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회계 감사 기준 개정

- 2017년부터 발효 예정 -

- 향후 적용 대상 범위 확대 가능성 있어 예의주시 필요 -

□ 싱가포르, 회계 감사 기준 개정안 발표

 ○ 주요 변경 내용

  - 감사인은 감사보고서에 기존의 합격/불합격 평가 외 추가로 주요 Key Audit Matter(감사관이 감사를 진행하면서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된 내용)를 강조해야 함.

  - 감사인은 Going Concern(계속 기업; 기업이 계속적으로 존재하기 위한 능력)에 대해 더욱 포괄적으로 명시해야 함. 현재는 주요 고객 손실과 같이 물질적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밝히면 되지만, 앞으로는 물질적 불확실성 여부와 관계 없이 Going Concern과 관련된 사안은 모두 충분히 명시돼야 함.

  - 본 개정안은 2017년부터(세부적으로는 2016년 12월 15일 이후 회계연도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조기 도입도 허용됨.

 ○ 2015년 7월 30일에 발표된 개정안의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음.

자료원: ISCA

 ○ 관련 규정 내용은 아래와 같음.

  - 각 기준 세부사항은 ISCA(Institute of Singapore Charted Accountant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http://isca.org.sg/tkc/aa/current-issues/standards-alert/standards-alert/2015/july/new-and-revised-auditor-reporting-standards/)

관련 규정

주: SSA, Singapore Standard on Auditing / ISA, International Standard on Auditing

자료원: ISCA

 ○ SSA는 기본적으로 ISA에 의거해 만들어졌으나, 몇몇 규정은 싱가포르 현지 실정에 맞게 변경됨.

  - ISA 700은 감사인의 책무 중 일부를 보고서의 부록 또는 관련 기관의 웹사이트에 기재하도록 했으나, SSA는 감사인의 책무 전체를 보고서에 명시하도록 함.

  - 경영진 및 TCWG(Those Charged With Governance; 기업의 경영전략 및 책무성 관련 의무를 관리∙감독하는 주체)의 책무는 싱가포르 Companies Act를 따름.

  - 공인회계사는 반드시 ACRA에서 제시하는 공인회계사 및 회계실체를 위한 전문가 및 윤리적 행동규범(Code of Professional Conduct and Ethics for Public Accountants and Accounting Entities)을 준수해야 함.

□ 감사기준 개정 배경

 ○ 국제 감사 기준 개정

  - IAASB(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 International Auditing and Assurance Standards Board)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하에서, 정보 이용자들이 감사 보고서에 더 많은 유용한 정보가 제공되기를 바라는 니즈가 있음을 인지하고, 국제 감사 기준 개정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음.

  - 2012년 6월, IAASB는 Invitation to Comment on Improving the Auditor’s Report를 통해 향후 감사 보고서 개정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2013년 7월에는 Exposure Draft, Reporting on Audited Financial Statements: Proposed New and Revised International Standards on Auditing을 발표해 5개의 개정안과 1개의 신규 규정을 소개함.

  - 이를 바탕으로 2015년 1월, IAASB는 국제 감사 기준 개정안을 확정해 발표함.

  - 해당 개정안은 싱가포르 회계 감사 기준 개정안의 바탕이 됨.

 ○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관심 증가

  -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

  - 올해 초, Iceberg Research사가 홍콩 기반의 아시아 최대 원자재 무역회사인 Noble Group의 부실회계 및 가치평가 과장 혐의를 제기하면서 기업 재무 건전성 평가의 투명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름.

□ 관련 기관

□ 시사점 및 전망

 ○ 국제기준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싱가포르

  -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본 국제감사기준 개정안을 적용하는 첫 국가임.

  - 싱가포르는 세계은행의 기업환경보고서(Doing Business Report)에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9년 연속 1위로 선정됨. 국제기준을 빠르게 도입하며 비즈니스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명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 기업 투명성 및 경영구조 제고를 통한 투자 매력도 향상

  - 감사 프로세스 및 재무보고서 내 정보의 질을 높여 더 많은 인사이트 제공

  - 이를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여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명성 유지

 ○ 무형자산부문의 회사에 끼치는 영향 클 듯

  - KAM이 도입되면서 원자재, 부동산, 금융 등 무형자산 또는 가치 평가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부문의 회사가 특히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 감사인의 역량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인 만큼, 회계법인의 경우 고객사로부터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노력 필요

 ○ 대상 범위에 대한 정의 주시 필요

  - 현 개정안은 싱가포르에 상장돼 있고 싱가포르 회계법인을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

  - 예를 들어, 논란이 계속되는 Noble Group의 경우 싱가포르에 상장돼 있으나, 홍콩기반 회사로 홍콩 회계법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상기업에서 제외됨.

  - ACRA 담당자는 해당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함. 향후 외국기업 또는 외국 회계법인을 이용하는 기업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The Straits Times, Business Times, ACRA, ISCA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