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양한 활용으로 증가하는 3D 프린터 수요

- 산업계 관심과 기대 높아 -

- 3D 피규어 제조 등 3D 기술 응용사업 활기 -

□ 독일 산업계, 3D 프린트 기술에 대한 기대감 높아

 ○ 1년 전 독일 ICT 업계에서 3D 프린트 기술이 경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대답한 비율은 3%에 그쳤으나 올해 13%로 증가, 3D 프린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임.

  - 독일정보통신기술협회(BITKOM) 회장 Dieter Kempf는 3D 프린터가 시장에 잘 섞여 들어 주요 산업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했으며, 또한 인더스트리 4.0과 함께 산업 공급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주장

  - 독일 산업용 3D 프린터 가격은 크기에 따라 약 8000유로에서부터 약 20만 유로로 아직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편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일반산업,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 미니어쳐 제작에 사용되는 등 점점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짐.

독일에서 3D 프린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주: 독일 정보통신기술분야 320개 업체 대상 설문

자료원: ARIS, BITKOM

 ○ 이미 산업설계에 있어 프로토타입 제작에 활용돼 온 3D 프린터, 소재 개발과 서비스 확대로 관련 산업 매출 증가

  - 독일 주요 3D 프린터 생산업체인 SLM Solutions는 초미의 관심을 모으며 최근 독일 증시인 DAX에 높은 가격으로 상장됨. 이외 독일 3D 관련 업체의 주가가 100~300% 크게 증가함.

  - SLM Solutions의 올해 상반기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 약 20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은 26.5% 증가한 약 1100만 유로로 집계됨.

  - 이 회사가 생산하는 3D 프린터는 레이저로 금속가루를 녹이는 레이저 소결 공법으로 3D 제품 제작

  - 최근 3D 프린트 기술을 활용해 건축자재 및 틀, 치관, 비행기 엔진부품 등의 효율적 생산이 용이해짐.

자료원: Canalys

□ 3D 프린팅 기술 활용한 사업과 부품 제작 증가해

○ 베를린, 함부르크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미니어쳐 제작 창업 증가

  - 3D 소프트웨어, 3D 스캐닝 기술로 6분 내로 전신을 스캐닝하고 3~4주에 걸쳐 3D 프린터로 제작되는 미니어쳐는 작은 디테일도 구현해 내 선물과 기념품 용도로 큰 인기

  - 최소 15cm에서 최대 35cm 크기로 다양한 포즈와 표정, 옷의 주름, 착용한 액세서리를 실제와 똑같이 프린팅한 전신상 및 흉상 제작이 가능하며 가격은 크기에 따라 99유로에서 949유로 사이

  - 1년 전 베를린에서 문을 연 3D 프린트 스타트업 기업인 Twinkind의 공동 창업자 Timo Schaedel과 Kristina Neurohr는 독일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중국 등 글로벌 고객의 주문으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체를 확장했다고 전함.

  - 함부르크 3D 프린트 스타트업 기업인 Raum für Haptografie의 대표 Ivonne Leuchs는 6분이라는 긴 스캐닝 시간 때문에 인내심이 부족한 어린이나 동물의 경우 3D 모형 제작이 어려움을 토로, 스캐닝 시간 단축을 위한 기술 개발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함.
 

자료원: Uptrend

 ○ 우주항공, 자동차 부품 산업, 3D 프린터 활용 부품 생산 계획

  - 미국 민간  우주항공 산업체인 SpaceX는 자체 생산하는 우주 로켓인 Falcon 9과 우주선 Dragon 2에 3D 기술로 제작된 부품을 사용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창업자인 Elon Musk는 3D 프린팅을 통해 가격과 시간을 아끼면서 더욱 견고하고 우수한 성능의 엔진부품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전함.

  - 독일 Mercedes Benz 사의 내장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 Jan Kaul은 빠른 생산과 고품질 소재 활용 가능성을 보고 향후 S-Class의 내장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생산할 수도 있음을 시사

  - 독일 대표 3D 프린트 기업 EOS는 범유럽 항공-방위산업체인 EADS와 협력, 3D 프린트 기술 적용 항공기부품 생산 연구

독일 주요 3D 프린터와 소재 생산 기업

자료원: 3druck.com

□ 전망과 시사점

 ○ 2012년 타임지는 미국의 급성장하는 10대 산업의 하나로 3D 프린트 제조산업을 꼽았으며 현재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 최고조

  - 티타늄, 금 등 소재가 다양화되고 기계 가격의 하락과 함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 기업 가치와 매출 또한 올해 상반기 크게 증가

  - 주문 증가 및 주요 강소기업의 대형화, 대기업의 시장 참여로 3D 프린터 제조산업은 2018년 54억 달러, 서비스 및 소재분야는 10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됨

 ○ 3D 프린트 기술은 저성장에 돌입한 독일 제조업의 부진을 해소해 줄 혁신기술로 인식되며, 산업공정의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는 정부 어젠다인 인더스트리 4.0를 실현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임.

  - 3D 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기반의 우리나라에서도 정부로부터 3차 산업 혁명을 유발할 수 있는 기술로 지정돼 주목받음.

  - 제조업 경쟁력 증진과 IT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3D 프린트 기술 육성과 소재 개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WirtschaftsWoche, Handelsblatt 지, Welt 지, 3druck.com,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