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네덜란드의 혁신을 주도하다

- 소형 및 가정용 3D 프린터 급성장 -

- 산업, 의료계뿐만 아니라 식품업에도 활용 가능성 높아 -

 

 

 

 

자료원: Elsevier

 

□ 3D 프린터 시장의 시장규모 및 발전 방향

 

 ○ ABN Amro 은행, 3D 프린터 시장 매해 30% 정도의 성장 추정

  - 네덜란드 내의 3D 프린터 시장의 정확한 크기는 현재 알려져 있지 않으나 ABN Amro 은행은 2015년 전문가 및 일반 소비자 시장을 통틀어 시장 수익이 4500만 유로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

  - 네덜란드에서는 3D 프린터 시스템 판매뿐 아니라 프린트 된 제품들의 판매, 소프트웨어 및 관련 기술 전수 서비스, 프린팅 재료 생산 및 판매 등 다양한 가치사슬이 존재해 하나의 산업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 산업용 프린터와 가정용 프린터, 시장 입지 면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 현재 제조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문가 및 산업용 3D 프린터들은 다른 해외 대형 경쟁사들에 밀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

  - 또한 현재 3D 프린팅 기술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 분야인 항공부품 생산에서는 기업들이 스스로 3D 프린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선 관계로 네덜란드산 3D 프린터들은 대기업 내부에서는 기본원형 시범 생산에만 쓰이고 있는 상황임.

  - 하지만 일반 가정 및 소비자용 3D 프린터 시장에서 네덜란드는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지역별로 Fablab, 3D Hub 등 프린팅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며 열기를 띠고 있음.

  - LeapFrog, Ultimaker, Builder 3D, Felix 등이 대표적인 일반 소비자용 3D 프린터 업체들이며 2015년 한 해 동안 2000만 유로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됨.

 

 ○ 3D 프린터 기술 응용에 대한 연구 활발히 진행 중

  - 현재 네덜란드의 3D 프린터 관련 기술개발은 TNO와 Additive Industries가 협력해 주도함.

  -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분야는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모델링, 건축 모형 테스트, 제조업 시제품 테스트 및 생산 기계화 등을 들 수 있음.

   - 최근 기존 3D 프린팅 기법이 쓰였던 분야에서 벗어나 새로운 응용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음.

 

□ 네덜란드에서 현재 생산되는 주요 3D 프린터 제품

 

 ○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로 호평 받고 있어

  - 가정용 3D 프린터는 1000~4000유로 정도의 가격 범위를 보이는 반면 산업용 3D 프린터는 사양에 따라 1만5000~2만 유로로 다양한 가격대를 보임.

  - 현재 주로 소형 혹은 가정용 3D 프린터 제품들이 주로 생산되고 있으나 생산기술 및 응용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만큼 산업용 3D 프린터 제품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

  - Felix사 같은 경우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도 지점을 확보, 시장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음.

 

 

 

□ 네덜란드 스타트업 기업들의 둥지, 프린팅 커뮤니티

 

 ○ 프린팅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지역 발명가들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어

  - 네덜란드에서 소형 및 가정용 3D 프린터가 발달한 이유로는 FabLab과 같은 프린팅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음.

  - FabLab은 제작(fabrication)과 연구소(laboratory)의 합성어로 3D 프린터, 디지털 기기와 같은 실험생산 장비를 구비해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제로 제작해볼 수 있는 공작소를 일컫는 말임.

  - 공공도서관처럼 누구나 팹랩 멤버십에 가입하면 3D 프린터 같은 최신 디지털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으로,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임.

  - 현재 전 세계 36개국에 130곳 정도가 있는데 주요 팹랩으로는 네덜란드 아멀스포르트(Amersfoort) 팹랩, 영국 맨체스터 팹랩, 미국 로레인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 팹랩이 대표적임.

  - 현재 네덜란드에는 16개의 팹랩이 존재하고 있어 네덜란드가 아이디어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하고 있음.

    

자료원: ABN Amro

 

□ 의료계 및 인체공학계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어

 

 ○ 2014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UMC(Utrecht Medical Center)에서 최근 세계 최초로 22세 여성에 3D 프린트로 만든 플라스틱 두개골을 이식하는 데 성공함.

  - 수술을 받은 여성은 두개골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져 뇌에 압력을 가해 뇌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두개골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현재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음.

  - 병원 의료진은 이식용 뼈 대체물을 만들 때 현재까지는 인간이 직접 본을 떠서 주조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3D 프린팅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환자에게 필요한 각기 다른 부분들을 정확히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며 기술의 도입 배경을 설명함.

     

자료원: www.nbcnews.com

 

□ 3D 프린터를 이용한 푸드 프린팅(Food Printing)

 

  ○ 3D 프린터로 음식 프린트 또한 가능해질 전망

  - TNO와 Huuskes는 최근 3D 프린팅 기법에 영양학적 지식을 이용해 음식을 생산하는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최근 필립스, 네슬레, 허쉬를 비롯 많은 전자제품 기업 및 식품 생산업체들이 3D 푸드프린팅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임.

  - 이 기술은 특히 의료계에서 유용하게 쓰일 전망으로 각각의 환자들에게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음식을 제조할 수 있어 가장 최적화된 환자 영양 관리 방법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음.

  - 일례로 암환자들은 보통 많은 영양소들을 필요로 하나 병세가 심한 경우 음식 냄새에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이 있어 영양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3D 프린팅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면 그러한 음식 냄새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 과정에 도움이 될 것임.

  -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은 초콜릿처럼 작고 잘 녹는 음식을 프린트해 최소한의 구강 운동으로 많은 영양소를 얻게 할 수 있음.

  - 이 기술이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각각의 환자들이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포괄할 수 있는 한편 생산기술의 향상, 유통 구조 설계 등 전반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요구됨.

  - Huuskes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 후, 노인 및 어린이 등 다른 식품 소비자군을 겨냥해 발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함.

자료원: TNO

 

 ○ 3D 프린터를 이용한 일반 식품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어

  - TNO는 파스타 생산업체인 Barilla와도 협업해 3D 파스타를 만들어 밀라노에서 열린 EXPO 2015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일반 식품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 또한 활발히 개진 중

 

   

자료원: TNO

 

 ○ 대형 유통회사에서 소비자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하기도 해

  - 네덜란드 대형 유통회사 알버트하인은 에인트호벤 지역에서 3D 프린터로 초콜릿 데코레이션을 한 케이크 시범 판매를 올해 2월 진행했음.

  - 이런 실험적인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스크린에 원하는 디자인을 그리고 byFlow portable 3D 프린터로 스케치를 보내 각자가 원하는 데코레이션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임.

  - byFlow portable 3D 프린터는 Fablan Maastricht와 마스트리히트 대학이 공동 연구해 만든 제품임.

  - 시범 판매는 성공적이었으며, 알버트하인은 향후 네덜란드 유통망의 30개 지점에 이를 확대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만큼, 3D 프린팅이 소비자 마케팅 방식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임.

 

자료원: 3D Printing Industry

     

□ 시사점

     

 ○ 현재 네덜란드의 3D 프린터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되는 추세로 3D 프린트 및 관련 재료 및 부품, 필라멘트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수출로가 될 것임.

  - 3D 프린터뿐만 아니라 제반 부품과 장비가 정부와 산업의 관심을 받고 있어, 관련된 혁신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음.

   ·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 Henk Kamp는 2015년 4월 Hanover Fair에서 유럽 제조업계는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 더욱 디지털화 해야 한다고 발언

 

3D 프린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3DPPM사   - 2015년 교육문화과학부와 경제부가 공동으로 선정,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하나로 3D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3DPPM사가 포함   - 현재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폴리아미드 가루의 약 90%는 사용 후 버려지고 있음.   - 에인트호벤 기술 대학과 연계된 3DPPM사는 이러한 버려지는 폴리아미드 가루의 50% 정도를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   - 현재 3DPPM사의 기술을 소규모 재활용에 제한돼있으나,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공정 규모를 확대해 500㎏ 상의 가루들을 한 번에 재활용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시도할 예정임.

     

 ○ 기존의 제조업 및 건축, 디자인 업계에서 주로 쓰였던 것과 달리 의료품 생산, 식품 제조, 마케팅 기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쓰임이 응용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함.

     

     

자료원: ABN Amro, Rijksoverheid, TNO, lpfrog.com, Dutchnews, Elsevier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