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알제리 수입규제 강화, 국산품 장려 및 특혜 부여

- 국제유가 하락 영향, 자동차, 철근, 시멘트 등 수입결제 일시 중단 -

- 자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신용구매 허용 -

□ 알제리 경제 현황

 ㅇ 전체 수출의 98%를 원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알제리는 최근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외환보유고,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음.

   - 2014년 9월부터 작년 7월까지 외환보유고 320억 달러 감소됐으며 올해 말까지 다시 1000억 달러 추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

   - 알제리 석유안정화기금(FRR)만으로 400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적자 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

 ㅇ 물가인상 러시

   - 정부 보조금 축소로 휘발유(약 40%), 가스값 및 전기료도 인상돼 소비자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음.   

   - 다나르화 평가절하로 인해 수입품 가격 인상 러시 (작년 달러대비 약 25% 절하)

   - 2016년도 소비자물가는 4% 상승할 것으로 전망   

□ 수입허가제 도입, 쿼터 확정 및 일부 품목 수입결제 잠정 중단

 ㅇ 연초부터 자동 및 비자동수입허가제 도입 착수에 들어갔으며 자동차, 시멘트, 철근은 수입허가제가 확정될 때 까지 수입결제 잠정 중단(2016년 1월 5일부터)

   - 수입허가품목으로는 승용차, 시멘트, 철근, 가축사료, 육류, 화장품, 목재 등이 포함되며 향후 대상 품목이 더 늘어날 전망임.

 ㅇ 자동차, 시멘트, 철근 쿼터 확정

   - 자동차 15만2000대(2015년 30만 대, 2014년 43만9637대 수입), 시멘트 150만 톤 보강철근 200만 톤

   - 독과점 규제를 위해 수입업체 1개사 당 최고 전체 수입할당량의 30%까지만 수입쿼터 허용

   - 자동차의 경우 수입허가증을 발급받은 수입자에 최근 2년간 평균 수입량을 기준으로 쿼터 배정 예정

   - 또한 자동차 수입 시 수입허가와 통관, 기술결함확인에서 시장판매까지 45~60일 소요되고 디나르화의 급격한 절하에 따라 관세도 인상될 전망(일부 국가 생산 자동차는 3달가량 소요 예상)

□ 자국산 제품에 대한 신용구매 특혜

 ㅇ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견인하기 위해 알제리에서 생산 또는 조립된 제품에 대해서는 신용구매 가능 특혜 부여(수입제품은 신용구매 불가)

   - 해당품목: 가전제품, 통신전자기기, 운송기기, 컴퓨터 및 관련기기, 가정용목재 가구, 직물 및 가죽, 건축자재 등

   - 이들 국산제품 구입 시 3개월부터 60개월까지 융자 가능

   - 월별 상환금액은 월 급여의 30% 이내로 책정

 ㅇ 알제리 정부는 국산품 구입 및 소비 운동 (Buy Algerie)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음.

□ 전망

 ㅇ 올해에도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알제리의 수입규제와 알제리산 제품 구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로 對알제리 수출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됨.

 ㅇ 특히 디나르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정부보조금 축소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지속 악화될 것으로 우려됨.

 ㅇ 우리나라 완성 자동차와 가전제품 수출시장 축소를 타개하기 위해 현지공장 설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거의 모든 제품은 타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임.

  -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푸조, 피아트, 이베코 등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현지 공장 설립이 급물살을 띠고 있음.

  - 삼성전자 및 LG전자도 TV, 백색가전의 현지 조립 공장 설립 및 확대를 추진함.

자료원: 현지신문 (Le Maghreb, El Watan, Le soir d'Algerie 등), 현지진출 국내기업 및 무역관 보유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