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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중앙은행 총재 전격 교체, 외환관리정책 변화 생기나?
  • 투자진출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노정민
  • 2015-11-11
  • 출처 : KOTRA

 

이집트 중앙은행 총재 전격 교체, 외환관리정책 변화 생기나?

- 2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달러 예치 제한 조치에 수입업자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도 불만 -

- 신임 총재의 외환관리방침은 알려진 바 없으나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기대 -

     

     

     

□ 중앙은행 총재 교체

     

 ○ 10월 21일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중앙은행(CBE) 총재인 히샴 라메즈(Hisham Ramez)의 사임을 수락하고, 새로운 총재로 타렉 아메르(Tarek Amer)를 지명

     

 ○ 전 정권이었던 무르시 정권에서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한 라메즈 총재는 2017년 2월 3일까지로 예정된 4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게 됐으며, 중앙은행 이사진 전원의 임기가 종료되는 2015년 11월 26일부로 총재도 함께 공식적으로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

 

 ○ 후임인 아메르 총재는 11월 27일부터 첫 총재로서의 근무를 시작할 예정

  - 아메르 총재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중앙은행 부총재로 재직했으며, 이후 2013년까지 이집트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공은행인 National Bank of Egypt(NBE)의 은행장을 역임

  - 아메르 총재는 외환 업무에 대한 오랜 경험을 토대로 올 들어 급등한 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집트 환율시장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이집트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8월 평균 공식 환율은 7.61달러로 작년 동기 7.04달러에 비해 8.1% 증가

 

□ 총재 교체 배경

 

 ○ 라메즈 총재는 엘시시 대통령이 사임을 수락하기 3개월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사퇴 압박을 받아왔으며, 결국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짐.

 

 ○ 라메즈 총재는 이집트 외환 보유고 유지를 위해 2015년 2월부터 ‘달러 현금 예치 제한조치’를 취했으며, 이로 인해 이집트가 경제적으로 각종 부작용을 겪게 됐다는 비난을 받음.

     

최근 5년간 이집트 외환 보유고

자료원: 이집트 중앙은행

 

 ○ 이집트 내 수입업자들은 중앙은행이 달러 현금 예치는 제한하면서 시중은행에는 충분한 달러를 공급하지 않아 대금지급 지연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해외 사업파트너와의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불만 제기

  - 10월 초, 라메즈 총재는 계속되는 대금결제 지연으로 수입물량의 부족이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달러 배정 우선품목 리스트를 은행에 배포함. 그러나 상위권에 오른 전략물자(식품 및 의약품 등)를 제외한 나머지 기타 산업(건설·자동차·기계 등)의 경우는 은행으로부터 달러를 배정받는데 더 오랜 시간이 소요돼 기업들의 불만이 증폭됨.

  - 이집트 내 일반 소비자들 역시 나날이 치솟는 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수입 공산품의 경우 원래 가치보다 30~40% 증가한 가격으로 판매 중. 달러 강세 및 수입품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재고를 쌓아놓고 가격이 더 오를 때를 기다리는 판매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등 폐단 발생

  - 이러한 일련의 상황으로 이집트 정부 내에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인사들이 증가했으며, 특히 최근 라메즈 총재는 이집트 재무부장관 및 산업부장관과 외환 문제와 관련한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짐.

 

 달러 예치 제한 조치란?

  - 2015년 2월 이집트 중앙은행은 기업과 개인을 막론하고 은행에 예치할 수 있는 달러를 하루 최대 1만 달러, 한 달 총 5만 달러로 제한

  - 이집트 정부는 암시장에서 환전한 달러화의 입금을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불법적인 암시장이 일소되고, 암시장에서 유통되던 달러화가 양성화될 것으로 기대

  - 그러나 중앙은행이 충분한 달러화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상거래의 경우에도 대금결제 지연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초래

 

□ 전망 및 시사점

 

 ○ 라메즈 총재 사임 발표 이후, 이집트 중앙은행은 외환거래 시장에서 달러 환율을 고정시키는 등 치솟는 달러 강세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함, 라메즈 총재는 사임은 11월 26일로 알려졌으나, 이미 사임이 확정된 이상 중앙은행의 외환 관련 정책 시행에 별다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라메즈 총재는 임기 중 IMF와 세계은행으로부터 중동 및 북부아프리카 지역(MENA) 최고의 중앙은행 총장으로 뽑히는 등 이집트 외환을 적절히 관리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결국 외환관리를 위해 취한 조치가 발목을 잡아 사임에 이르게 됨.

     

 ○ 후임인 아메르 총재의 경우 전임자 사례를 교훈 삼아 현재 이집트가 겪는 시장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이와 관련해 이집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인 나기브 사위라스(Nagib Sawiras)는 새 총리의 첫 번째 업무가 달러 예치 제한 조치를 푸는 것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많은 이집트 기업인들이 이 조치에 대한 개선을 기대하고 있음.

 

 ○ 이집트 기업과 거래 중인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어 이집트 중앙은행 총재 교체에 따라 변화될 중앙은행의 외환관리정책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일간지, 이집트 재무부 및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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