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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오스트리아 스포츠용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 트렌드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창석
  • 2020-12-16
  • 출처 : KOTRA

- 2차 락다운으로 스키장비 시장 전년대비 매출 70% 감소 -

- 언택트 트렌드 확대로 비 접촉 스포츠용품 시장 지속성장 -

 

 

 

유럽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스포츠용품 지출

 

오스트리아는 알프스에 위치하는 산악국가로 동계 스포츠를 선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스포츠용품 구매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의 1인당 스포츠용품 지출액이 EUR 309에 달하며 2위인 스위스(EUR 230)3위 독일(EUR 190)을 가볍게 제쳤다. 오스트리아 스포츠용품협회의Gernot Kellermayr 회장은 현지의 발달된 관광산업을 주요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스키장비 산업의 경우 60% 이상이 대여업체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오스트리아는 겨울 휴가시즌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알프스의 스키장을 방문하기 위해 수 백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오스트리아 국민의 연간 소비 대비 스포츠용품 지출비중을 산출하면 1.4%로 유럽 내에서 5위 수준이다. 국토와 인구가 적은 소국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USD 50,000이 넘는 부국으로 취미활동에 상당한 지출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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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체인점 중심의 스포츠용품 유통구조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스포츠용품 산업은 3개의 기업이 시장점유율의 78.8%를 차지하고 있다. 1위 기업은 Intersport Austria2019년 기준 매출액이 EUR 6억 수준이다. Sport 2000사가 31%의 점유율로 뒤를 쫓고 있으며 시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Hervis사는 20%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몇 년 간 노르웨이의 XXL Sports사와 프랑스의 Decathlon사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추후에 시장점유율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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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port

 ㅇ 스위스에 본사를 둔 연매출 EUR 116억 규모의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기업으로 현재 56개국 이상에 진출

 ㅇ 매장 내 전문 상담원 운영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2013년 이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였으며 적극적인 신규매장 오픈으로 2018년 기준, 280개 이상의 매장과 3,600명의 직원을 고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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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 2000

 ㅇ 연매출 EUR 63억 규모의 독일계 스포츠용품 판매 및 마케팅 기업

 ㅇ 오스트리아에서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도 관할하고 있으며 4개국에 431개의 매장을 직간접적으로 운영

 ㅇ 스키 대여업 컨셉으로 성공하여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까지 사업모델이 도입되었으며 현재 600개 이상의 대여매장을 운영하면서 유럽 내 최대기관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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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vis

 ㅇ 오스트리아 최대 식생활용품 소매유통 매장 SPAR 그룹의 자회사

 2018년 기준 EUR 5억 매출 및 3,2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중동부 유럽 7개국에 200개 이상의 매장 운영

 ㅇ 가격경쟁력 중심의 전략을 추진하며 최근 온라인 부문 집중

 

 

스포츠활동을 제한하는 정부당국의 코로나 19방역정책

 

일시

코로나19 정책 중 스포츠 제한내용

3.16

1차 락다운

 -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전체 외출제한

5.29

락다운 해제

 - 피트니스 센터 재개장

9.21

방역지침 강화

 - 모임 시 최대 인원 수 10명으로 제한

  * 10명 이상의 단체 스포츠활동 불가

10.25

방역단계 강화

 - 실외 모임 시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11.3

2차 락다운

 - 체육시설 휴관(피트니스 센터 포함)

11.17

2차 락다운 강화

 - 전일 외출금지(기존 20:00~06:00)

 - 스키장 재개

12.7

2차 락다운 단계적 완화

 - 스키장 재개장 : 12.24()부터 마스크 착용 시 허용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스키장비 산업

 

오스트리아 언론에서는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극심한 산업을 스키장비 산업으로 보고 있다. 2차 락다운이 127일자로 단계적으로 완화되었으나 연간 매출액 피해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내 스포츠용품 산업 대변인을 담당하는 Michael Nendwich에 따르면, 스키장비산업은 연간 매출의 70%12~3월의 겨울 성수기 시즌에 의존한다. 정부에서 스키장 개장을 1224일로 발표했으나, 확진세 심화와 이에 따른 입국정책 강화로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독일, 네덜란드, 영국 관광객들의 부재로 상황이 전혀 희망적이지 않다.

 

12월 기준으로 350,000개 이상의 스키장비 재고가 판매되지 못하고 쌓여 있으며 현재의 암담한 실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수한 스키하드웨어로 European Ski Award를 수상한 바 있는 잘츠부르크의 대표적인 스키장비 업체 Blizzard사는 최근 생산시설 가동중단을 발표하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알렸다. Blizzard사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0만개 이상 감소했으며 현재 호전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현지 업체가 매출의 30%를 대여업에서 얻고 있는 만큼 겨울 관광이 소생되지 않는 한 타격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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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투자하는 스포츠용품 기업들

 

스키장비 산업의 불황으로 오스트리아 스포츠용품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나 유통사들은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프랑스의 Decathlon사는 1113일에 수도 빈 내 2번째 지점 개장을 발표하고 추후 주요 도시 클라겐푸르트, 그라쯔, 린츠, 잘츠부르크, 인스브루크에 추가로 매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번에 개장하는 신규매장은 2,800m2 규모로 빈 시내 북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Decathlon의 오스트리아 법인장 Gabor Posfai씨는 2018년 첫 매장 오픈 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낙관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 최종목표는 오스트리아 내 모든 주에 지점을 개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017년에 오스트리아에 진출한 노르웨이 스포츠용품 할인업체 XXL Sports1112일에 국내 7번째 매장을 Pandorf Outlet에서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판도르프 아울렛은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쇼핑의 메카로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동유럽에서도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곳이다. XXL Sports는 지속적인 매장 확대에만 집중하지 않고 최초로 유통센터를 북유럽이 아닌 다른 국가에 설립한다고 밝혀 오스트리아의 스포츠용품 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빈 공항 인근에 로봇(Autostore)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센터를 설립하여 코로나19로 더욱 높아진 온라인 수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이전에는 스웨덴의 유통센터에서 유럽 전역의 수요를 관리해왔다.

 

XXL 스포츠의 유통센터 조감도(2021년 가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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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APA뉴스

 

수입동향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 9506 기준)

(단위 : 천 유로, %)

순위

국가

금액

점유율

증감률*

2018

2019

2020.9.

2018

2019

2020.9.

19/20

총계

676,787

652,151

424,331

100

100

100

-14.07

1

중국

140,662

149,661

116,086

20.78

22.95

27.36

4.06

2

독일

132,653

114,264

72,630

19.6

17.52

17.12

-16.71

3

체코

79,765

79,827

39,952

11.79

12.24

9.42

33.71

4

불가리아

56,796

50,943

32,401

8.39

7.81

7.64

15.36

5

우크라이나

56,311

56,079

32,025

8.32

8.6

7.55

-22.74

6

루마니아

48,088

44,522

29,595

7.11

6.83

6.97

-18.86

7

이태리

31,497

32,493

16,619

4.65

4.98

3.92

-29.05

8

네덜란드

5,985

5,990

11,128

0.88

0.92

2.62

134.63

9

미국

11,046

11,555

9,837

1.63

1.77

2.32

9.95

10

대만

11,724

10,416

7,782

1.73

1.6

1.83

8.59

23

한국

1476

1453

1411

0.22

0.18

0.33

39.35

註) 전년 동기 대비

자료원 : GTA

 

오스트리아 스포츠용품시장의 절반 가까이 중국과 독일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3개년의 통계는 2강 구조로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은 팬데믹 대응에 성공하여 제조시설을 정상 가동한 반면 독일은 완전봉쇄 및 생산공장을 폐쇄하며 對오스트리아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16.71% 감소했다. 이에 저가제품 중심의 중국산 제품은 오스트리아 내 시장점유율을 3년째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들이 저렴한 인건비로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수입국 현황에서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스포츠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33%로 미세하나 지난 3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세부품목으로는 올해 골프용품의 수출이 63만불로 급증하며 전년대비 322% 증가했으며, 아웃도어용품 계속해서 70~80만불 수출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Homegym 용품수출은 거의 전무하며 코로나19의 홈트레이닝 트렌드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목할 주요 품목

 

Intersports AustriaCEO Thorsten Schmitz씨는 섬유산업 전문지 Textilwirtschaft와의 인터뷰에서 오스트리아 정부의 방역정책이 스포츠용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다고 밝혔다. 정부의 케이블카 및 호텔, 식당 폐쇄는 스포츠용품업자 입장에서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스키장비 업체들은 관광객의 부재로 판매 및 대여를 전혀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Schmitz씨가 희망을 걸고 있는 분야는 스키 투어링이다. 스키투어링이란 설원에서의 등산을 의미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행해지고 대면접촉이 불요한 스포츠는 가능한 관계로 스포츠용품 또한 해당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속에 자택에서의 피트니스 활동도 대세로 떠오르면서 해당 품목들이 매장에서 인기를 끈다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는 아령(전년대비 24증가), 요가매트(14배 증가), 피트니스 밴드, 사이클기기, 런닝머신의 매출액이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는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피트니스 용품들이 올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웃도어와 바이크 분야도 비중이 크다고 첨언한다. 가격비교 사이트 idealo.at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도시 인구 대비로 환산했을 경우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많은 제품이 팔렸으며 수도 빈은 그 뒤를 이었다. 니더외스터라이히주와 오버외스터라이히주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Intersport.at 내 피트니스 베스트셀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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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령

요가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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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밴드

사이클기기

자료 : Intersport.at(2020)

 

전망 및 시사점

 

주요 스포츠용품점 선호도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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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Statista(2020)

 

상기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IntersportHervis가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주목할 점은 두 업체의 마케팅 전략이다. Intersport는 매장 내 전문 상담원 운영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Hervis는 가격경쟁력에 중점을 두며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즉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 두 가지의 상반되는 특징으로 오스트리아 스포츠용품 산업을 정리할 수 있다. 고급용품 제품군에서 Intersport의 전략이 지속적으로 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가 스포츠용품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온라인/오프라인 스포츠용품 판매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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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Statista 통계(2018)

 

상기 그래프는 코로나19 이전에 Statista에서 실시한 스포츠용품 구매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오스트리아인들은 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구매를 훨씬 더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용품 외에도 온라인 구매방식 자체가 제대로 정착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거래량이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목격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상거래협회장 Harald Gutschi씨는 APA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디지털 빅뱅으로 표현했다. 올해 온라인 매출총액은 EUR 80억을 기록했으며 그 중 스포츠용품은 EUR 4.9억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우리기업들은 오스트리아의 온라인 시장이 점차 커지는 현 상황에서 현지에서도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Amazon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현지 시장 내 인지도를 제고한 후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까다로운 현지 주요 스포츠용품 유통사의 입점을 최종목표로 두는 것이 적절한 진출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커머스 시장 진입 시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벤더와의 협력이 성공적인 진출의 주요 관건이다.


자료원 : Kurier, Standard 일간지, APA 뉴스, Textilwirtschaft 전문지, Statista 통계, Fashionnetwork 기사, 정부정책 보도자료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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