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주목해야 할 전기자동차시장

- 2015년 상반기 판매대수 814대,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 -

- 제품가 인하,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이 관련 시장 지속 성장의 핵심 요소 -

 

 

 

□ 개요

 

 ○ 2000년대 후반부터 증가하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2015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음.

  - 오스트리아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오스트리아에서는 총 814대의 전기자동차가 신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음.

  -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신차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6만1633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신차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오스트리아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추이

                        (단위: 대, %)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6
	대수	증감률	대수	증감률	대수	증감률	대수	증감률	대수	증감률
전기자동차	631	463.4	427	-32.3	654	53.2	1,281	95.9	814	21.9
전체	356,145	8.4	336,010	-5.7	319,035	-5.1	303,318	-4.9	161,633	-3.0

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원: 오스트리아 통계청

 

 ○ 현재까지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임.

  - 2014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에는 총 3386대의 전기자동차가 운행 중으로 전체 승용차(469만4921대)의 0.07%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신규로 판매되는 차량 면에서도 2015년 상반기 기준 전체(16만1633대)의 0.5%(814대) 정도로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

  - 이는 유럽 국가 중 전기자동차 부문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노르웨이의 25%(신규 판매대수 기준)에 비해 매우 낮은 비율로, 아직 오스트리아 전기자동차 시장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음.

  - 다만, 이러한 낮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전기자동차 제품은 최근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인해 그 성장 가능성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

 

□ 시장 및 수입 동향

 

 ○ 현재 오스트리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12가지 모델들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임.

  - 최근 완성차 메이커들의 잇단 신모델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제품의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임.

  - 경제전문 주간지 Format에 따르면, 현재 오스트리아에서는 아래 4가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음.

 

오스트리아 전기자동차 인기 모델 TOP4(2015년 상반기)

                        (단위: 대, 유로)

브랜드명	모델명	판매대수	가격(유로)	사진
Tesla	Model S	130	100,000~
BMW	I3	67	35,700~
Nissan/Renaut	Leaf/ZOE	106/106	20,000~
VW	E-Golf	82	36,000~

자료원: Format

 

 ○ 수입 동향

  -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는 모두 외국에서 수입되고, 주요 모델들의 제조업체 소재국들인 미국, 독일, 프랑스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주요 수입 대상국 및 수입금액(HS Code 8703 90)

            (단위: 천 유로, %)

순위	국명		2012	2013	2014	14/13 증감률*
1	프랑스		8,660	13,179	10,736	-18.5
2	네덜란드		-	-	8,173	-
3	독일		421	925	4,509	387.5
4	영국		393	2,336	4,183	79.1
5	이탈리아		173	33	2,237	6,619.1
6	미국		4,289	132	2,105	1,489.6
		합계	22,140	18,062	32,981	82.6

자료원: WTA

 

□ 기회와 위협 요인

 

 ○ 현재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이 관련 시장 성장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함.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제품 구입에 따른 보조금 지급과 관련 부담금(세금) 면제임.

  - 보조금 지급: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과 관련해 전기자동차 구입 시 차량 구입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현재 그 대상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업무용 차량에 제한돼 있음. 회사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용으로 전기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10대까지, 대당 2500(일반 전력)유로에서 5000유로(친환경 전력)까지 보조금을 지급함.

 

전기자동차 지원정책 요약(구입 보조금)

지원 주체	지원 대상	내용	지원 금액
연방 정부	기업(개인은 제외)	3.5톤 이하 전기자동차	최대 4000유로
부르겐란트주	개인	전기자동차 구입 및 개조	최대 750유로
케른튼주	개인, 기업	전기자동차 구입	구입가의 12%(최대 3500유로)
니더외스터라이히주	개인	전기자동차 구입	최대 3000유로
잘츠부르크주	개인, 기업	전기자동차 구입	최대 3000유로
슈타이어막주	개인	전기자동차 구입	최대 250유로

자료원: KOTRA 빈 무역관 자체 조사

 

  - 관련 부담금 면제: 일반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때 차량 구입 시 납부해야 하는 환경부담금(NoVA: Normverbrauchsabgabe, 차량 구입 가격의 5~15%) 납부 의무가 면제되며, 차량 보유에 따라 매년 납부하는 세금인 자동차세(Kfz-Steuer)의 납부 의무도 면제해주고 있음.

 

 ○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도 오스트리아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 속도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들은 다음과 같음.

  - 제품 가격: 정부 보조금 등을 감안해도 여전히 일반 승용차에 비해 제품 가격이 많이 비싼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일반 소비자의 구매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언급되고 있음.

  - 주행 거리: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충전 후 주행 가능한 거리가 아직도 제한적이므로, 장거리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음. 보다 높은 성능의 배터리 개발 등 기술 개발 노력이 더욱 필요한 부문임.

  - 충전 인프라 부족: 아직까지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충전소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2시간 정도 걸리는 충전시간 또한 기술적으로 빨리 해결해야 할 요소로 지적됨.

  - 중고시장 활성화: 차량의 중고가격 및 중고 시장의 활성화 여부는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 시 고려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임.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중고차 가격의 안정성 확보 및 중고시장 활성화 또한 당면 과제로 부각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선두국가인 노르웨이와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오스트리아는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에서 2번째로 앞선 행보를 보일 정도로 전기자동차 부문은 작은 규모 대비 성장속도나 기술개발 측면에서 그 위치를 인정받고 있음.

  - 특히,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관련 3개 부서(경제부, 교통부, 생활환경부)가 공동으로 ‘Elektromobilität in und aus Österreich’라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수립 중임.

  - 이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수행에 힘입어 오스트리아전기 자동차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20년에는 등록대수가 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최근 오스트리아 환경청이 한 설문조사 결과, 오스트리아 국민 중 58%가 친환경 승용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서 알 수 있듯이, 전기자동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음.

 

 ○ 오스트리아 전기자동차 시장은 정부 및 업계의 높은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 등으로 인해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부문임. 한국 관련 업체의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임.

 

 

자료원: 오스트리아 통계청, Format,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