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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 뒤에 웃는 업종 무엇이 있나
  • 트렌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5-12-29
  • 출처 : KOTRA

 

중국, 스모그 뒤에 웃는 업종 무엇이 있나

- 스모그 현상 악화로 친환경에너지 산업 관심 집중 -

- 틈새시장 공략하는 마스크, 공기청정기, 혈압측정기, 탈질촉매제 기업들 -

 

 

 

□ 2015년 중국, 스모그 최악의 경보음 울리다

 

 ○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스모그

  -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해 각종 대책을 동원해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지난 8일 베이징의 대기오염지수는 기준치의 13배 가까운 최고 314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대기오염 '적색경보'를 발령했음.

  - 지난 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미세먼지농도는 ㎥당 최고 1300㎍에 달했으며,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 허용기준치의 50배가 넘는 살인 스모그이지만, 적색경보 바로 아래 등급인 주황색 경보발령이 내려지면서 적색경보의 심각성을 일깨움.

  - 2015년 11월, 12월은 최근 4년간 북경의 PM 2.5 농도 수치가 가장 높았던 시기이며, 두 달간 PM 2.5 농도는 ㎥당 1000㎍이 넘었으며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었음.

 

 ○ 석탄 연소가 중국 스모그의 가장 큰 원인

  - 중국이 다른 국가보다 유독 스모그 문제가 심각한 것은 석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 중국 내 석탄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13.3%이지만 생산량은 49.5%를 차지하고, 전력 생산의 약 79%가 석탄연료에 의존하고 있음.

  - 주로 배기가스, 석탄연소, 공장연기 등이 스모그 발생의 주범이며, 베이징의 경우 자동차 매연에 따른 오염, 상하이는 유동성 오염물질이 스모그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짐.

  - 베이징은 차량 홀짝제가 강제 시행되고 있으며,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등의 조업 활동이 전면 금지되고 있음.

 

베이징 스모그 현상

자료원: 베이칭망(北靑)

 

□ 스모그 속에서 반대급부로 발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들

 

 1) 재생에너지산업: 기술 성숙도, 성장 잠재력 기대

 

 ○ 스모그 현상 악화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관심 집중

  -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란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며,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생물자원, 지열 등 있음. 중국 정부는 재생가능에너지에 관한 다양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재생가능에너지만이 스모그사태를 잠재울 수 있다고 밝힘.

  -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보다 60% 이상 줄일 것을 약속했으며, 이어 전체 전력생산에서 청정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20% 안팎으로 높일 것을 목표로 제시했음.

  - 세계자연기금회(WWF) 역시 중국의 재생가능에너지산업 성장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중국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

 

 ○ 원자력발전산업 주목

  - 중국 정부는 스모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은 중화학 공업 비중을 낮추고,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힘.

  - 중국 원자력연구소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5~10%만 원전으로 충당해도 중국의 스모그는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함.

  - 현재 중국은 20개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 전체 전력 수요의 2%에 불과해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 대책으로 원전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음.

  - 중국 정부는 2020년 원전의 숫자를 현재 수준의 3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으며, 그 외에도 수력발전과 풍력, 태양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역시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2)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및 관련 부품산업

 

 ○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국으로, 현재 특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

  -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20% 증가한 7만4763대, 총생산량은 350% 증가한 7만8499대를 기록함.

  - 2015년 11월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누적생산량은 27만9200대로 전년동기대비 4배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2015년 한 해 총생산량만 33만 대를 예상하면서 미국을 넘어 중국이 최대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임.

  - 중국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2017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를 구입 시 세금이 면제되며, 18만 위안(한화 약 3150만 원) 이하의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음.

  - 또한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매년 전기차 연구개발에 약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5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수요 폭주

  -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 하에 2020년까지 신에너지자동차 충전소 시장규모는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충전설비가 완비되면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량이 확대되는 동시에 리튬 배터리 업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됨.

  - 신에너지 자동차 연간 생산량 30만 대 기준, 2015년 전기차용 배터리는 용량기준 16~17GWh으로 예상되며, 2016년 수요가 2배(연생산량 55만 대)로 늘어난다면 배터리 시장 수요는 30GWh가 될 전망임.

  -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역시 위협적으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은 2013년 3.8%였던 것이 2014년 8.3%를 차지하며 두 배 넘게 성장했으며, 2015년에는 15% 이상, 2020년까지는 연평균 57%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전기자동차는 70%의 배터리 셀, 20%의 모듈, 10%의 BMS(배터리 관리시스템)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7000억 원, 2020년에는 120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그중 승용차에 사용되는 BMS시스템은 10~16%이며, 상용차에 사용되는 BMS시스템은 3~5%이며, 앞으로 BMS시스템 시장 규모가 170억 위안으로 전망됨.

 

 ○ 중국 정부 신에너지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한 폭 넓은 지원

  - 12월 16일, 재정부 등 5개 부문에서 발표한 '13.5 규획기간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책'에 의하면, 신에너지자동차 정책 지원은 계속될 것이며 신에너지자동차의 고속 성장세와 동시에 정부보조금 또한 후하게 지원될 것이라 밝힘.

  - 베이징을 예로 들면, 자동차 번호판 추첨제를 6만 대로 늘려 이전의 3만 대였던 구매제한을 철회함. 에너지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자동차 취득세 감면, 전기자동차 진입규제 철회, 정부보조금 지급 등이 지원되며, 동시에 일반 자동차의 경우 번호판 추첨제를 더욱 엄격히 진행할 것이라 밝힘.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자료원: 허쉰망(和訊)

 

 3) 소비재: 마스크, 공기청정기, 혈압측정기 등 스모그 농도에 따라 판매량 급증

 

 ○ 필수품이 돼버린 마스크

  - 알리건강(阿里健康)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적색경보 기간 동안 타오바오 마스크, 혈압측정기제품 판매량이 수직선으로 급증하면서 12월 12일 하루 엄청난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전함.

  - 11월 27일~12월 1일 주황색 경보발령 기간 동안 마스크 판매량은 평소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적색경보 발령이 내렸던 12월 7~10일 최고치 달성

  - 12월 9일 마스크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9.3배로, 주황색 경보발령기간의 판매량의 3배에 달성하면서 마스크는 외출 시 필수품으로 꼽힘.

  -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마스크의 경우 소비자들 역시 미세먼지의 공포가 커질수록 마스크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마스크 매출 추이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음.

 

자료원: 알리건강데이터연구중심(阿里健康數据硏究中心)

 

 ○ 혈압측정기 수요 증가

  - 《건강보》(健康報)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몇 년 간의 연구에서 단기간의 초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이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음을 발견함. 미국 보스턴에서 심장병 치료 중인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PM2.5의 미세먼지가 20㎍/㎥이상일 경우 수축기 혈압은 2.8㎜Hg, 이완기 혈압은 2.7㎜Hg까지 올라갈 수 있음을 확인함.

  - 알리건강(阿里健康)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11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의 스모그기간 동안 알리바바 소매플랫폼(타오바오) 상에서 혈압측정기 판매가 치솟았으며, 11월 30일에 최고점을 찍음.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스모그 기간에 혈압계 판매 역시 상승했고, 12월 12일 판매량은 최고점을 찍음.

  - 따라서 중국은 건강 관련 가정용(홈 케어) 혹은 휴대용 제품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혈압측정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산업 규모는 오는 2018년 미국을 초월해 세계 최대시장으로 약 5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임.

  - 앞으로 홈 케어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 개발을 늘린다면 한국 의료기기 산업 역시 선두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됨.

 

 

자료원: 알리건강데이터연구중심(阿里健康數据硏究中心)

 

 ○ 최악의 스모그에 공기청정기 업계는 매진행렬

  - '2014년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중국 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320만 대로, 전년대비 66.7%로 증가하는 엄청난 수치를 보였음.

  - 2014년 공기청정기 매출총액은 70억 위안에 달했으며, 전년대비 80%의 성장률 달성. 앞으로 4년간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세를 보일 2018년 공기청정기 수요량은 2014년 대비 85.31% 성장한 593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 중국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는 이날 899위안(한화 약 16만 원)하는 샤오미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공기청정기 작동에 필요한 필터의 매진으로 68개로 줄었다고 함.

  - 공기청정기는 스모그 사태에 가장 각광받는 상품이며. 궈메이(國美)에 의하면 11월의 공기청정기 주간 판매랑은 50~60대 정도에 그치지만, 12월에는 일일 판매량이 몇 십 대에 달할 전망임. 쑤닝(宁)의 판매 데이터에 의하면 3500~4000위안의 최고급형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50% 이상을 차지함.

 

2011~2014년 공기청정기 판매량

자료원: 2014년 중국공기청정기시장보고서

 

  - 샤오미, Media, 3M, 삼성, philips, Panasonic, Haier 등 삼성을 포함한 공기청정기 브랜드가 중국 내 가장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꼽힘.

  - 알리건강(阿里健康)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알리 소매플랫폼의 2000위안 이상의 고가 공기청정기의 베이징 내 배송 분포를 살펴보면 東城, 西城, 朝陽, 海淀의 4개 지역이 주된 지역임.

  - 그 중 海淀 지역 주민들의 경제력이 가장 탄탄하며 호흡기 건강을 위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 있음.

 

2015년 공기청정기 브랜드 인지도

자료원: CSISC 빅데이터 연구실험실

 

 4) 기타: 탈황, 탈질, 제전(除塵) 관련 품목 시장잠재력 충분

 

 ○ 12월 2일 개최된 국무원 상무회의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향후 석탄원료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목표를 제시했음.

  - 회의는 2020년까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설비에 대해 오염물 배출 절감 및 에너지 절감기능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기존 발전소의 1kwh시 평균 석탄 소모량을 310g로, 신설 발전소는 300g 수준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으며, 기준에 미달하는 발전소는 폐쇄 처리할 계획임.

  - 또한 동부와 중부지역에 대해서는 이 목표를 2017~2018년까지 맞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힘.

 

 ○ 탈황, 탈질, 제전 품목은 저배기량 시장에서의 3대 주력품목으로, 궈진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7년 탈질촉매제 재생시장은 21억4000만 위안, 2018~2020년 사이에는 92억 위안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임.

  - 지난 12월 9일 발개위, 환경부 등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기업에 과세하고 친환경 기업엔 보상함으로써 산업구조를 강화시키고, 친환경 저탄소 산업의 발전을 지지해야 할 것을 강조했음.

 

□ 전망

 

 ○ 13.5규획 동안 중국의 환경 관련 투자는 17조 위안에 달해

  - 13.5규획에서 환경보호가 핵심적인 추진 분야로 선정되면서 각 지방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방안을 내세운 것으로 파악됨. 최근 상하이는 생태환경오염배상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발표했으며, 2020년에는 전국 범위의 생태환경 오염배상제도가 구축될 것으로 보임.

  - 오염물 배출감소장치 제조, 수자원 보호, 대기오염수치 측정 등 포함한 환경보호산업은 13.5규획 기간 동안 가장 주목받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환경부기획부의 추산에 따르면, 13.5규획 기간 환경보호 자금으로 매년 2조 위안가량 투입될 것이며 13.5규획 기간으ㅢ 환경보호에 대한 총투자는 17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환경보호산업의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는 관계 기업이 정책적 지지 하에 황금기를 맞고 있다는 것임.

  - 앞서 말한 재생에너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외에도 중국은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초고압 UHV 송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것 역시 대기오염 방지계획의 하나로 초고압 송전에 관련된 기술과 장비 방면에서 큰 수요가 창출될 것임.

 

 ○ 친환경 테마의 외식업, 여행업 지속적인 수요 예상

  - 현재 베이징에서는 폐에 좋다고 알려진 배와 석류로 만든 생과일주스를 파는 가계들의 매출은 증가했으며, 이틀간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힘.

  - '스모그 휴일'에 베이징을 떠나면서 관광업 수요 역시 늘었으며, 중국 온라인 여행사 Ctrip에서는 베이징 시민을 위해 선보인 '스모그 건너뛰기'라는 패키지 여행상품 매출이 관광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함.

  - 최근 캐나다의 한 젊은 판매자는 로키산맥의 청정공기를 캔에 담아 중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초기 수출량 500캔이 나흘 만에 매진돼 2차로 4000여 캔을 수출했지만 모두 매진된 상태. 심각한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테마 상품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중국경제시보(中國經濟時報), 궈진증권(國金券),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國汽車工業協會), 허쉰망(和訊), 중국상품망(中國商品), 신에너지자동차망(新能源汽車), 청년참고보(靑年參考報)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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