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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러시아 유일의 자동차 제조사 Sollers, 도요타 차량 생산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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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5-09-11
  • 출처 : KOTRA

 

극동 러시아 유일의 자동차 제조사 Sollers, 도요타 차량 생산 중지

- Sollers 극동 러 공장은 도요타, 마즈다 및 쌍용 자동차를 조립·생산 -

- 2014년 12월, 쌍용차에 이어 2015년 8월 도요타 생산라인도 중지 -

- 러시아 내 차량 판매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하지만 속내는 더 복잡 -

 

 

 

□ Sollers 블라디보스톡 공장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었는가?

 

 ○ Sollers는 2002년도에 설립된 러시아 자동차 제조기업으로, 블라디보스톡에 극동 러시아 조립공장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음.

   - 러 울랴놉스크에서는 UAZ 등 자국 브랜드 차량을, 자볼쥐예 지역에서는 러 브랜드 엔진을 직접 생산하고 있음. 블라디보스톡 공장에서는 쌍용차를 비롯해 도요타, 마즈다 차량을 조립·생산해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판매

 

 ○ 한편, Sollers는 한국에 러시아 내 쌍용차 조립생산 회사로 알려져있는데 실제 쌍용차가 Sollers에 자본 등을 직접 투자한 것은 아님. Sollers에서 쌍용차 반조립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제조한 것으로 단순 셀러-바이어 관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음.

 

□ 2014년 말, 루블화 폭락 이후 달라진 러시아 자동차 시장

 

 ○ 러시아 내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AvtoStat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3, 2014년 전 세계 10위권에 드는 큰 자동차 시장이었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하락 및 루블화 폭락 등으로 2015년 상반기, 전세계 자동차 시장규모 12위로 밀려남.

 

자료원: vedomosti.ru에서 러시아어를 한글로 편집

   

 ○ 2015년 상반기 기준, 러시아 내 일반 승용차 판매량은 73만51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

  - 주요 원인은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가계 소득 감소이며, 동시에 이러한 상황은 차량 생산자들에게도 수익 감소 문제를 불러일으킴.

  - 즉, 러시아 시장에서 루블화로 자동차를 판매한 수익을 달러․유로로 환산할 경우, 예측한 수익이 나오지 않음. 이 같은 이유로 GM은 2015년 3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음.

 

 ○ 한편, 2015년 상반기 판매된 신규 차량 대수에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상대적으로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 자동차 구입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부분이 반영돼 있음. 따라서 2015년 말까지 러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음.

  -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러시아 자동차 시장 회복은 2017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

  -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산업부는 신규 차량 구매 대출 및 차량 리스에 대한 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법안을 검토 중  

 

□ Sollers-Bussan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

 

 ○ 2010년 8월, Sollers와 Mitsui&co는 ‘Sollers-Bussan'이란 합작회사를 설립

  - 이 합작회사의 목적은 일본에서 수입된 차량부품을 한국 부산에서 1차로 반조립 생산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수출하면, Sollers가 완성차를 조립해 극동 러시아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 판매한다는 것

 

 ○ 그리고 양측은 2년의 협상을 거쳐 마침내 2012년 4월 10일, 블라디보스톡 Sollers 공장에서 도요타 랜드크루져 프라도 모델을 생산하기로 함.

  - 그 당시, Sollers 블라디보스톡 공장은 이미 한국의 쌍용차와 일본 마즈다 차량 조립·생산라인을 보유하고 가동 중이었음.

 

 ○ Sollers-Bussan에 대한 Sollers와 Mitsui &co 지분 비율은 50:50으로 초기 계획은 도요타 랜드크루져 프라도 차량을 매달 1000대 생산하는 것이었음. 특히 부산으로부터 반조립 상태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해 수입관세 면제에 가까운 통관혜택이 있었음.

 

 ○ Sollers 블라디보스톡은 도요타 랜드크루져 프라도 모델 조립을 위해 기존 조선소였던 Dalzavod 한 개 동을 리모델링, 2013년 1월 최초의 프라도 모델을 생산함.

 

 Sollers 공장 리모델링 전과 리모델링 후

 자료원: Sollers 홈페이지 및 primamedia.ru

 

□ Sollers의 도요타 생산라인 폐쇄 결정은 왜?

 

 ○ 지난 8월 17일, 도요타는 러시아 내 딜러를 대상으로 러시아산 ‘프라도’ 모델 생산 중지를 고지함.

  - 이렇게 되면 2013년 2월 18일부터부터 블라디보스톡 Sollers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도요타는 약 2년 6개월 만에 프라도 모델 생산을 접는 것

  - 참고로 지난 2년 6개월간 블라디보스톡 공장에서 생산된 'made in Russia' 랜드크루져 프라도 차량은 2만9069대

 

 ○ Sollers 블라디보스톡 공장의 홍보담당 Irina Korzinova에 따르면 실제 도요타는 지난 7월, 일방적으로 Sollers 블라디보스톡 공장에서 랜드크루져 프라도 모델 생산을 중지하기로 함. 이에 따라 도요타는 계약 불이행 보상금을 Sollers측에 지급할 예정임.

  - 도요타가 납부해야 하는 정확한 계약 불이행 보상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음.

 

 ○ 도요타는 이번 블라디보스톡 Sollers 공장에서의 랜드크루져 프라도 모델 생산 중지 결정에 대해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러시아 내 신차 판매 수익성 악화’를 그 원인이라 발표

  - 실제 유럽비즈니스연합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도요타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36.9% 감소한 8만9800대에 그쳤으며, 도요타의 2015년 상반기 시장 점유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6.2%에 불과

  - 지난 12월, 쌍용차 역시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판매 감소 및 수익성 악화 등의 비슷한 사유를 들어 블라디보스톡 Sollers 공장에서 액티온, 카이론 등의 조립을 중지한 바 있음.

 

 ○ 또한 도요타는 이번 프라도 차량 생산 중지는 어떤 정치적인 사유와도 관계가 없음을 강조함.

 

 ○ 이에 블라디보스톡 Sollers 공장은 기존 쌍용차, 도요타, 마즈다 등 주요 3개 브랜드 조립·생산에서 현재 마즈다 브랜드만 조립 생산을 지속하고 있음. 지난 9월 4일, 블라지미르 미끌루쉡스키 연해주지사는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도요타 대신 다른 일본 차량 브랜드의 Sollers 블라디보스톡 조립생산을 타진할 것임을 언급

 

□ 현장의 이야기는?

 

 ○ 이 발표 이후, 다른 건으로 Sollers 블라디보스톡 공장 사장과 면담을 진행하는 도중 이에 대한 Sollers의 입장을 물어볼 기회가 있었음.

  - Sollers는 ‘이번 도요타의 결정은 일방적인 것’으로 루블화 하락뿐 아니라 기타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등 정치적인 요소가 작용했을 것이라며 다소 강경한 의견을 내놓음.

  - 그 외에 애초 도요타 측에서 약속한 차량 기술자 파견 등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음을 강조

 

 ○ 한편, 블라디보스톡의 일부 시민들은 이번 도요타의 프라도 모델 생산라인 중지는 어쩌면 당연했다는 반응

  - Sollers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생산된 made in Russia 랜드크루져 프라도 모델이 기존 made in Japan 제품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일본산 대비 극동 러시아산 도요타 차량은 차량 사양은 물론 제품 품질이 낮았다는 것. 그래서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조차도 차량 구입 시, Sollers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닌 일본에서 직접 제작된 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음.

  - 그 외에 러시아 내 도요타 랜드크루져 프라도 신차 가격은 2013년 기준 최소 172만3000루블(약 3만4460달러)인데, 서부 러시아에 비해 블라디보스톡은 소득수준이 높지 않아 애초에 수요가 클 수 없었음.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돼 있었다는 반응도 있었음.

 

□ 시사점

 

 ○ 사실 지금까지 러시아-일본 합작회사인 ‘Sollers-Bussan'은 연해주 내 투자 성공사례로 꼽히던 모델 중 하나였음.

  - 연해주가 제조업 기반이 특히 거의 발달하지 않는 지역임을 고려해볼 때, 비록 반조립이긴 하지만 외국기업과 함께 연해주 내 자동차를 직접 조립·생산한다는 의미가 컸던 것

 

 ○ 그러나 2014년 12월, 쌍용차 생산 중지 결정과 2015년 8월 도요타 브랜드의 생산 중지 결정은 ① 러시아 자체가 여전히 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취약해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 ② 특히 러시아 정부가 ‘극동 러시아 개발’ 및 ‘극동지역 외국인 투자유치’을 강조함에도 외국 업체 입장에서 현지 업체와 합작을 통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음.

 

 ○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에서도 이러한 현지 투자 환경 등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에 힘쓸 예정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 면담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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