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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얼어붙는 벨라루스 소매유통시장
  • 경제·무역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윤정혁
  • 2016-01-26
  • 출처 : KOTRA

 

갈수록 얼어붙는 벨라루스 소매유통시장

- 2016년 1월 1일부터 원산지 증명서 없이 경공업 제품 판매 불가능 -

 

 

 

□ 올해부터 경공업 제품 판매요건이 까다로워져

 

 ○ 국무회의 의결 222호에 의거, 2016년 1월 1일부터 경공업 제품을 판매하는 개인사업자들은 판매 제품에 대한 원산지 증명서를 모두 구비해야 영업이 가능

  - 정부는 해당 법령 제정은 시중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원산지 및 품질을 증명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소매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표준 규범을 확립하기 위함이라고 밝힘.

  - 벨라루스 정부는 국내 산업의 선진화와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제품만을 유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음.

 

 ○ 회화, 조각품, 수공예품, 화훼 제품, 관상용 식물, 식료품, 유제품, 양봉업, 모피분야를 제외한 기타 목축업 생산품 등은 해당 제품 목록에서 제외됨

 

 ○ 개인사업자들의 법령 발효에 대한 반발로 이미 지난해 한 차례 발효시점이 연기된 바 있음.

  - 그동안 원산지 증명서 없이도 영업이 가능했기 때문에 약 40만 명의 개인사업자가 제대로 된 증명서를 구비하고 있지 않았음.

  - 2015년 3월 1일 국무회의령 222호가 처음 발효될 당시 개인사업자들의 법령 발효에 대한 반발로 대규모 영업중단 사태가 일어난 바 있음.

  - 이에 벨라루스 정부는 남은 재고를 처리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같은 해 3월 30일 도 의결 발효시기를 2016년 1월까지로 연기할 것을 발표함.

  - 하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상인들이 재고를 처리하지 못했고, 관련 서류 구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음.

 

 ○ 현재 민스크 내 50~80%의 개인사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

  - 아직까지도 증명서를 구비하지 못한 개인사업자는 약 13만 명으로 추정됨.

  - 1월 1일부터 증명서 없이는 경공업 제품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판매할 수 없어 많은 상점이 휴가를 가거나 점포를 내놓으며 영업을 중단한 상태

 

쇼핑몰 Немига(니미가) 3 내 상점들이 영업을 중단한 모습

 

자료원: KOTRA 민스크 무역관

 

□ 개인사업자, 해당 법령 철회 요구

 

 ○ 개인사업자들이 법령 철회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임.

  - 정부는 도매상이나 통관절차를 대행하는 업체를 통한 영업을 권고하며, 해당 규범 제정은 소매업계의 선진화를 위해서 불가피하다고 주장

 

 ○ 해외 납품업체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증명서 구비가 어려움.

  - 경공업제품을 판매하는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해외수입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음.

  - 주요 거래국인 러시아 납품업체들이 벨라루스 업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원산지 증명서를 제대로 주지 않아 벨라루스 업자들이 벌금을 물거나 판매 물품을 몰수 당하는 상황도 발생함.

 

 ○ 업계에서는 국무회의령 222호의 발효 기간 재연장 또는 철회뿐만 아니라 국무회의령 666호의 철회도 요구하고 있음.

  - 벨라루스 정부는 소비재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5년 9월 국무회의령 666호를 발표해 거의 모든 분야의 수입 소비재가 별도의 위생검사를 받도록 제정함.

  - 소비재 수입 절차가 더 복잡해져 관련 업체들이 타격을 받은 바 있음.

 

□ 벨라루스 소매업 현황

 

 ○ 2014년 기준, 전체 소매업 분야에서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로, 이는 2013년 대비 0.6% 감소한 수치임(대형업체 -54.3%, 기타 -26.4%)

  - 비식품군 소매시장 내에서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들의 비중은 78%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외국업체가 13%, 공기업이 9%를 차지함.

 

 ○ 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자동차, 건축 자재, 의류와 신발 등이 있으며,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주로 화장품 및 향수, 의류, 공예품 등 잡화를 판매함.

  - 개인사업자들이 운영하는 비식품 소매업 점포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터넷 상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벨라루스 내 개인 소매업 현황

            (단위: 만 달러, 개/매년 말 누계)

 

2010

2011

2012

2013

2014

상품 판매액

642.2

552.4

482.3

601.9

600.3

해당연도 평균환율(달러 대비)

2,978.10

4,623.47

8,335.86

8,875.83

10,215.53

상점 수

식품

923

956

894

787

480

비식품

4,884

6,014

6,327

6,843

8,954

복합

205

188

199

183

-

합계

6,012

7,158

7,420

7,813

9,434

인터넷 상점

452

552

794

980

1,460

자료원: 벨라루스 통계청

 

 ○ 주요 대형 복합 쇼핑몰로는 Nemiga3(немига3), Europe(Европа), Expobel(Экспобел), Monetka(Монетка), Riga(Рига) 등이 있으며, 큰 규모 시장으로는 Zhdanovichi(Ждановичи), Komarovski(Комаровский)가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개인사업자들의 영업 환경이 점점 엄격해지고 있음.

  - 국무회의령 222호와 더불어 벨라루스 정부는 1월 1일부터 개인사업자들로 하여금 결제 단말기 설치를 의무화함.

  - 경제난에도 정부는 사업요건을 점점 까다롭게 해 소매유통업계를 비롯해 내수경기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음.

 

 ○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상점의 경우, 제품에 따른 인증서를 제대로 구비하기가 어려움.

  - 제품 인증서 확인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대로 검사가 이루어지질 않을 경우 분쟁이 생길 우려가 있음.

  - 인증서 구비가 어려운 것은 개인사업자 수입분의 상당 부분이 EEU 동맹국인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것인데, 러시아 딜러들이 벨라루스 수입업자들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임.

 

 ○ 관련 서류를 구비한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영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 상승

  - 제품 단가가 최소 20%씩 상승했고, 한 상인은 10만 루블에 판매했던 모자를 현재 15만 루블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힘.

  - 개인사업자들이 영업을 중단 하는 사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공급 부족으로 제품의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증가할 수 있음.

 

 ○ 업계에서는 740여 개의 크고 작은 시장이 문을 닫게 돼 약 12만 명의 개인사업자가 더 이상 영업을 이어 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며, 약 14만 명의 실업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 모든 사업자들이 서류 구비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아예 사업을 접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음.

  - 정식으로 제품을 수입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내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

 

 ○ 소비재 유통채널 변화가 예상됨

  - 시중 소형매장에 유통되는 한국 소비재(화장품, 화장용품 등)의 적지 않은 비중이 벨라루스 소매업자가 러시아의 한국 제품 딜러로부터 구매한 제품인데, 최근의 이러한 소매환경 변화로 인해 유통채널의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벨라루스에 소비재를 수출 중이거나 예정인 국내기업은 이런 추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언론 매체, 벨라루스 통계청 및 KOTRA 민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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