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정불안 및 오일수입 감소로 정부재정 악화 지속

- 치안불안으로 인한 원유 생산 및 수출 급감 -

□ 오일생산 급감 및 유가하락으로 인한 국가재정 악화

 ○ 트리폴리 리비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Libya, CBL)은 라이벌 정파 간 정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가 재정 및 경제적 재앙이 초래돼 결과적으로 국가가 부도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

  - 리비아 국가재정 및 경제적 어려움의 가장 큰 원인은 치안불안임. 이로 인한 원유 생산과 수출이 급감하고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국제 원유시장에서의 유가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CBL은 부연

  - CBL은 ① 향후 6년간 국제유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② 국가시스템에 만연한 부패 ③ 점증하는 암시장은 리비아 경제를 더욱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힘.
* 현재 리비아는 이슬람계 및 비이슬람계(세속주의) 대립으로 2개의 의회 및 정부, 2개의 석유공사, 2개의 중앙은행 존재(트리폴리 중앙은행, 베이다 중앙은행)
* 실제 오일 수입 및 재정지출은 수도에 있는 트리폴리 중앙은행이 집행

 ○ 2015년 3분기 재정수입 및 지출보고서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95억디나르의 재정적자가 발생했고, 154억 달러의 외환이 지출됨.

  - 2014년 말 기준 약 766억 달러의 외환보유고가 154억 달러의 지출로 약 612억 달러로 감소 추정

  - 1~9월까지 일일 약 20만 배럴을 수출한 것으로 가정할 경우 약 22억 달러의 추가 오일달러 수입이 계산돼 외환보유고는 약 634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됨.

2015년 3분기 정부재정 수입 및 지출 현황

                                (단위: 10억 리비아디나르)

2015년 리비아 상업은행 및 정부기관 사용 외환금액

   (단위: 10억 달러)

□ 시사점

 ○ 정상 시 일일 150만 배럴을 생산했으나 12월 현재 약 40만 배럴로 급감. 정정불안 해소를 통한 오일 생산 및 수출 정상화 시급. 이번 달에 들어 국제유가도 30달러 대로 하락세

  - UN 주재로 정정불안 해소를 위해 수차례의 협의를 거쳐 지난 10월에 통합정부안이 제안됐으나 계파 간 대립으로 현재까지 양 의회의 승인이 지연되고 있음.

 ○ 중앙은행은 긴축재정을 통한 재정지출 축소 추진. 공무원 인건비 등 필수경비만을 집행하고 각종 보조금 개선 검토 중

 ○ 무역 관련, 리비아 중앙은행은 식료품, 의료품 등 국민생활 및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만의 신용장 개설 및 외화송금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도 매우 엄격히 규제하고 있음. 일반제품의 경우에는 더욱 더 신용장 개설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일부 바이어는 타국가에 예치된 자금을 통해 수입

  - 또한, 은행을 통한 달러 확보가 어려워 브로커를 통해 암시장에서 달러를 확보해 해외에 송금하는 경우도 발생함.

자료원: 리비아헤럴드, KOTRA 트리폴리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