 벌의 스키장비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됨.

  - 이는 전년과 거의 비슷한 규모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되는 스키장비 시장의 감소 또는 정체 양상이 지난 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세계 스키장비 시장은 650만 벌이 판매됐던 1980년대 후반 이후, 기후 등 자연환경의 변화 및 소비 트렌드의 변화(대여 스키 사용 인구 증가) 등으로 그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 오스트리아는 전 세계 스키장비의 절반 가량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 선두 업체인 Atomic을 비롯해 Head, Fischer, Blizzard 등 유명 브랜드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음. 스키장비 시장의 침체 장기화로 그동안 이들 유수 브랜드들이 외국 자본의 손에 넘어간 가운데 순수한 의미의 오스트리아 토종 업체로는 Fischer만이 남아있는 상황임.

 

 

 ○ 스키장비의 시장 축소 추세와는 달리, 2000년대 후반 들어 관련 장비 제품의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2~3년 전까지만 해도 스키 헬멧, 안경(고글), 스키복 등의 제품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2014년부터 스키 신발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음. 이 같은 추세 변화는 주요 업체별 영업 현황에서 잘 나타나고 있음.

  - Head: 전체 매출액에서 스키 신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스키장비 40%)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근 빠르게 그 비중이 증가함. 2014년 전년대비 2.9% 증가한 1억6500만 유로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한 해 동안 45만 벌의 스키장비, 50만 켤레의 스키 신발을 판매했음. 전체적인 시장 정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최근 고가격대의 고급 모델 비중을 높여가는 바, 판매수량 감소에도 전체 매출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자료원: 겨울 스포츠용품 사업부문 본부장 Klaus Hotter).

  - Atomic: 연간 약 55만 벌의 스키장비를 판매하는 업계 선두업체로, 2014년 전년대비 3%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음. 전체 매출에서 스키 신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인데, 판매 제품군 중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큰 부문으로 현재는 스키장비 시장보다 스키 신발 시장 규모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음. 이 밖에 스키 헬멧, 고글 등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음(자료원: CEO Wolfgang Mayrhofer).

  - Fischer: 크로스컨트리용 스키장비 부문의 선두업체로, 정국 불안 및 이에 따른 루블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인한 핵심시장 러시아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2014년에는 전년대비 14% 줄어든 1억6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음. 스키 신발 제품은 전체 매출의 1/3 정도를 차지하는데, 전체 매출의 감소 속에서도 해당 제품군만은 전년대비 증가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음(자료원: CEO Franz Pöttinger).

 

□ 주목해야 할 스키 신발제품

 

 ○ 최근 들어 스키 관련 장비 중 스키 신발제품의 성장세가 가장 주목받고 있음.

  - 현재 오스트리아의 스키 신발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5만~40만 켤레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년 그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

  - 특히 인체공학을 고려한 디자인 및 기능, 첨단 소재 사용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합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는 바, 이 같은 성장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수입 동향

  - 글로벌 스키장비 제조업체가 소재하기 때문에 오스트리아는 스키 신발제품의 ‘수출국’이라 할 수 있음. 따라서 연간 100만 유로 안팎의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관련 제품이 수입됨.

  - 과거에는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주를 이루었으나, 2000년대 들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저가품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입시장에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주요 수입 대상국 및 수입액(HS Code 640312 기준)

            (단위: 천 유로, %)

순위	국가		2013	2014	2015.9.	15/14 증감률
1	이탈리아		125	409	230	-7.3
2	루마니아		37	41	206	417.3
3	독일		493	609	173	-58.5
4	중국		175	537	170	-62.0
5	베트남		1	8	93	1,128.1
		합계	1,033	1,795	1,100	-11.7

주: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자료원: WTA

 

 ○ 경쟁 동향

  - 현재 오스트리아 시장에서는 Atomic, Head, Fischer, Salomon 등 유명 브랜드 제품 이외에 Full Tilt, SCOTT, Dalbello, TECHNICA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시장에 선 보이고, 디자인, 기능 등에 따라 75유로에서 450유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됨.

 

주요 제품 가격 동향

(단위: 유로)

제조사	모델명	가격	사진
Head	Raptor 120 RS	349
	Venture 130	299
Atomic	Hawx 2.0 100X	359
	Live Fit 70	199
Fischer	Progressor 11	299
	Viron 11 Thermoshape	179
Salomon	X Pro X 80 W	299
	Ghost 110	359

자료원: KOTRA 빈 무역관 자체 조사

 

□ 전망 및 시사점

 

 ○ 전반적인 스키장비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스키 관련 장비 제품의 성장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임.

  - 스키는 오스트리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중의 하나로, 오스트리아 국민들뿐 아니라 오스트리아를 찾는 겨울철 관광객들에게도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음.

  - 이 같은 시장 상황은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오스트리아 일간지 Kurie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27.2%가 스키를 좋아하는 스포츠로 응답할 정도로, 오스트리아 레저 스포츠 부문에서 스키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TOP 10

순위	종류	응답률(%)
1	수영	58.2
2	자전거	49.8
3	트래킹	43.6
4	조깅·달리기	32.0
5	스키	27.2
6	노르딕 워킹	23.3
7	스케이트	21.0
8	체조·요가·필라테스	19.0
9	피트니스(에어로빅·줌바 등 포함)	18.1
10	축구	17.7

자료원: Marketagent.com

 

 ○ 이러한 국민적 선호에 힘입어 스키 신발을 중심으로 한 스키 관련 제품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관련 한국 기업들의 더 적극적인 관심 및 시장진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임.

 

 

자료원: WTA, Wirtschaftsblatt, 업계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