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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란간 국교단절에 따른 UAE시장 변화와 전망
  • 경제·무역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미진
  • 2016-01-07
  • 출처 : KOTRA

 

사우디-이란간 국교단절에 따른 UAE시장 변화와 전망

- 주식시장, 교역, 유가 등 UAE 시장 변동성 커져 -

- 진출기업 및 현지 바이어, 장기적 추이에 주목 -

 

 

 

□ 사우디-이란 간 갈등 증폭에 따른 지역정세 악화

 

 ○ 지난 1월 2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시아파 고위 성직자를 포함하는 테러 혐의자 47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발표하면서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의 갈등이 시작됨.

  - 이란 외무부는 사우디의 사형 집행에 대해 비이성의 극치이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으며, 분노한 이란 시위대는  테헤란과 마슈하드의 사우디 공관을 습격함.

  - 이러한 반발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와 인도 카슈미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인근 시아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

 

 ○ 한편, 사우디는 자국 주재 이란 외교관에 철수 명령을 내리는 등 이란과의 단교를 선언, 사우디-이란 간 항공편 운항 및 교역 등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이란을 압박

  - 이란과의 국교단절 선언은 바레인, 수단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GCC 또한 이란 시위대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는 등 지역정세는 악화 일로에 처함.

 

걸프연안 국별 종파 현황

 

주: 수니(청색), 시아(적색)

자료원: AFP

 

□ 사우디-이란 간 갈등에 따른 UAE 반응 및 시장영향

 

 ○ UAE 외교부는 지난 3일, 주UAE 이란 대사인 모하메드 파야드를 소환, 사우디 공관 공격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

  - 아울러 이란과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공사)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자국 내 이란 외교관의 수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함.

 

 ○ 사우디 이란 간 갈등의 여파로 두바이 및 아부다비 주식시장 모두 하락세를 보임.

  - DFM(Dubai Financial Market)은 1월 3일, 전일 대비 1.61% 하락한 3,084.43, ADX(Abu Dhabi Securities Exchange)의 경우 -1.31%인 4,215.58로 하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임.

 

최근 7일간 두바이, 아부다비 주식시장 변동 추이

자료원: 걸프뉴스

 

 ○ 이란 핵 협상 타결 직후 UAE-이란 간 교역규모 확대 기대와는 달리 정세 악화로 양국 간 교역규모 축소가 우려됨.

  - IMF는 2014년 8월, 이란 경제제재 완화 시 UAE 실질 경제성장률이 2016~2018년 사이 1%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2014년 UAE 대이란 수출은 114억89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95%는 UAE를 거쳐 이란으로 들어간 재수출로 나타났음.

 

UAE의 대이란 수출입 동향(2013~2014년)

(단위: 백만 달러, %)

 

UAE 수입

UAE 수출(비석유부문)

수입액

증감률

총수출액*주1

증감률

재수출액*주2

총 수출액

대비 비중

2013

1,355

-27.0

12,246

1.3

11,528

94.1

2014

1,229

-9.3

11,489

-6.2

10,964

95.4

주: 1) UAE 총수출금액=UAE 비석유부문 수출+UAE 재수출
2) UAE 재수출금액=UAE가 제3국으로부터 수입해 이란으로 재수출한 금액

자료원: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KOTRA 두바이 무역관 가공

 

 ○ 아울러 긴장고조 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 지난 4일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임.

  - GMT 6:10 기준, 2월 인도분 서부택사스유(WTI)는 2.08% 오른 37.81달러, 브렌트유는 2.44% 오른 38.19달러를 기록함.

 

최근 1개월간 브렌트유 가격변동 추이

 

자료원: NASDAQ

 

□ UAE 진출기업 및 바이어 인터뷰

 

[진출기업]

 

 ○ (가전) 건설이나 석유 &가스 프로젝트의 경우는 정치적인 이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휴대폰, TV 같은 가전제품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품목임.

  - 장기적으로는 지역 갈등이 심해질 경우 전반적인 비즈니스 환경 악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임.

 

 ○ (섬유) 시장 상황이 좋았을 경우 이러한 갈등으로 기업들이 입는 타격은 클 수 있으나, 이미 중동시장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최악의 비즈니스 환경으로 평가

  - 이란-사우디 갈등이 섬유업계에 추가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됨.

 

 ○ (자동차 부품) UAE를 거점으로 한 이란과의 비즈니스는 양국이 외교 수교를 단절하지 않는 이상 큰 문제가 없음.

  - 향후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갈등 상황이 계속 진행된다면 회사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UAE가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할 경우 직접적인 매출 피해가 예상됨.

 

 ○ (화장품) UAE가 이란 간 무역 거래가 단절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이란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이지만 중동지역의 외교적 갈등이 지속된다면 이란 진출 시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연기할 계획이 있음.

 

[바이어]

 

 ○ (석유&가스) GCC는 모두 형제국가이므로 곧 UAE도 이란과 국교를 완전 단절할 것으로 예상되나, 석유·가스 분야는 양국 간 거래가 거의 없으므로 타격이 없음.

 

 ○ (건설·부동산) 이란 자본이 들어와서 진행하는 사업의 경우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화장품) 한국 브랜드로 이란 진출을 계획했으나 이번 사태로 그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

  - 이란 자본 기업이나 이란과 거래를 많이 하는 기업의 경우, 면허 갱신이나 인증의 지연/불허 등 다양한 규제/절차로 사업 수행에 차질을 입을 수 있음.

 

 ○ (화학 원재료) 현재 이란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프랑스에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직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있으나 향후 사우디처럼 교역을 중단하게 된다면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음.

 

 ○ (건설자재)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단절이 UAE 기업들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임.

  - UAE는 이란과의 오래 전부터 교역하는 관계이며, UAE에 다수의 이란 사업가가 소재함에 따라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

 

 ○ (소방용품) 이번 사태는 일시적일 것이며 다시 원상복구될 것으로 전망

  - 일전에도 유사한 사태가 있었으나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적이 있으며, UAE는 계속 이란과 거래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및 전망

 

 ○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UAE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유가, 국내 정치상황, 미국 FRB 향후 조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함을 조언함.

  - 현지에 진출한 우리 주재상사 또한 대체로 UAE-이란 간 수교 단절과 같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 한 현지 비즈니스 활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봄.

 

 ○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이번 사태의 추이는 지역 정세뿐 아니라 외부의 충격에 민감한 경제구조를 가진 UAE 주식, 교역, 유가 등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우리 기업들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함.

 

 

자료원: 걸프뉴스, AFP, 현지 바이어 및 지상사 인터뷰,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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