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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잠수함 프로젝트 동향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안계환
  • 2015-09-04
  • 출처 : KOTRA

 

호주 잠수함 프로젝트 동향

- 최대 500억 호주달러 규모의 잠수함 12대 조달 프로젝트, 프랑스·독일·일본에서 경쟁 중 -

- 국내 중소기업은 참여 중인 글로벌 방산기업 글로벌 벤더 등록을 통해 공급 기회 물색 필요 -

 

 

 

□ 호주 잠수함 프로젝트 역사

 

 ○ 1960년대: 2차 세계대전 후(일본 호주 침공), 공군·해군 전력 보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오베른 급 디젤 잠수함 6척 발주

 

 ○ 1980년대: 신형 잠수함 도입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약 30억 호주달러 규모의 대규모 안작급 콜린스 잠수함 6척 프로젝트 발주

  - 1987년 영국·네덜란드·독일·스웨덴 업체가 경합해 스웨덴 Kockums사가 디자인 수주

  -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Kockums사가 디자인을, 호주 ASC사가 건조를 함. 호주 내 다수 하청업체를 활용하는 것은 당시 호주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것으로, 현지 제조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었음.

   · 콜린스: 해상 온도 차이가 큰 오세아니아 지역 해상 조건 및 장거리 운행(예: 서호주 해군 base-HMAS Stirling, NT- HMAS Coonawarra)을 고려해 제작된 디젤 발전 형태 잠수함으로 수명은 약 30년 수준임.

 

 ○ 2000년대

  - 1993년 첫 선박이 건조돼 2001년까지 총 6대가 진수됨.

  - 호주 첫 자국기술로 무리하게 건조가 돼 다수의 고장 사례 및 추진부 소음등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함.

  - 3000톤급 대향 선박의 부피와 크기가 용도와 추진체계에 비해 너무 커진 과무장 형태의 건조가 근본적인 원인이었다는것이 주요 의견임.

  - 2007년, 대체·신규 잠수함 건조 계획 내용이 포함된 SEA 1000 프로그램 도입

  - 2009년, 호주 정부 국방 백서 발표를 통해 동 프로젝트 공식 발표

  - 2014년까지 프로젝트 세부내용이 결정되지 않아 상당한 시간이 지연됨(콜린스 프로젝트 실패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의사결정 절차 지연이 주요 원인 중 하나)

  - 호주 정부에서 입찰 절차를 생략하고 기존 조달 원칙을 무시한 채 일본 소류 잠수함을 직접 구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중국과의 외교 관계 및 정치적인 이유로 큰 반대에 부딪힌 바 있음.

  - 2015년 2월, 애봇 정부는 3개 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입찰 평가절차(competitive evaluation process) 공식 발표(구체적인 입찰내용은 2015년 하반기 중 통보될 예정으로, 잠수함 수가 12개에서 8대로 변경될 가능성도 밝힘)

 

□ 진행 중인 프로젝트 SEA 1000(Future Submarine Programme) - Collins-class submarine replacement project (http://sea1000.gov.au/)

 

 ○ 프로젝트 일반: 호주 방산청 추정치, 최대 500억 호주달러 규모의 4000톤급 신규 잠수함 12대 조달 프로젝트. 기존 잠수함 6대 대체 예정(호주 방산업 역대 최대 규모의 조달 프로젝트)

  - 발주처: 호주 국방부(대상은 호주 해군),

  - 입찰 주관: 호주 방산청(Capability Acquisition and Sustainment Group, Defence's Capability Development Group)

  - 발주대상: 디자인(형태는 국제 입찰, 규모는 약 200억 호주달러), 건조(형태는 디자인 선정 업체 대상 아래 3개 옵션, 규모는 약 300억 호주달러)

  - 디자인(설계): 독일, 프랑스, 일본 3개사 경합 중. 2015년 하반기 내 결과 발표 예정

  - 건조: 선정된 업체가 Old Build(해외 건조), Hybrid(국내·해외 건조), local build(호주 건조) 중 제안하게 돼 있음. (건조기간은 대당 약 25년으로 선박들은 2070년까지 운영될 예정)

   · 노동당 정권 시절엔 현지 산업 보호를 위해 국영 조선사 ASC가 건조하거나 ASC가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남호주 해당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돼 있었음.

  - 2013년 정권교체 후 애봇 정부는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해당 프로젝트의 현지 건조 약속을 깨고 해외 건조 가능성을 열어둠. 2015년 2월 입찰 발표 시, 해외 건조를 포함한 이 3개 옵션을 공식 발표함.

 

 ○ 프로젝트 계획: 늦어도 2013년까지 디자인 입찰 완료 후, 2016년부터 건조 예정이었으나 정치, 외교적인 이유로 상당 기간 지연됨.

  - 계획대로라면 2026년부터 차례대로 신규 잠수함이 기존 잠수함을 대체할 예정이었음. (잠수함 수명은 약 30년으로, 이전 잠수함은 2025년부터 차례대로 수명이 다하게 됨)

  - 사전 작업 절차 지연으로 인해 기존 건조 기간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사전에 현지 협력업체를 정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후보기업들은 현지 기업과 협력 시 디자인 입찰 결과 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함.

 

□ 참여 기업: 프랑스(DCNS, Thales), 독일(ThyssenKrupp Marine Systems), 일본 컨소시엄(미쑤비시, 가와사키 등)

 

 ○ 일본(모델: Soryu class): 정부 차원의 다양한 로비 및 잠수함의 기술적 디테일을 공개하지 않는 등 비밀  전략 고수

  - 특이사항: 양국 정부 간 친밀한 관계, 기술적 우위 강조(현 정권하에 수주 가능성 1순위 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음)

  - 2014년 일본 잠수함 수주 소문 관련 현지 언론의 주요 내용 요약

   · 기술적 우위를 토대로 입찰 초기부터 일본 Soryu class가 선정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음(예: lithium ion batteries/unique propulsion systems - 산소 없이 몇 주간 잠수 가능)

   · 호주와 일본은 2014년 정부 간 방산기술스왑딜을 체결함. 이를 이 프로젝트 사전 작업으로 보는 시선들이 있었음. (토니애봇은 아베와 개인적인 친분을 과시하며 인터뷰에서 일본 잠수함 선호 입장을 표명한 바도 있음)

   · 이는 2014년 일본의 무기수출 3원칙 재검토 결정에 따라 탄력을 받았으며, 해외에서 디자인하고 국내에서 건조하는 기존 공급 방식에서 일본에서 건조된 완성품을 수입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음.

   · 선진 기술이 탑재된 경쟁국(독일·프랑스 등)과의 형평성 문제, 조달원칙 문제(국내 조선업계 보호를 위해 건조는 국내에서 한다는 기존 방침)와 중국과의 외교 문제까지 엮이게 돼 결국 경쟁 입찰방식으로 전환하게 됨.

  - 독일, 프랑스에 비해 PR 노력이 부족하다는 현지 비판에 8월 말 현재 40여 명의 사절단(방산 장관 및 카와사키, 미쑤비시 임원진 포함)을 호주 조선산업 중심지 남호주주 아델레이드에 파견함. 이들은 호주 대중, 산업 및 해당 주정부에 프로모션 활동 중임. 현재 호주 연방정부와 이미 사업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루머가 있으나 일본 사절단 일행은 부인함.

 

지난 8월 26일 아델레이드 프레스 컨퍼런스 Soryu class 디스플레이 모습

자료원: ABC News

 

 ○ 독일(모델: Type 216): 호주 내 가장 오랜 전통(150년)과 유사 프로젝트(Anzac Frigate project) 성공 사례를 토대로 현지 산업 지원을 강조

  - 특이사항: 호주 대표 조선사인 ASC 인수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사양산업으로 들어선 호주 조선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힘. 또한 일본과 유사한 선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함.

  - 인수 및 프로젝트 수주 시, 해당 모델을 호주에서 건조해 캐나다 수출까지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100% 현지 건조를 염두해두고 만든 디자인이라고 강조함.

 

독일 잠수함 Type 216 콘셉트 디자인 모습

자료원: news.com.au

   

 ○ 프랑스(모델: Barracuda/Scorpène class): 호주 내 남반구 최대 dock을 운영하며 해군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음. 프랑스 국영조선사의 노하우(예: 프랑스 해군의 Barracuda 원자력 추진 공격 잠수함) 및 기술 도입 강조

  - 7월 15일, pre-concept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 함께 참여 중

  - DCNS는 프랑스 국영조선소로 다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경험이 있으며, 탈레스는 호주에 남반구 최대 도크(시드니 Garden Island 위치)를 운영하며 호주 해군과 긴밀한 관계 유지 중

 

호주 언론에 공개된 프랑스 잠수함 콘셉트 디자인 모습

주: (유첨) 스펙 분석표 참고

자료원: military-today.com

 

 

□ 2015년 7월 21일  티센크룹 설명회 참석 후기

 

 ○ 설명회: 호주 잠재 하청업체 대상 티센크룹 잠수함 사업 설명회

  - 일정: 7월 20~29일

  - 위치: 시드니, 브리스번, 호바트, 아델레이드, 퍼스

  - 목적: 현지 하청업체 물색(프로젝트 지연으로 일정이 타이트하게 되 입찰 결과 발표 후, next phase에서 하청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함. 현재 190명 설계 인력이 동원돼 밤낮없이 작업 중)

  - 입찰: 디자인 입찰 수주 시, 3개 옵션(호주 건조, 독일 건조, hybrid) 중 하나 택해 건조 예정(TKMS 공식 입장은, 전량 호주 내 건조임을 강조하며 방산업 특성상 고객 리스크 감소를 위해 고정가로 견적 진행한다고 함)

  - 공급선 참여 절차: ICN 웹사이트(http://www.sea1000tkms.icn.org.au/) 통해 참여 가능

  - 호주 국영 조선사 ASC 매각설: 협의는 한 적이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매물이 나오지 않음.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임. (이 프로젝트는 ASC 인수를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작업 중이라고 함)

  - 기타: 호주 정부 1순위 후보로 알려진 일본과 경쟁 중으로 현지 우호 언론 조성이 또 다른 목적인 것으로 보임. 독일 메르켈 총리 지원하에 입찰 수주 시, 현지에 프로젝트 관리 센터를 설립해 현지 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함. 지속적으로 현지화(150년 전통, 900명 종업원 보유) 및 기존 성과(Anzac Frigate project - 빅토리아 주에서 호주 내외 약 1000개의 하청업체와 성공적으로 건조)를 통해 'continuity from one to another' 콘셉트을 강조함.

 

 ○ ThyssenKrupp: 연 매출 약 413억 유로 규모의 독일계 글로벌 철강그룹으로 전 세계에 걸쳐 약 16만 명의 종업원과 2200개 생산시설, 670개의 계열사·현지법인을 운영

  - 사업분야: 철강(미주), 철강(유럽), 엘레베이터, 산업솔루션(선박 포함), 부품, 원자재 등 주력 사업 6개 운영

  - 선박사업: 독일 Kiel, Hamburg, Emden을 주요 기지로 크게 해상함(surface vessel), 잠수함(submarine), 유지보수(service) 로 분류됨 (잠수함은 1850년대 처음 개발했을정도로 오랜 전통 및 노하우 보유)

  - 진출방식: 잠수함 수출 시, 현지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섬. 이에 따라 현지 상황 및 경제성 고려해 독일과 현지 제조를 hybrid 형태로 진행함(현재는 제조사보다는 'system integrator' 역할을 수행)

  - 호주: 1865년 호주 첫 사무소 설립,  현재 10개의 독립법인을 운영 중. 연 매출 5억5000만 호주달러 규모(직원 900명 보유)

  - 한국: 핵심 수출 지역으로, 정부 품질 보증 공사 및 민간조선소, 다수의 협력 및 기술이전 건을 합동으로 진행한 바 있음(아래 인터뷰 내용 참고)

 

 ○ 독일 본사 구매 담당자 인터뷰 내용(Fabian Mattes, Procurement Consultant, 폴크스바겐 구매 경력)

  - 한국: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 내 핵심 국가로, 약 1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음(연락처는 KOTRA 시드니 무역관 안계환 대리에게 문의 요망, 연락처 +61 2 8233 4000)

  - 기업: 현지 건조는 대우, 현대 등과 해당 지역 조선소에서 오래 전부터 협력해 진행한 바 있다고 함(최근에는 독일 잠수함의 수출형 버전인 214모델 2대를 공급한 바 있음)

  - 기술이전: 정부 품질 공사 등 현지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며 기술이전 작업을 추진한 바 있음. (하청 및 협력했던 국내 주요 조선사들과는 이젠 동남아시아 등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함)

  - 부품: 잠수함 메인엔진인 MTU 디젤 엔진 워크샵을 한국에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제작해 해외로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음.

 

□ 시사점

 

 ○ 글로벌 벤더 관리 시스템

  - TKM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모든 벤더 관리를 국가에 상관없이 하나로 통일한 플랫폼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승인된 벤더들을 대상으로 해외 주요 생산기지에 납품을 하게 함.

  - TKMS의 연간 구매량은 약 240억 유로에 달한다고 하며, 한 번 글로벌 벤더로 등록되면 잠재적으로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함.

  - 위에 언급된 6개 분야에 해당되는 국내 중소기업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글로벌 벤더 작업 진행 필요

 

 ○ 호주 정권 교체 시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 조건 변경에 대한 리스크 고려 필요

  - 일례로, 이 프로젝트 건조 조건은 2009년 국방 백서 발행 시 노동당 정권하에 호주 내 건조가 필수조건이었으나, 2013년 애봇정부 취임 후 비용 및 효율성을 고려해 해외 건조에 대한 가능성이 열림.

  - 현 정부 성향 및 외교적 상황을 반영해 일본 잠수함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바 있으나, 야당의 반대 및 해당 주(남호주) 지역 민심에 대한 선거 영향을 고려해 한발 물러선 상황임.

  - 수의 계약이 아닌 기본 원칙인 경쟁입찰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일본 잠수함 건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

  - 현재 야당인 호주 노동당은 조선업 보호에 훨씬 적극적인 기조를 보이고, 일본 야당인 자유민주당은 현 정권보다 중국-일본 외교관계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임. 이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국내 기업은 이와 같은 정치 외교적인 상황에 대한 변수도 고려할 필요 있음.

   · 예: 총 사업비만 약 80억 호주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빅토리아 주 역대 최대 도로 프로젝트인 East West Link는 입찰 결과 발표 후, 주정부 정권 교체로 전면 백지화된 바 있음. 이에 따라 어느 정도의 보상에도 불구하고 참여 기업들은 상당한 피해를 봄.

 

 

자료원: 호주 방산청 공식 홈페이지, SEA 1000 프로젝트 웹사이트, KOTRA 시드니 무역관 7월21일 티센크룹 잠수함 사업 설명회 참석 내용, ABC News 등 호주 주요 언론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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