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총선 후 리라화 및 주식시장 안정 움직임

- 11월 1일 재총선 직후 리라화 환율, 주식시장 즉시 반응 -

- 전문가들, 정치적 리스크와 대외경제적 변수 많아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  -

□ 11월 1일 재총선 후 터키 리라화 급속한 안정세, 주식시장도 큰 폭 상승

 ○ 재총선 직후 11월 2일 터키 리라화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인 4.4% 오른 2.79달러 수준으로 상승.   

  - 터키 리라화는 2015년 초 이래 약 25% 하락해 11월 1일 재총선 전까지 달러당 3.05리라를 넘어서기도 했음.

 ○ 이스탄불 주식시장의 BIST 지수는 11월 2일 5.5%나 오른 83,831포인트까지 상승

  -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된 데 따른 것임.

  - 그동안 터키의 정부·경제계 인사들은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기업과 시장의 어려움을 줄곧 지적해온 바 있음.

 ○ 터키의 국내 시중금리는 3.54% 하락하면서 한 자리 숫자대인 9.6%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6월 7일 총선과 11월2일 재총선 배경

  - 2015년 6월 7일, 터키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수 의석에 크게 미달하는 지지율에 그침에 따라 연립정부 구성에 나섰으나 그마저도 무산돼 이번 재총선을 치르게 됨.

  - 재총선 개시 전까지 지지율이 6월 7일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결과는 예측을 무색케 하는 50%에 가까운 지지표를 획득. 총 550석 중 약 317석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단독 정부 구성이 가능해짐.

□ 터키 리라화 환율 안정화의 의미

 ○ 터키 환율의 불안 지속으로 투자를 꺼리는 현상 개선 효과 기대

  - 2013년부터 시작된 터키 리라화 환율의 불안으로 인해 2014년부터 FDI의 추세가 상당 폭 감소 추세로 돌아선 바 있으나, 이 같은 추세가 향후 반전될 수 있음을 시사함.

 ○ 터키 리라화 환율의 안정으로 자금시장이 심리적으로 안정

  - 2015년 환율 상승이 지속됐으며, 6월 7일 총선 이후 국내정치의 불확실성이 과도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달러화 표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상당 폭 감소함.

  - 터키 리라화의 가격불안은 외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리라화 시중금리 또한 높은 수준에 머물러 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켜 왔음. 그러나 연말까지 리라화의 환율이 달러당 2.7~2.9리라로 안정되고, 향후 경상수지 개선 및 투자유치 확대 등 성과가 개선되면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시사점

 ○ 이번 재총선은 2002년 이래 13년간 터키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터키의 여당이 향후 4년간 재집권을 함으로써 국내정치적 불안정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점에 의미가 큼.

  -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외에도 터키에는 많은 대내외적 정치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

 ○ 향후 터키의 대외무역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

  - 실제적으로 상당수 한국의 대터키 수출업체들 또한 터키 수입업자들로부터 리라화 기준 공급가격을 맞출수 없어 수입을 포기한다는 사례가 다수 있어왔기 때문에, 이번 터키 리라화의 안정화 국면 진입은 터키와의 무역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짐.

 ○ 터키의 투자여건 개선

  - 리라화 환율의 고공 행진은 외국 투자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기업의 대터키 투자여건을 크게 약화시키는 주요인이 돼 왔음.

  - 2016년 터키의 경제여건은 미연준위의 금리인상, 인건비 상승 및 인플레이션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지만, 2015년 대비 상당한 여건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성이 유망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 진출이 적극 장려됨.

자료원: 휴리옛데일리 11월 3일 자,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경제동향 및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