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제악화에도 대중교통 투자는 탄탄대로

- Mass Rail Transit(MRT) 2호선, 10월 중 정부승인 받고 2016년 착공 예정 -

- Light Rail Transit(LRT) 3호선, 2016년부터 90억 링깃 패키지 발주 예정 -

□ 말레이시아 정부, 적극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 투자

 ○ 말레이시아 정부는 쿠알라룸푸르와 Klang 등 인근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인구 수가 2020년까지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열악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 지속

 ○ 말레이시아 정부가 2020년까지 고소득 국가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경제개발 과제인 ETP(Economic Transformation Program)에서 수도권 개발을 12개 중점 육성분야(National Key Economic Area)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이행과제로 도심 철도 및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고속철 개통을 지정

□ MRT 2호선 2016년 1분기 착공 예정

 ○ 현지에서 MRT 프로젝트로 더 잘 알려진 Klang Valley Mass Rapid Transit Project는 2010년 정부 승인을 받고 추진되는 철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수도권을 관통하는 3개 노선의 철도 신설로 기존 철도 및 버스와 연계한 대중교통망 구축이 목적

MRT 공사용 천공기

자료원: PEMANDU

 ○ 말레이시아의 수도권 철도인 MASS Rapid Transit(MRT) 프로젝트 개발자는 2011년 설립된 정부 투자기업인 MRT Corp로, 프로젝트 소유권을 Prasarana Malaysia로부터 이어 받아 MRT 건설을 총괄하고 있음.

  - 기타 관련 기관으로는 Project Delivery Partner인 MMC-Gamuda KVMRT (PDP)와 관리감독 기관인 Suruhanjaya Pengangkutan Awam Darat 등이 있음.

 ○ Sungai Buloh와 Kajang의 51㎞ 구간을 잇는 MRT 1호선(SBK Line)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주를 시작해 2016년 12월 1단계 개통 이후 2017년 7월 완공 예정. 한편 최근 하락하는 현지화 가치로 인해 부품 수입으로 책정한 40억 링깃보다 60만 링깃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발표

  - MRT 1호선 개요

   · 구간: Sungai Buloh~Kajang

   · 규모: 230억 링깃

   · 길이: 51㎞(지하구간 9.5㎞)

   · 역 수: 31개소(지하 7개, 주차장 연계 16개, 환승역 7개)

 ○ Sungai Buloh~Serdang~Putrajaya의 52.2㎞ 구간을 잇는 MRT 2호선(SSP Line)의 경우, 10월에 육상대중교통위원회(SPAD) 승인이 예상됨. 1단계로 Sungai Buloh~Batu 구간이 2021년 7월, 2단계인 Batu~Putrajaya 구간이 2022년 7월 완공 예정

  - MRT 2호선 개요

   · 구간: Sungai Buloh~Serdang~Putrajaya

   · 규모: 280억 링깃 이상(토지취득비, PDP, 컨설팅 비용 포함 시 330억 내외)

   · 길이: 52.2㎞(지하구간 13.5㎞)

   · 역 수: 36개소(총 구간 운행시간 84분)

 ○ 발주처 MRT Corp 대표 Datuk Shahril Mokhtar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RT 2호선 공사는 10여 개의 패키지로 발주가 될 예정이며, 이 중 6개는 일반 입찰, 4개는 말레이시아 기업으로 제한한 부미푸트라(Bumiputera) 전용 입찰 패키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힘.

  - 첫 번째 패키지로는 Sungai Buloh에서 시작되는 4㎞ 구간으로 10월 중 입찰 예정

  - MRT 역사와 관련된 조달 및 토목공사는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완료

□ LRT 3호선, 2016년부터 90억 링깃 패키지 발주 예정

 ○ 1998년 설립돼 LRT 1호선(Ampang & Sri Petaling Line)과 2호선(Kelana Jaya Line) 외에도 RapidKL 등의 버스노선과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순회하는 모노레일(Monorail Line)을 운영하고 있는 Prasarana Malaysia Berhad는 2016년 1분기까지 기존 2개 노선의 연장은 물론 2013년 4월 3호선 개발 계획을 발표했음.

  - LRT 1호선 개요

   · 구간: Ampang~Sentul Timur, Sri Petaling~Sentul Timur

   · 길이: 27㎞

   · 역 수: 25개소

   · 연장계획: 18.1㎞에 12개 신규 역사 건설, 2016년 1분기 완공 예정

  - LRT 2호선 개요

   · 구간: Kelana Jaya~Gombak

   · 길이: 29㎞

   · 역 수: 24개소

   · 연장계획: 17.4㎞에 13개 신규 역사 건설, 2016년 1분기 완공 예정

  - LRT 3호선 개요

   · 구간: Bandar Utama~Klang

   · 길이: 36㎞

   · 역 수: 25개소

   · 규모: 90억 링깃(토지취득비 제외)

 ○ 2020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LRT 3호선의 일일 수송객은 7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노선은 연내 육상대중교통위원회(SPAD) 승인을 받으면서 확정할 예정임.

 ○ LRT 3호선 발주처인 Prasarana Malaysia는 9월 초 Malaysian Resources Corp Bhd(MRCB)와 George Kent(M) Bhd를 Project Delivery Partner(PDP)로 선정했음을 발표

  - PDP 계약조건은 계약 범위 이내 공사 완공 시 계약액의 6% 지급

  - MRCB & George Kent 외에도 Gamuda & MMC Corp, UEM Group Bhd, Naza Group, Sunway Bhd 중국 기업 CSR Zhuzhou Electric Locomotive Co Ltd 등이 입찰에 참여

 ○ 프로젝트 비용은 토지취득비를 제외하고 90억 링깃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 등을 통해 펀딩할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발주처는 최근 현지화 가치가 급락한 것에 대해 당초 책정 예산인 90억 링깃을 넘기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며, 만약 소요비용이 초과될 경우 PDP 지불 용역비를 줄일 것임을 시사

□ 시사점

 ○ 말레이시아는 MRT, LRT, 및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BRT(Bus Rapid Transit) 버스 노선 확충도 진행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인프라에 노력 중임.

 ○ 정부는 철도 및 버스 등 대중교통 간 환승역 운영을 계획하고 있어 통합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음. 이에 따라 향후 ITS 및 IT 기반 교통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임.

 ○ 우리 기업도 입찰 관심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프로젝트 역시 말레이시아 정부의 통합 교통 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여러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자료원: PRASARANA MALAYSIA, MRT Corp, Pemandu, The Sun Daily, The Star, 기타 현지 언론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