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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원센터 소식] 독일, 2016년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는 이란 시장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6-01-21
  • 출처 : KOTRA

 

[이란 지원센터 소식] 독일, 2016년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는 이란 시장

- 대이란 무역제재 해제에 따른 이란 경제 붐 전망 –

- 상존하는 리스크에도 이란 영업 재개를 위한 치열한 경쟁 속 국내기업의 선전 기대 -

 

 

 

 대이란 제재 해제로 새로운 전기 마련

 

 ○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각) 미국과 EU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며, 핵을 둘러싼 갈등이 종식되고 이란의 원유 생산 및 수출이 재개될 예정임.

  - 이제까지 이란 내 영업 재개를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던 각국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

 

 ○ 특히, 현재 중국과 신 성장 시장으로 지목되던 러시아, 브라질 경기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독일 기업은 이란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음.

 

 ○ 수년간에 걸친 제재로 이란 경제가 황폐해지고 산업이 마비된 상황에서 이란 내 소비재나 자동차, 기계, 의약품, 발전소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내 수요 충족이 시급한 상황임.

  -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114대의 에어버스를 주문할 예정이며, 이는 새로운 이란 붐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인식되고 있음.

 

 이란 시장 재개방에 따른 독일 기업 및 정부의 움직임 활발

 

 ○ 독일 기업, 현재 자동차와 기계 중심으로 공략 개시

  - 다임러(Daimler)는 향후 3~5년간 이란 내 화물차 정비 수요가 약 5만6000대에 달하고, 20만 대의 신규 화물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계열사인 메르체데스-벤츠-LKW(화물차)를 통해 생산에 돌입할 예정임. 기존에 다임러는 이란 내 연간 1만 대의 차량을 판매한 바 있음.

  - 또한 다임러는 오래 전부터 이란 시장 내 갖고 있는 뛰어난 브랜드 이미지를 토대로 엔진과 차축도 함께 생산해 공급할 예정임. 특히, 이 회사는 이란 제재가 개시된 2010년 이란 내에서 상용차를 생산한 경험이 있어 당시의 생산공장을 다시 재가동해 신속히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갖고 있음.

  - 아울러 폴크스바겐(VW), 아우디, 스코다, BMW 등도 이란 내 유통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아우디는 프리미엄급 자동차 브랜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중점 공략할 것으로 예상됨.

 

 ○ 기계, 철강, 금융, 소비재 분야에서도 높은 잠재력 예상

  - 아울러 독일 기업은 도로나 터널 공사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높은 기대를 걸고 있음.

  - 기계 제조사 헤렌크네히트(Herrenknecht)는 이란 내 프로젝트 새로운 터널 공사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두이스부르크(Duisburg) 항만 공사 역시 쉬레더 전 총리 사절단으로 이란을 방문해 향후 물류 공사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다임러나 지멘스 등은 미국 정부의 비난과 더불어 이란 제재 시 대이란 교역을 공식적으로 종료한 반면, 철강기업인 SMS나 석고보드 제조사 크나우프(Knauf) 등은 현지 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던 터라 이란 내 영업 재개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예상함.

  - 철강기업 보이트(Voith)는 이란 내 새로운 사무소를 신설했으며, 제재 전 에너지, 제지, 원자재 분야 기계와 산업 서비스 영업이 높은 이윤을 기록한 만큼 향후 기존의 입지와 연계해 새로운 수주 또는 입찰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이 외, 독일의 대표 철강 제조사 튀센크룹(ThyssenKrupp)이나 특수기계 제조사 게아(Gea)를 위시한 수 백 개의 중견기업이 이란 영업 재개에 따른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독일 보험사 Munich-Re의 경우, 자회사인 에르고(Ergo)를 통해 이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쳤으나, 금융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이란 영업이 재개되고 어떠한 금융거래가 정확히 허용되는지를 기다리는 상황이라 아직은 다소 유보적인 입장임. 이는 과거에 독일 코메르츠은행(Commerzbank)이 미국 제재 위반으로 14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지불한 바 있는 등 제재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임.

  - 이미 1970년 이란에 진출한 바 있는 세제 제조기업 헹켈(Helkel)은 2014년 초 이미 이란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이란 내 500명의 고용인원과 함께 연 1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이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독일 정부, 대이란 교역 재개에 적극적 행보

  - 독일 정부는 1월 18일(월) 정치 및 경제적 리스크가 높은 지역과의 교역 시 보증을 제공하는 수출보증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며, 다방면으로 이란과의 교역을 지원할 계획임.

  - 아울러 가브리엘 독일 경제부 장관은 오는 5월 테헤란에서 열리는 경제회의에 참석해 이란 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임.

  - 또한 쉬레더 전 독일 총리 역시 지난 주 사절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한 바 있음.

 

 이란 진출 시 리스크 요인 간과 말아야

 

 ○ 중국이 최대의 강적으로 꼽혀

  - 현재 이란 내에는 독일이나, 미국, 프랑스 외 중국 기업 등 이란과의 영업 재개를 희망하는 각국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각국 내 경기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음.

  - 가브리엘 독일 경제부 장관은 “독일과 이란의 경제 관계에 있어 새로운 장이 열리는 기회”라고 강조하고 이란 제재 해제와 더불어 독일과 유럽 기업이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특히 이는 미국 기업에는 자국 내 정치적 견해 차이가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임. 미국은 지난 일요일 이란 제재 해제 거의 하루 만에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 11곳에 새로운 제재를 발표함.

  - 그러나 제재 기간 동안 중국이 총 14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대이란 수출로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부상. 이는 모든 유럽 국가의 대이란 수출 규모보다 큰 상황임.

  - 아커만 독일기계제조협회 수출부장은 이란 내 노후한 기계 교체 수요와 투자 수요 역시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중국이 이미 주문한 기계나 설비의 거의 절반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내 입지 확보가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함.

  - 2014년 독일의 대이란 수출 규모는 24억 달러 규모였으나, 독일 상공회의소는 독일의 대이란 수출이 70억 유로로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아울러 독일산업협회(BDI)와 독일 상공회의소는 중기적으로 대이란 수출이 100억 유로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함.

 

독일의 대이란 교역 현황

             (단위: 억 유로)

자료원: 독일연방통계청

 

 ○ 이란 진출 시 여전히 리스크 상존

  - 이란 정부는 중기적으로 8%에 이르는 성장을 전망하고 있고, 연간 300억~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됨.

  - 다만, 사회 내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와 경직된 노동시장이 이란 경제 활성화에 장애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무역이 우선적으로 시장 내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이란의 주요 수입원은 원유로 이란 정부는 1일 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해 225만 배럴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함. 그러나 이란의 정유산업은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다가 현재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로 13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원유 생산을 지속하고 있어 이란의 지불 능력에 있어 다소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음.

  - 이란이 기대하는 자금은 지난 수년간 동결된 해외 자산으로, 약 290억~10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음. 미국 정부는 이미 17억 달러 규모의 이란의 해외 자산을 이미 지급함.

  - 투자의 경우 기업이 다소 유보적인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란이 향후 핵 협상을 다시 위반하게 되는 경우 제재는 어느 때라도 재개될 위험이 상존해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독일은 기존의 대이란 주요 교역국이었던 독일 및 유럽 기업이 대이란 제재 해제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함.

 

 ○ 이란 제재가 독일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에도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내 각국의 격렬한 경쟁 속에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음.

 

 ○ 독일 기업이 현재 자동차와 기계 등의 기간산업 중심으로 활발한 교역 재개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역시 이란과의 협력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됨.

  - 국내 기업의 경우 자동차, 전자 및 IT, 8000만 이란 인구를 겨냥한 소비재 시장에서 판로 기회를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류 붐을 이용한 문화 콘텐츠 시장에도 거는 기대감이 큼.

  -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이란의 교역이나 투자 시 상존하는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미국의 신규 제재에 따른 동향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Handelsblatt, n-TV, 독일 연방통계청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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