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15년 네덜란드 M&A 시장을 돌아보며
  • 투자진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심자용
  • 2016-01-06
  • 출처 : KOTRA

 

2015년 네덜란드 M&A 시장을 돌아보며

- NXP, Shell 등 네덜란드의 글로벌 기업 중심 대형 M&A 거래 기록 -

- 글로벌 저성장 저금리를 네덜란드 M&A 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 -  

     

 

     

□ 네덜란드, 글로벌 기업의 M&A 거래 활성

     

 ○ 2015년 12월 7일,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기업 NXP가 미국 프리스케일을 인수해 100억 달러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됨. 이에 따라 차량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르네사스를 제치고 고성능 혼합신호 반도체 솔루션, 특히 보안 연결 분야 산업에서 선도기업이 될 전망     

 

 ○ 아울러 NXP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CMOS센서, 무선주파수(RF) 부문을 각각 오스트리아 AMS, 중국 JAC에 매각하고 각국 정부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아,  2016년 R&D에서 5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 NXP는 이 합병으로 인텔, 삼성전자, 퀄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아바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에 이어 8위 업체로 도약했으며, 메모리를 제외한 순수 시스템반도체 업계에서 인텔, 퀄컴, 아바고, TI에 이어 5위를 기록

     

 ○ 2015년 12월 22일, 일본 구인정보기업 리크루트사는 유럽 경쟁기업인 네덜란드 USG를 주당 17.50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해, 총 인수대금 14억2000만 유로에 M&A 거래가 이뤄짐. 일본의 리쿠르트사는 1960년에 설립 후 2014년 10월 도쿄증시에 첫 상장했으며, 독일의 쿠안두(Quandoo)를 약 30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최근까지 공격적으로 M&A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

     

 ○ 참고로 리쿠르트사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구인구직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 영국, 호주에 이어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 리크루트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총 7000억 엔에 달하는 자금을 향후 5년간 M&A에 투입할 전망

     

 ○ 아울러 지난 4월 네덜란드의 대표적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 Royal Dutch Shell이 영국의 천연가스 생산기업 BG Group을 793억 달러에 인수해 석유가스 사업 분야에서 최대 M&A 거래가 성사됐음. Shell의 M&A 거래는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세를 거듭되는 가운데 원가절감과 생산량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됨. Shell은 BG Group 인수를 통해 원유 및 천연가스 매장 확보량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산유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

     

□ 글로벌 M&A 시장동향

     

 ○ 2015년은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M&A 시장 거래가 4조6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 글로벌 M&A 시장이 급신장한 이유는 글로벌 저성장으로 수익이 감소한 기업들이 자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M&A를 활용하고 있음. 특히 유럽, 일본, 중국 등 선진국 중심의 경제권에서 저금리가 지속돼 기업 간 M&A를 위한 자금조달이 용이해 많은 기업들이 M&A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임.

     

 ○ 2015년 최고 규모의 M&A 거래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사가 아일랜드의 보톡스 제조기업 엘러간(Allergan)을 1837억 달러에 인수한 거래임. 또한, 벨기에 맥주회사 AB InBev사가 영국의 SAB Miller사를 1205억 달러에 인수한 거래가 뒤를 이음.  

     

 ○ GE는 2015년 9월 EU로부터 프랑스 Alstom사을 135억 달러(약 15조 원)에 인수하기 위한 승인을 받아 GE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M&A 거래로 기록됨. 2015년 4월에는 미국 Fedex사가 48억 달러에 네덜란드 물류기업 TNT Express를 인수하는 등 미국 기업들이 경기 회복과 달러 강세를 타고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M&A 거래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

     

 ○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 Western Digital사가 세계 4위 낸드 플래시 기업인 SanDisk사를 19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은 아일랜드 항공기 리스사업의 아발론 지분 20%를 25억 달러에 인수함. 또한 7월에는 항공화물업체 스위스 포트 지분을 27억 스위스프랑에 매입함.

     

 ○ 일본담배산업(JT)은 올해 9월 미국 2위 담배 제조사 레놀즈아메리칸의 담배 브랜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의 일본·유럽 상표권과 사업권을 현금 5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닛케이(日經) 미디어그룹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13억 달러에, 도쿄해상홀딩스가 미국 보험사 HCC홀딩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일본 기업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M&A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우리 기업의 네덜란드 M&A 시장참여도는 낮아

     

 ○ 지난 2012년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반도체 EUV 제조기업 ASML에 약 7억7900만 유로를 투자함. 이 중 5억300만 유로는 ASML 지분 3%를 인수하는 데, 2억7600만 유로는 공동 R&D에 각각 투자한 바 있음.

     

 ○ 한솔제지는 종이원료와 종이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는 기업으로, 2012년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장항 공장에 대규모 감열지(영수증 롤(Roll)) 생산설비에 투자해 세계 3위의 감열지 제조업체로 성장한 후 2013년 POS(Point of Sales)용 감열지를 가공 및 유통하는 덴마크의 샤데스(Schades, Skive 소재)를 인수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

 

 ○ 아울러 한솔제지는 네덜란드 라벨링 최대 생산 및 공급업체인 텔롤(Telrol, Almere 소재)를 2014년 8월 4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네덜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참고로 텔롤은 연매출 600억 원을 기록하는 라벨 가공 및 유통 부문 1위 기업로 연간 5500만㎡ 정도를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스템을 갖춰 고객들의 대량 주문이나 긴급 주문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 또한, 테스코와 까르푸 등 유럽 내 대형 유통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네덜란드 라벨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음.

     

 ○ 네덜란드 M&A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은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삼성, 한솔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네덜란드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유럽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관심도 조금씩 늘어나길 희망

     

□ 네덜란드 M&A 시장 진입 환경 및 유의점

     

 ○ 네덜란드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 유럽 물류의 중심지로 전략적 위치, 유연한 재무 환경 등의 이유로 외국기업의 투자지역으로 선호되며, 소규모 개방경제로 M&A 거래는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특히 은행이나 에너지와 같이 외국인 투자에 민감한 산업분야라 할지라도 많은 외국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진출하고 있음.

 

 ○ 네덜란드에서 기업을 인수할 때 투자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동규제와 경쟁규제(노동법과 경쟁법)를을 꼽을 수 있음. 경쟁규제는 M&A 진행 중 항상 제기되는 문제지만 네덜란드는 독일 등 주변 국가에 비해 유연한 정책 운영을 하고 있음.

     

 ○ 네덜란드에서는 ① 기업의 인수 및 합병 후 전 세계 소득이 1억1345만 유로를 초과하거나 ② 인수합병에 참여하는 회사 중 2곳 이상의 네덜란드 내 매출액이 3000만 유로를 초과할 때만 소비자&시장당국(Autoriteit Consument & Markt, Authority for Consumers & Market)에 보고하면 가능

 

 ○ 네덜란드의 노동규제 역시 주변국에 비해 더 기업 친화적임. 또한, 지난 몇 년간 구조조정을 통한 직원의 해고 요건이 완화돼 왔기 때문에 주변의 프랑스 및 독일보다 유연한 정책을 가지고 있음.

     

□ 시사점

     

 ○ 네덜란드의 M&A 시장은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지만, 기술중심의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기업 생태계 속에 M&A 거래가 활성화돼 있음.

     

 ○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저성장 및 저금리 경제상황을 타개 차원에서 네덜란드 기업들이 보유한 선진기술 확보 및 네덜란드 기업이 보유한 유럽 및 글로벌 바이어 확보를 위해 M&A 거래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임.

     

 ○ 중소형 매물을 찾기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KOTRA의 글로벌 M&A 지원단을 통해 네덜란드의 적합한 타깃 검색을 요청할 수 있음.  

 

  

자료원: Financial Times, FD, Thomeson Roeter, NOS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15년 네덜란드 M&A 시장을 돌아보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