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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 대형 유통망 METRO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5-10-06
  • 출처 : KOTRA

 

블라디보스톡에 대형 유통망 METRO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

- 극동 러시아는 도로 및 인프라 미발달 지역으로 물류비용이 특히 높음 -

- 이에 서부 러시아와 달리 글로벌 유통망의 극동 러시아 입점이 전무한 상황 -

- 대신 현지 자생형 유통망이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 -

     

     

 

□ METRO는 어떤 회사인가

 

 ○ 독일계 대형유통망인 METRO는 1968년 슈퍼마켓 영업을 시작한 이래, 1996년 'Metro Cash-and Carry', 'Kaufhaus' 그리고 ‘Kaufhof' 등 3개 유통망을 합쳐져 ’METRO 그룹이 됐음.

  - 현재 METRO 그룹은 독일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전 세계 26개국에 750개가 넘는 유통망을 보유. 2014년말 기준 매출액은 310억 유로

 

 ○ 유럽에 이어 METRO는 2000년부터 러시아 시장조사를 시작, 2001년 모스크바 2개 지점을 열면서 본격적인 러시아 진출에 나섬.

  - 러시아 내 현재 47개 지역 83개의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2094억5500만 루블(약 40억 달러)

 

□ 블라디보스톡도 METRO 입점을 원한다?

 

 ○ 아래 그림과 같이 서부 및 중부 러시아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 METRO는 지난 2011년부터 블라디보스톡 진출을 타진함.

  - 당시 METRO 러시아 법인 총괄자였던 네덜란드 출신 Piter Boone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러시아에 대해 배울 때 러시아에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블라디보스톡 등 3개 주요 도시가 있다고 배웠다"며 유독 극동 러시아 진출에 관심을 보였고 이러한 그의 계획은 서부 러시아에서도 화제를 모으기도 함.

  - 한편, Piter Boone가 2011년 7월 말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 이후, 연해주정부 차원에서도 METRO의 블라디보스톡 진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

  - 연해주를 제외하고도 아직까지 극동 러 지역에 METRO 유통망은 한 군데도 없음.

 

자료원: METRO Cash-and Carry 러시아 법인 홈페이지(www.metro-cc.ru)

 

 ○ 한편, METRO는 연해주 내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나호드까 등 3개 주요 도시에 미국의 COSTCO와 같은 형식의 창고형 유통망 개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알려짐.

 

 ○ 연해주 입장에서는 METRO와 같은 창고형 대형 유통망 입접을 통해 현지 물가를 상쇄하고자 함.

  - 미클루쉡스키 블라디보스톡 주지사의 2013년 12월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METRO와 같은) 대형 유통망이 블라디보스톡에 들어온다면 식품 및 비식품 분야 소매가격이 최대 30%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임을 언급

  -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해주정부는 METRO와 입점 논의를 하는 중에 부지 물색 지원 등의 혜택을 제시하기도 함.

 

□ 그러나 세계적인 유통망 입점이 아직까지 쉽지 않은 블라디보스톡의 현실?!

 

 ○ 연해주정부 및 METRO 양측의 노력에도 METRO의 블라디보스톡 매장 개설은 몇 년째 논의에 그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블라디보스톡의 만만치 않은 사회·경제적 환경 때문

 

 ○ 첫 번째 원인은 크지 않은 소비시장 규모

  - 러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유통망 체인이 신규시장 진출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바로 해당지역의 인구, 즉 소비시장 규모임.

  - 특히 생활소비재부터 전자제품 등을 모두 취급하는 유통망의 경우, 인구 수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평균 소득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점에서 아직 인구 70만 명의 블라디보스톡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낮음.

 

 ○ 두 번째는 블라디보스톡이 위치한 극동 러시아의 물류 환경 때문

  - 극동 러시아의 경우, 도로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철도운임이 비싸 내륙운송비 비중이 높음. 이에 서부 러시아 및 기존 공급 네트워크를 가지고 극동 러시아로 진출할 경우, 막대한 내륙운송비를 부담해야 함.

  - 한편, 과일, 채소류를 취급하는 극동 러시아 현지 공급자는 이미 현지 자생형 유통망과 독점계약 등을 체결한 상태로 서부 러시아 출신 유통망의 경우, 현지에서 신규 공급자를 찾는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돼버림.

  - 또한 겨울이 5개월 넘게 지속되는 극동 러시아 특성상, 겨울 내 배송기간 관리 및 추가 물류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업체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소

  - 그렇기에 극동 러시아 진출에 관심을 보이던 러시아 유통망 체인들도 바로 이 두 번째 단계에서 이 지역 진출을 보류 혹은 포기하는 일이 발생

  - 극동 러시아 자생형 유통망들은 바로 이 같이 특수한 물류환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었음.

 

 ○ 블라디보스톡에 본사를 둔, 러시아 내 전자제품 유통망인 DNS 대표 Dmitry Alekseev는 "극동 러시아에 유통망을 열기 위해서는 도로 건설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극동 러시아 유통망 진출은 서부․중앙 러시아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임을 강조

  - 즉, 유통망 입점을 위해 인프라 건설 및 철도운임에 초기비용을 쏟아부을 경우, 결국 개점 후 초기 판촉행사 등 마케팅 비용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어 기존 타 지역에서 해오던 영업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 이런 이유로 같은 극동 러시아 내 자생형 유통망이라도 러시아 최극동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는 진출할 계획이 전무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

 

 ○ 블라디보스톡 진출에 있어 세 번째 애로사항은 바로 부지 확보 문제임.

  - 유통망 입장에서는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최대한 넓은 부지를 확보해 영업을 하는 것이 유리. 그러나 블라디보스톡의 경우, 지형 자체도 너른 평지가 드물며 제대로 정비된 토지 단가가 비싸 업체 기준에 맞는 부지를 구하기가 어려움.

  - 특히 METRO와 같이 창고형 유통망을 계획하는 업체의 경우, 매장뿐 아니라 창고, 주차장까지 확보해야 하는데 시내 및 도시 인근에 해당 조건을 갖춘 부지가 거의 없음.

  - 단적인 예로, 동 시베리아 이르쿠츠크만 해도 10만㎡ 규모까지 토지 확보가 가능하다면 블라디보스톡 인근에서 최대 확보 가능한 토지 면적은 4만㎡ 에 불과

  - 또한 블라디보스톡 인근의 상업용 부동산은 부동산 디벨로퍼 자체가 은행 대출을 받아 조성한 부지가 대다수인 관계로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절대적인 토지단가가 비쌈.

 

 ○ 이 같은 블라디보스톡의 특수한 사회․물류 환경으로 아직까지 글로벌 유통망 입점이 전무한 상황이며, 반대로 현지 자생형 유통망의 경우, 이러한 환경을 파악하고 지역 내에서 물류비용 감소, 운송기간 단축 등을 통해 유통망을 확장해 나가는 추세

 

□ 시사점

 

 ○ 극동 러시아의 쉽지 않은 물류 환경에도 여전히 극동 러시아 진출에 있어 현지 유통망을 통한 진출은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음.

  - 기본적으로 현지 유통망 구매담당자들은 주기적으로 한국 신제품을 발굴하고 현지에 적합할 만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 보유

 

 ○ 현지에 자체적인 공급망 등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극동 러시아 수출입에 있어 물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현지 유통망 담당자와 상담 시에는 어떤 방식으로 물류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전략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필요

 

 ○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 러시아를 기반으로 러시아 전역 진출을 염두에 두는 경우 혹은 그 반대의 경우 모두 현지 물류 상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미리 이해하고, 심사숙고해 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요구됨.

 

 

자료원: 현지 바이어 인터뷰,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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